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빠가 산사춘 두병과 김밥을...
난 유부초밥과 막걸리와 순대값(하하 오빠 저 소주 끊었어요.. 하루하루가 지나가는게 온몸으로 느껴지는 나이가 되서리.. ^^; 전 이제 반올림을 하면 30이 되잖아요... 물론 오빠는 아직도 20에서 맴돌고 있지만..)을 준비해서
수락산 역에서 만나면 되겠군요...
꽃피는 3월에 기필코 등산을 해요!!!
파샤!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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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에라도요
내가 항상 그렇듯이 그러자고 말로만 해놓고는 실행에 옮기지 않는게 문제죠
근데 이젠 정말 여진이와 수락산 등산을 할수 있는 날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껴
이젠 더이상 늦출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배상면주가 '산사춘' 선전을 보면
준엽이형이 예전에 VJ하던 애교만점 진정한 애교 '이현화'로 추정되는 사람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다 잘될거야"라고 말하죠
전 그선전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꼽은 역대 베스트 선전 랭킹 5위 안에 들죠
왜냐면 준엽이형이 웃으며 하는 "다 잘될거야"라는 그 짧은말이 실의에 빠져있는 제게 상당한 용기와 희망을 주더군요
여담이지만, 물론 아직까지 부동의 랭킹 1위는 한 십수년전에 하던 돌주먹 문성길씨가 신경통에 걸린 장인어른께 고호환을 선물하니 장인어른께서 뛸듯이 기뻐하며 가정에 화목이 다져진다는 내용의 '익수제약' '고호환'선전이죠
암턴 수락산역에서 만나 덕성여대 수련장쪽 수락산 입구의 아파트단지내 상가의 슈퍼에서 '산사춘'두어병을 사가지고 김밥도 사고 여진이가 내가 좋아하는 유부초밥을 싸가지고 오면
수락산정상에 올라 호연지기도 기르고
"오겐키 데츠카~~~!!!" "와타시와 겐키데츠"도 외치고는
철모바위근처의 바위위에서 맛있게 점심도 먹고 거기서 산사춘도 한잔하고
다시 코끼리바위쪽으로 한참을 내려와서는 마당바위 근처 산중턱에 있는 김삿갓 주막에서 막걸리도 한잔마시고는
마들역으로 내려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근데 문제는 마들역으로 내려오면 아바이 순대집으로 가는데 다시 버스를 타야한다는 거죠
따라서 마들역쪽으로 가는척하다가 갈림길에서 다시 방향을 꺽어 산림욕장 명상의 숲쪽으로 꺽어 내려오면
수락산역 근처의 '기가막히다는 말밖엔 할말이 없을 정도로 맛있는' 함경도 아바이순대집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