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8] 소록도 세 개 마을 김장배추 1,600포기 절였다.
서른 명 오신다고 했는데 열아홉 명으로 줄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침에 선생님들을 내 사무실로 모이라고 했다.
상황 설명을 하고 미리 작업을 하고 있자고 했다.
계란이 물에 뜬 부분이 백 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될 때까지
소금물을 타되 소금을 타 놓은 소금물을 4~5개 만들어 놓자고 했다.
깨끗하게 씻어서 엎어놨던 배추 절일 통도 바로 세워 놓고,
엔바이오텍 임직원이 도착하면 바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해 놨다.
이학우 집사님, 양홍순 선생님, 최정숙 선생님, 서정훈 성도님, 김신원 청년.
아침 일찍부터 엄청 바쁘셨다.
엔바이오텍이 도착했다.
부천에서 출발하셨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니 더 반가웠다.
엔바이오텍은 줄기세포를 연구하여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회사다.
대표가 내 모(母) 교회인 목양교회에 출석하는 김대용 장로님이시다.
장로님께 배추 농사 망친 이야기부터 배추 절여 주셔야겠다고 부탁을 드렸었다.
선뜻 400만 원을 보내 주셨다.
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김대용 장로님을 통하여 일하셨다.
엔바이오텍이 오시면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사 오셨다.
기념촬영 마치고 바로 배추를 쪼개고 절이기 시작한다.
2년 전에 오셔서 1,800포기를 해 보셨기에 이번에는 일사불란하게 잘하신다.
모두 열심히 잘해 주시지만
그중에 몇 분은 결혼하고 처음 처가에 가서 일해 주는 사위처럼
정말 열심히 수고를 해 주신다.
점심도 도시락을 주문하셔서 자오쉼터 가족들도 맛있게 먹었다.
점심시간도 30분만 사용하신다.
다시 작업 시작.
김성열 집사님은 석천 삼촌과 서경 삼촌과 함께 배추 쓰레기를 치워 주셨다.
배추 쪼개면서 나오는 배춧잎을 나오는 대로 손수레에 싣고
뒷밭으로 가져다 버린다.
이웃집 아저씨가 염소 먹인다고 한 손수레 달라고 하니 부려줬단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배추가 바닥을 보인다.
송산로타리에서 후원한 배추까지 쪼개서 절인다.
호남향우회에서 이웃사랑을 할 배추까지 쪼개서 쌓아 놓는다.
모두 열심이다.
오후 3시에 1,600포기의 배추를 다 절이고 청소까지 마쳤다.
이번에 배추 통이 작은 이유도 있었지만, 경험이 있었기에
내가 지시한 말을 잘 알아듣고 지시에 따라 잘 마칠 수 있었다.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 주시고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철수를 하셨다.
참 좋으신 하나님.
내 형편 모두 아시고 일꾼들을 보내 주셔서 감사함으로 마치게 하셨다.
이제 내일 새벽 1시에 이학우 집사님 퇴근하면
선생님들과 정훈 성도님과 신원 청년은 배추를 뒤집고 다시 잠을 잘 것이다.
오후 1시부터는 배추를 씻기로 했다.
내일은 기독교 텔레비전 C채널에서 ‘힘내라 고향교회 2’를 촬영하기 위해 오신단다.
토요일에 배춧속 넣고 월요일에 소록도 배달을 가는데,
소록도까지 따라가서 촬영한단다.
소록도에서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받아오면 마을회관까지 들어오게 한단다.
집집마다 김치를 배달해 드릴 수 없으니 구북리 마을 사무실에 내려놓고 올라오면 끝.
이렇게 하나님은 멋지게 일해 주신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린다.
첫댓글 날씨가 춥지않아서 감사하고, 일당백 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고,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