"SBS 이것이 여론이다"를 보다가 참으로 좌파들은 도구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배웠다. 특히, 가운데 앉은 대머리에 다혈질인 사람들은 도구적 계산적 차원으로 딱 부러지는 것만이 합리적이며 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한 차원에서 여론을 유도심문으로 만들어 가려는 저의에 대한 질문을 피해갔다.
좌파들의 메인 코드는 천황주의에서 이어진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인위적으로 1인 정치 풍토에 독재 분위기 비슷하다고 몰아간다. 이는 북한 체제의 자유민주주의의 현실이 외면되는 것을 피해가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기 위한 어법일 것이다.
그 뿐 아니다. 송두율교수를 위해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박호성교수가 편집한 북한에 대한 개론서는 북한공포정치의 근원을 도구적 정치라고 지적했다. 냉전정치의 본질은 자기 체제의 한계성을 떠넘기는 것이다. 도구적 사유와 일관되게 거리를 가지려 하며 본질성을 캐묻는 우파적 인사와, 도구적인 논리를 지적하는 좌파적 인사와 대립이 너무 분명했던 자리이다.
국가보안법이 정적 제거용 도구로 쓰였다는 좌파 논리는, 우파의 문약 논리로 대학가에 우파 지식이 발도 못붙이게 하는 실책에 터잡은 것이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이 빨리 어렵다는 것을 약점 잡아서 하는 도구적 사유가 가능했다면, 그렇다면 1950년대 역사에 대하여 우파적 학문이 다방면에서 가능하도록 허락하고, 다방면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계산성으로 환원되지 못할 자유를 허락해야 된다.
국보법폐지란 국가안보 위기 논리에 30%미만 지지에서, 집권당의 오야붕의 선택에 따라서 국가안보 나몰라라로 열린당의 선택이 급조되었다. 방송과 좌익 어용 지식인들의 설침으로 청소년 어리버리들의 수치가 많이 올라갔음을 좌파 쪽 인사들은 일관되게 강조했다. 좌파들은 이러한 수치를 높이 사나, 레닌을 지지한 농민들이 당근만 보고 생각한 어리버리이듯, 이래도 저래도 괜찮겠지 하는 아무생각없는 설마병 환자의 숫자였을 것이다.
나는 이승만대통령의 조봉암의 국보법적용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에 국내 도서관에 있는 김일성의 통일론이 적힌 서적에는, 북한의 의지에 동화되어 돌아가는 인물쪽에 올라 있다. 이승만대통령 연구와 박대통령 연구 아니면 일상인들에 대한 보수주의적 연구가 대중적인 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기에 벌어진 것이다. 우파 기성세대는 각성을 하더라도 좌파 쪽이 현재같은 도구적 사유로 허락할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북한이 북한중심 확장 전략에 아군으로 계산하는(국가보안법으로 규제될 요소가 있는) 인사에는 전대협과 한총련 등이 포함된다.
좌파의 주장은 이승만대통령연구와 박대통령연구만 남으라는 우파 논리의 고립을 이용하여, 대학을 좌파 이념으로 도배한 상황에서 세뇌된 군중심리의식을 진리라고 우기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고전문화연구조차도 양반가문의 방해에 자유롭지 않은 현실에, 한국 현대사 속의 상처에 끼어서 뭔가 말을 더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요전에 국립도서관의 북한자료실에서 읽은 김일성의 통일론에는 국보법 적용이 정당할 수 있는 서술이 담겨 있다. 그러나, 황장엽선생을 통해서 드러난 김일성의 통일론의 대한민국을 소멸시키려 하는 최종 목적성 문제는, 그들은 결사적으로 숨기려 하고 있다.
국보법은 국가안보 문제에서 옹호적인 입장이나 적대적인 입장의 대결 구조이다. 사기꾼들이 사기 완료때까지는 '아니면 어쩔래'하는 사기꾼만의 스테레오 타입화된 거짓말에 속은 어리석은 사람들을지지 근거로(선배란 이유로 강박으로 얻은 후배들의 비진의의사표시를 후원세력으로 했던 과거의 연장선이다.), 대학가에 좌파 역사연구만 도배한 것을 바탕으로(얼마간의 구세대 우파의 지적 착오를 바탕한) 좌파 연구에 포위된 사람의 착각을 지지로 해서만 이야기하려 하고 있다.
국보법이 정적 제거용으로 쓰였다는 주장은, 대학가를 장악한 좌파 연구에서만 근거를 갖는다. 문민정부이래 전대협 문화의 제도권 지식인사회 확장은 공산권 문화를 성서 논리로 보며, 우파 논리에 머무는 것을 치욕으로 욕하는 끼리끼리 문화를 만들었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능할 우파 논리의 생성이 막혀 왔다. 그러한 막힌 크기만큼 어리버리들은 좌파에만 쏠리게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