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ㆍ인천에서는 6월에 아파트
1만8000여 가구가 새로 분양된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그다지 많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개월
째 연기되고 있는 용인 동백택지개발지구 분양이 월말에 이뤄진다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와 용인에 대부분 물량이 집중돼 있다. 특히 호평
평내 죽전 등 수도권 인기택지개발지구 끝물분양이 이달에 이뤄질 전
망이다. 죽전에서는 민간임대아파트 3개 단지 공급계획이 잡혀 있다.
파주ㆍ김포 신도시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에서도 공급
이 계획돼 있다. 파주시 금능동과 금곡동에 750가구가량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신장동 에코타운 이래 오랜만에 하남시에서 1100가구 규
모 신규아파트 분양이 잡혀 있다.
그러나 정부가 잇달아 안정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투자자 투자심리 위
축을 염려한 업체들이 공급을 연기하면 계획된 물량이 대폭 줄어들
수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이 거주해도 좋은 지역을 우선 골라
꼼꼼히 따져보고 일정을 점검해야 한다.
■남양주 7개 단지 분양 예정■
호평ㆍ평내지구가 신규 분양을 주도했던 남양주에서는 오랜만에 택지
지구 바깥에서 3개 단지가 공급된다.
신명종건은 마석지구에 666가구를 내놓는다. 25평형과 34평형으로 이
뤄진 이 아파트는 경춘선 마석역에서 가깝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변 평내ㆍ호평지구에 비해 저렴
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퇴계원동에서는 쌍용건설이 635가구를 내놓는다. 23ㆍ32ㆍ45평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평내동과 호평동 택지지구 3곳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한다. 평내동에서
는 금호건설과 유진기업이 각각 926가구와 106가구를 내놓는다. 금호
건설은 이번에 새롭게 만든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을 이 아파트에 처
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33ㆍ46평형으로 구성됐다.
호평동에는 우림건설이 32평형 단일평형으로 293가구를 내놓는다.
■용인 죽전 민간임대 3개 단지■
용인에서는 죽전지구에 민간 임대아파트, 기흥읍 하갈리에 분양아파
트가 나온다.
죽전지구에 모아주택산업이 공급하는 민간 임대는 4개동 252가구 규
모다. 25평이면서도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로 설계
된다.
금강주택도 이달 말 민간 임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5평형 118가구
규모며 단지에서 죽전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광명주택 역시 25평형 299가구를 이번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단지
모두 지난해 말 공급하기로 계획됐으나 지금까지 공급이 연기됐다.
기흥읍 하갈리에서는 (주)신안이 공급하는 아파트 1036가구 분양이
잡혀 있다. 16개동으로 보기 드문 대단지다. 수원IC가 차로 3분 거리
에 있어 서울 강남이나 분당지역으로 접근성이 좋고 영덕~양재간 도
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성복동에서는 경남기업이 33ㆍ39ㆍ48평형 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 서북부 공급계획■
정부 신도시 이전계획이 발표되면서 수도권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파
주에서는 금촌택지개발지구에 563가구가 나온다.
풍림산업이 공급하며 이달 중순께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다. 37ㆍ46평
형으로 구성됐다. 신도시로 지정될 교하ㆍ운정 택지개발지구에서 가
까운 데다 인근 주공아파트 단지까지 합하면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의정부에서는 호원동과 신곡동에 아파트가 나온다. 모두 의정부 신흥
주거지역이다. 호원동에는 쌍용건설이 26ㆍ34평형 397가구를 내놓는
다.
신곡동에서는 한일건설이 690가구를 분양한다. 21ㆍ33평형으로 중소
형 평형 위주다.
■수도권 기타 지역■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안산시 고잔동 대우7차,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
이원, 화성시 발안지구 우림 등이 큰 규모다. 고잔동 대우아파트는 1
320가구로 이달 공급물량 중 가장 크다. 34~68평형으로 다양하게 구
성됐다. 7차 아파트가 공급되면 모두 8000가구 이상 대우아파트 단지
가 고잔동에 형성된다.
월곶포구에는 풍림아이원 아파트 마지막 공급분 700가구가 나온다.
이곳은 시흥시가 조성한 택지지구로 풍림산업이 모두 개발을 맡아 풍
림아이원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모두 4000가구 이상 미니 신도시
급 단일브랜드 아파트촌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