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오늘의 탄생화
"주목(Japanese yew)" 입니다.
꽃말은 '명예', '고상함'
구과목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
높이 10∼17m, 지름 1m 정도. 높은 산에서 자라며 자웅동주 또는 자웅이주 이다.
나무껍질은 적갈색으로 얕게 갈라진다.
잎은 나선모양으로 달리지만 옆으로 뻗은 가지에서는 깃모양으로 달리고 길이 1.5∼2㎝, 나비 3㎜ 정도의 선형이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나 뒷면은 엷은 황록색이고 2줄의 황색 줄이 있으며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4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 수꽃은 1개씩 달리며 6개의 비늘조각 으로 싸여 있고, 암꽃은 1∼2개씩 달리며 10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다.
열매는 길이 5㎜ 정도의 둥근 달걀모양 이며 8∼9월에 익고 빨간 가종피 안에 종자가 들어 있다.
유사종으로 잎의 나비가 3∼5㎜ 정도로 넓은 것을 회솔나무, 키가 작고 비스듬히 자라는 것을 눈주목, 원줄기가 옆으로 자라며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발달하여 눈잣나무처럼 되는 것을 설악눈주목이라고 한다.
가종피는 식용, 잎과 가지는 약용하고 목재는 가구재·건축재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관상수이다.
아한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하며 주요분포지는 한국·중국·일본·사할린· 동시베리아 등이다.
사계절 늘푸른 모습으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우리곁에 오래동안 있는 한국의 자생식물 주목 입니다.
추위와 더위에 강해 우리 나라 전역에서 자랄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해에는 약합니다.
특히 소백산, 화악산 정상에서 자라는 주목군락은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목 이라는 이름외에도 적백송·자삼· 수송·적목·화솔나무·노가리나무 라는 명칭이 더 있습니다.
더디 자라고 강하기 때문에 주목의 진가는 더욱 빛이납니다.
주목은 관공서에서는 기념식수로 곧잘 이용하는 식수이기도 합니다.
주목의 가치중 택솔은 주목 껍질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항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목이라는 말은 나무속이 유난히 붉은색이 강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열매는 맛이쓰고 독이 있으며 약으로 사용합니다.
조선시대 에는 줄기에서 추출한 액으로 궁녀들의 옷감을 치장하거나 임금의 곤룡포를 염색할때 염료로 사용하였다 합니다.
영웅 로빈 후드가 이 나무와 인연이 깊습니다.
리처드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왕의 신뢰를 얻어 대활약을 한 로빈 후드 말입니다.
그런데 왕이 죽고 마리아 공주도 잃고 로빈 후드는 토벌당하게 되었습니다.
새 왕의 부하들과 싸우다가 부상당한 그는 수녀원장인 누이에게 몸을 의탁했습니다.
가까스로 달려온 리틀 존에게 로빈이 한 말은 "이 화살이 떨어진 곳에 나를 묻어 달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힘을 짜내 화살을 쏘았습니다.
그 화살이 떨어진 곳이 바로 주목의 뿌리께였답니다.
결국 유언대로 리틀 존은 눈물을 머금고 그를 주목 아래 묻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