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는 1960년부터 활동하던 '포가이스'의 리더 한웅이 떠나자 그자리를 메꾸면서 1967년 '포가이스' 2기 멤버로 베이스를 담당하면서 활동한다. 1974년 솔로로 독립하면서 독집앨범 "아니야/행복찾는 비둘기"를 발표하면서 인기를 얻는다. 조경수의 "행복이란"이 인기곡이었다. 한참 인기를 끈 후에 이곡의 원곡자가 밝혀진다. 조경수는 이 곡을 시중에서 채집하여 구전가요로 알고 작자 미상으로 하려했으나 음반사의 권유로 딸의 이름을 작사 작곡자로 올려서 발표한다.
이 노래는 이미 1971년 살롱가에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것을 MBC 전우중씨가 악보에 옮기고 조미미가 "토요일 토요일 밤에"에서 불렀던 곡이었다. 발표가 된 후 1979년 이준례씨가 자신의 곡이라고 1961년 작곡한 친필 악보 "저 먼 산길"을 제시하며 "저 먼 산길" 곡조에 1962년 작곡한 "행복이란" 제목를 붙여 부른다고 억울해 했다. (이준례씨는 1930년 선우일선이 부른 "그리운 아리랑"과 채규엽이 부른 "낙화(김억 작시)" 등 45곡을 작곡)
이준례씨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일단락되었던 이 곡은 1964년 김지미씨가 부른 음반이 2003년 발견되면서 다시 한번 저작권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음반에 표기된 작곡가 유금초씨가 자신의 곡이라고 생각해 명의 변경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음반에 기록된 작사가나 작곡가 가수조차도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다. 김지미의 유명세를 이용해 기획 음반을 만든 오메가레코드사의 상술로 이준례의 곡을 본인 무시한 채 가수는 김지미의 목소리가 좋지 않아 그녀의 사춘동생인 김영자를 시켜서 취입하 것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조경수의 "행복이란"이 인기를 끌면서 밝혀진 것이다.
조경수
춘수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잖아요
당신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이 생명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하리
이 목숨 다 바쳐서 영원히 사랑하리
이별만은 말아줘요 내 곁에 있어줘요
당신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사랑은 중한 것도 이제는 알았어요
당신 없는 사랑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이 생명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하리
이 목숨 다 바쳐서 영원히 사랑하리
이별만은 말아줘요 내 곁에 있어줘요
당신 없는 사랑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