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없는 우리의 일과,,
라차밧대학 어슬렁 거리기,,
학교안을 어슬렁거리다가 학생들이 없는 빈 공간을 차지해 봅니다,
앉아있던 “내 자리”를 떠나
길을 따라 갑니다,
내가 앉던 의자는 이미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 졌습니다,
세상만물에는 본래 주인이 없습니다,
인연에 따라 잠시 내가 점유하고 있을뿐,
인연이 다하면 모든 것은 나로부터 떠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빈 벤치에 앉아 있을 때는 “내 자리”인 듯 싶지만,
사람들로 북적거려 빈자리가 없을 때면 더욱 더 “내 자리”임을 강조하고 싶어 지지만,
내가 떠난 후에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
내가 가진 돈,
내가 사용중인 내 몸뚱이도 인연이 다하면 내 곁을 떠나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본래 내 것”이란 없습니다,
“본래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
내가 가진 모든 것들로부터 집착을 놓는 것이 “무소유”입니다,
해질 무렵 시원한 시간에
그렇게 많은수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운동을 합니다,
라마 9세의 철학관앞에 서서,
국민들의 위에 군림하는 피라미드의 꼭대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피라미드의 바닥이 되려했던 왕,
그리고 그러한 왕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 태국인들을 생각해 봅니다,
자기가 이미 차지한 기득권을 버리고,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면서
가장 존경받아야 마땅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 봅니다,
해가 뜨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해가 지는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만이 축복이 아니라,
죽음도 축복입니다,
이쁘게 피어나는 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빨갛게 물들어가는 단풍 또한 아름답습니다,
지금 주어진 시간,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감사함으로 받아 들이는
그 마음이 바로 축복입니다,
날씨가 1월 답지않게 따뜻하더니,
1월에는 보기 어려웠던
망고스틴이 1kg에 35밧(약 1,300원)입니다,
민물고기 1kg에 80밧(약 3,000원)
민물고기 1kg을 사다가 매운탕을 끓여 잘 먹습니다,
흰구름님과 온천에 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한시간 가까이 걸어서~~
온천 풀장을 독차지하고 잘 놉니다,
우리는 깨벅쟁이 친구~~^*^
자, 매우 친한척 하시고,,,ㅋㅋ
뭔가 열심히 설명,,,,
지난 후에는 뭘 저렇게 열심히 설명했지?
갸우뚱,,,,ㅋㅋㅋㅋㅋ
시원한 그늘에서
열심히 이야기하고,,,,
꼭 해야할 중요한 이야기보다
훨씬 더 신중하고 중요한 하나마나한 이야기들,,,,ㅋㅋㅋ
온천다녀오는 길의 필수 선택,
파인애플 공장에 들어 싼 파인애플 사기,,,
작은 봉지 3개
한 개 20밧씩,
도합 60밧(약 2,000원)어치의 파인애플,
라차밧대학 목요시장이 열리는 길로 돌아 옵니다,
이건 뭘까?
궁금하면 사 먹어 봅니다,
학생들이 차린 가게,
뭔가를 열심히 만드는 중,,,
팥빙수 비슷한데?
궁금하면 사 먹어 봅니다,
자 한입 드셔 보시고~~ㅎㅎㅎ
와, 시원하고 맛 있다,,,
먹자 먹어,,,
나도 먹을거야~~~
이 사진을 보며 처음으로 알게된 사실,.
앞머리가 언제 다 사라졌네요,,,
줄을 그은 듯이 저렇게 앞머리가 사라지게 하기가 힘들 듯 싶은데,
나는 힘 하나도 안 들이고 나도 몰래 해 버렸지롱,,,,ㅋㅋ
돌아오는 길의 집 입구의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으로 건배~~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오늘의 일과 끄~읕,,,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각자의 공간으로~~
푸짐해진 과일을 먹습니다,
애플(사과아님!),
싸와롯(패션플릇),
아보카도와 귤,
파인애플,,,
따뜻해진 날씨덕에 과일을 잘 먹습니다,
잔디밭에 들어 가시오,,,ㅋㅋ
잔디밭에서 학생들이 베드민턴을 하고 놉니다,
우리는 전용놀이터 라마9세 철학관앞에서
해지는 풍경을 봅니다,
삶은 특별한 일이 생겨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특별하지 않아서 더욱 즐거운 길입니다,
지금 나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
그 일에는 반드시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이 함께 합니다,
좋지 않은 점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고,
좋은 점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와 함께 인생의 여행길을 걸어가는 동반자의 좋은 점을 보고
축하해주며 살아가는 사람은
훌륭한 반려자를 얻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반자의 나쁜 점만을 찾아
그것을 고치려 드는 사람은
고쳐지지않는 나쁜 반려자를 얻어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행복과 불행은 조간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서 오는 성적표입니다,
지금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행복은 지금 바로 내 눈앞에 있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길~~~
첫댓글 전해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