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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포구와 도선장 김해 명지에서 배에 실려 들어오는 소금을 받아서 각자가 가져온 수레에 실어야 했다. 이 소금은 부산에 풀리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분류돼 낙동강 수로를 따라 내륙지역 곳곳으로 이송됐다. 이 소금들은 삼량진, 왜관, 상주 등지의 벼와 교환해서 다시 돌아왔다. 이 벼는 부산세서 소비되는 벼들이다. 김해 명지 지역과 부산 하단지역의 물류유통의 핵심이 바로 하단포의 하단도선장이다. 민물과 짠물이 교차하는 낙동강 하구는 어자원이 풍부했다. 하단도선장은 지금의 하단1동 근처였는데, 강선대 지금의 에덴공원과 동매산 북서 산기슭 사이 하단동 일대의 바닷가 포구인 하단포에 자리잡고 있었다. 하단도선장은 구포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김해,대동,대저,강서의 명지와 녹산을 오가는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도선장으로 이름난 곳이었다. 특히 곡창지대인 김해지역의 벼농산물이 대저나루터에서 낙동강 하류일대의 가장 큰 미곡시장이었던 하단장으로 옮겨지기 전에 이 곳 하단도선장에서 집하되었다. 처음의 하단도선장은 지금의 가락타운 3단지의 놀이터 마당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나룻배의 코스는 을숙도와 일웅도 사이의 사잇강을 지나 명지나루까지 였다. 그러다가 이 뱃길이 메워지면서 하단도선장이 이동하게 되었는데 당시의 동산유지와 하단2동 주민자치센터 앞이었다. 동산유지 터는 현재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당시의 뱃길은 엄궁앞 새 갈밭과 일웅도 사이에 난 물길을 따라 명지까지 였다. 그 후 뱃길이 다시 조정되었는데, 지금의 가락타운 1단지에서 을숙도까지 운행했다. 지금은 토박이 어른들의 추억속에만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