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동굴의 길이는
주굴과 지굴 약
2.6km와 동굴
내 위치한
800m
크기의 호수를 포함해
약 3.4km에
달한다
지난 2005년 월정리 도로 전신주 설치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용천동굴은 2년간의 학술조사 후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일반에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다.
용천동굴은
내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1년 앞두고 생태문화 관광자원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면서
언론을 통해 신비로운
속살을 일부나마 일반에
알리게 됐다.
◇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조화 속으로
◇
8m 높이의 수직 사다리가 놓여진 용천동굴 입구의
모습.
월정리 도로
전신주 바로 아래, 성인 남자 한 사람 정도만 통과할 수 있는
굴 문이
개방되자 8m 높이의 수직 사다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다리에서 손을
놓치면 추락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주의를 상기한 채 미끄러운 계단을 하나씩 밟아
내려갔다
종유관, 석순, 석주
삼겹살
같아
bacon(bacon sheet) 또는 curtain이라 합니다.
벽 쪽의 용암이 말려 내려
있는데 이를 용암두루마리(lava
roll)라 합니다.
동굴
진주
논두렁, 밭두렁 같아 휴석(畦石; rimstone)이라
합니다.
이러한 것이
커져 물이 고여 있으면 휴석소(rimstone pool)라 하며,
사람이 들어가 목욕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무뿌리를
코팅했을까?
용천동굴의 하류 끝 부분
약 150여 m는 호수,
그 다음은
완전히 물 속에 잠겨 있는데, 끝이 어디인지 모릅니다.
아마도 바다로 연결되었을 것입니다.
호수의 상층부는 담수,
하층부는 약간 소금기가 있으며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빙하기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 있는 부분입니다.
수심은 7, 8m 정도. 호수
속에는 놀라운 것들이 있는데
내년부터
연구가 시작될 것입니다.
마치
밧줄(새끼줄)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밧줄(새끼줄)용암
또는
승상용암(繩狀熔岩; ropy lava)이라고 합니다.
용암이 흘러간 방향을 알려줍니다.
용암이 굳을
때 용암 속의 철분이 산화되어 붉은 색을 띱니다.
오름을 닮은
석순들
석순으로 마치 제주도의
오름(작은 화산체) 같습니다. 360여 개의 오름들이 있는데 동굴 속에도 오름이
있으니.....
마치 진주 같아
동굴진주(cave pearl)라고 합니다.
동굴
팝콘
천장의 종유관과 바닥의 황금색
석순. 마치 제주도의 수 많은 오름(작은
화산체) 같습니다.
용암이 폭포같이 흘러 떨어진
것이라 하여 용암폭포(lava fall)라고
합니다.
석회질 동굴생성물이 없는
구간
검은 동굴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종유관,
석순, 석주, 나무뿌리
절리(joint)라고 부르는 천장의 갈라진 틈을 따라
석회질 동굴생성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동굴 벽면의
주황색은 동굴 내 암흑 속에서 사는 박테리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