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 찍었나”… 월가 ‘15만 달러’ 전망 vs 국내 ‘10만 달러’ 현실론
글로벌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기 조정을 마치고
‘바닥(가격이 더 이상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저점 구간)’을 형성했다는
월스트리트(월가)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상승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상승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속도와 폭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투기적 시장에서 벗어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자금이 유입되는
기관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비트코인이 연말 15만 달러(약 2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답니다.
26일 오후 2시 45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300달러(약 93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500만 원대에 거래중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약 12만6000달러) 대비
약 40% 하락한 수준이지만
미국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현재 가격대를 ‘바닥’으로 판단했답니다.
- 비트코인 ‘바닥론’… 기관화된 시장 구조 변화 주목
- 국내 증권가 “저점 공감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
번스타인 소속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상승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으며
2026년 말까지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낙관론(향후 시장이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는
시장 구조의 변화가 꼽힙니다.
과거와 달리 급락 구간에서도
‘패닉셀(투자자들이 공포에 의해
대량 매도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번스타인은 “조정기에도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이 시장을 지지하며
자금 유출이 다시 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은행의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확대도
새로운 수요 창출 요인”이라고 분석했답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공급량의 약 6.1%를 흡수하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의 매집 역시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주식이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지속 매입하고 있답니다.
번스타인은
“스트레티지(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미국 상장사)한 곳이
올해 매입한 물량만 해도 신규 발행량을 초과한다”며
“가상자산시장과 전통 자본시장의 연결고리가
깊어지면서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답니다.
또한 장기 보유 비중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전체 공급량의 60% 이상이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단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번스타인은 이러한 구조 변화가
기존 ‘4년 주기설’을 약화시키고
강세장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이번 상승 사이클은
2027년 20만 달러(약 2억7000만 원)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비트코인의 저점 형성 가능성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향후 상승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시각이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본지에
“비트코인이 통상 고점 대비
50~80% 조정을 거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대는 바닥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현실적인 상승 범위는 10만 달러 전후로 본다.
향후 금리 흐름이 핵심 변수”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허 연구위원은 ETF 등 기관 자금 유입이
“일정 부분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은 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판’으로 보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답니다.
김두언(활동명 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법안 이슈가 기대에 못 미치며
시장에 일부 하방 압력이 나타났지만
이전 대비 저점은 형성된 흐름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크립토
(가상자산·블록체인 기반 시장 전반을 의미)
내부 요인에 국한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내재가치로
평가하기 어려운 자산인 만큼 결국 수급과
유동성이 핵심 변수”라며
“글로벌 유동성이 많은 상황에서는
상승 여력도 열려 있지만 금리 상승 등
거시 환경에 따라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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