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tour에서 활약중인 최경주의 대회 2연패냐 국내파의 우승이냐'
3주 연속 펼쳐지는 메이저급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24히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이 오는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시즌 중반 허리부상과 체중감량등의 이유로 부진에 빠졌다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최경주는 6일 열린 입국 기자회견에서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국내 젊은선수들의 도전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대회 통산 첫 2연패이자 최경주 개인으로선 지난 99년 한국오픈과 PGA컵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후 9년만에 단일시즌 국내 대회 2승을 올리게 된다. 최경주는 지난 4월 SK텔레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주 한국오픈 우승으로 올시즌 4억4,900여만원의 상금을 획득, 지난해 김경태가 기록했던 시즌 최다상금 기록(4억4,277만원)을 경신한 배상문(21.캘러웨이)은 내심 2주 연속우승을 노린다. 최근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추석 이후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와 짝을 이뤄 대한민국을 7년 연속 월드컵 본선 올려놨으며 이후 일본에서 열린 JGTO-Asiantour 공동주관인 Asia-pacific Panasonic오픈에서 공동7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한국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을 기록할 경우 사상 첫 시즌상금 5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한편 올 시즌 상금왕 경쟁을 펼치다 최근 2주간 부진하며 상금왕 경쟁에서 배상문에게 밀린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의 추격여부에도 관심을 모은다. 선두 배상문과는 각각 1억 5천여만원과 1억 9천여만원이여서 우승상금 1억 5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추격하지 못하면 올 시즌 상금왕을 배상문에게 내주어야 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우승자 11명중에서 일본투어 참가로 불참하는 이승호를 제외하고 10명이 참가하고 현재 상금순위 10위안에 있는 10명이 모두 참가하게 되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우승으로 부활한 김대섭(27.삼화저축은행)의 상승세가 관심을 끈다. 삼성베네스트오픈 마지막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4위로 경기를 마쳤고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마지막 날 후반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최종순위 5위로 마감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근 3개대회에서 우승, 4위, 5위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며 국내 대회에 자주 참가하지 못한 김경태도 눈여겨 볼만하다. 비록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예선탈락했지만 계약사인 신한은행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해 지난해 상금왕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상금랭킹 10위권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강성훈(21.신한은행),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 김형태도 메이저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첫 승을 올린다는 각오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허석호도 6년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노린다. 2002년 신한동해오픈을 끝으로 국내대회 우승이 없는 허석호는 일본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JGTO 7승의 관록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매 대회마다 깜짝 성적을 내고 있는 신예들도 볼 만하다. 허인회(21), 김대현(20.동아회원권), 송기준(21.우리골프)등 최근 기량의 향상으로 누구라도 상승세만 타면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 갈 수 있는 분위기여서 우승자를 예상하기 힘든 대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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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0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