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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조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동
영진5만지도 : 25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내성기맥이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봉수산 천등산어깨를 지나 안동시 북후면으로 들어와 조운산어깨(510)에서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鳥雲산(634, 0.3)-928번지방도로 청골입구 삼거리 고개(430, 0.7/1)-방우재 도로(470, 0.4/1.4)-515봉-530봉-고평고개-葛美峰(△548, 1.4/2.8)-△406.6m지점(2/4.8)-영주시 문수면, 평은면, 안동시 북후면의 삼면경계지점 4번군도 납들고개(150, 2.1/6.9)-월미산 갈림점(270, 0.5/7.4)-임도(210, 0.5/7.9)-4번군도 은고개(110, 1.3/9.2)을 지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내성천변 수도교(110, 1/10.2)에서 끝나는 약10.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우리산줄기수체계도나 우리산줄기별이야기를 발표할 때는 발견치 못하고 추후 새로 발견된 산줄기다
진행경로
고지절(백현)고개-분기점-조운산-청골입구 삼거리 고개-방우재 도로-515봉-530봉-갈미봉-406.6지점 삼각점-철탑-납들고개 와요지-월미산 갈림지점-월미산-월미산 갈림지점-임도-은고개를 지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전통마을 청퇴정 내성천변 수도교
언제 : 2017. 2. 26(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안동시 서후면 자품리(재품리) 백현마을에서 북후면 월전리 고지절마을을 잇는 내성기맥상 고지절(백현)고개에서 내성기맥을 따라 조운산어깨 분기점으로 올라 내성조운단맥 끝까지
조운산(634) : 안동시 북후면
갈미봉(△548) : 안동시 북후면
월미산(308) : 영주시 문수면, 평은면
구간거리 : 11.9km 접근거리 : 1.1km 단맥거리 : 10.2km 월미산왕복 : 0.6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6:25 월미산왕복 0:25 휴식시간 2:20
여관방에서 컵우동이 제격인데 나가서 먹자고 6시에 일어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우동으로 간단히 속을 달래고
오늘은 요새님이 천등산 상산을 가신다고 해
나는 그 뒤로 흐르는 내성기맥 조운산어깨에서 분기하여 좋은 산을 넘어가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전통마을관광지에서 끝나는
10km를 간신히 턱걸이로 넘는 단맥능선을 답사하기로 하고
애마를 몰아 안동의 명산 학가산 들머리인 자품리로 갑니다
지도에는 비포장으로 되어있어
만약 그렇다면 백현마을에서 내려 동막지라는 조그만 소류지로 오를려구 했는데
전부 2차선 포장도로가 개통되어있습니다
초장부터 일단은 기분이 좋습니다 요새님 고생도 덜 시키는 것 같구요
그런데 가면서 마을석이나 건물들을 보면 전부 재품리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도나 내비나 GPS나 전부 잘못된 것입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곳도 동네 이름을 일단은 국립지리원 지도 먼저 재품리라고 수정을 해야
다른 기타 등 등이 수정될 것입니다
고갯마루에서 내리고 요새님은 천등산을 오르기 위해
우측으로 도로따라 한바퀴 원을 그려 오른쪽 산줄기 건너편 봉정사주차장으로 갑니다
사실 봉정사 개목사라는 절을 관람하는 목적만 없다면
이곳에서 천등산을 올라도 약1.5km 정도라 1시간이면 오를 수가 있고
상산에서 자품리 중백현으로 내려와 차량을 회수하면 더없이 좋은 원점회귀인데
상산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물론 절구경을 반드시 하려면
시간을 더 할애해서 봉정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도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 고집을 이야기할 수가 없어 고이 보내드립니다
350
이 내성기맥은 13년전 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을 맞바라보며
길도 없는 가시덤불을 헤치며 마눌과 한구간도 빼먹지 않고 같이한 산줄기입니다
그때의 그 고통스러움이란 가다가 쓰러지고 가다가 쓰러지고를 반복하며
당최 진행 자체가 안되는 그런 산줄기였습니다
옛날 기록을 보니 그때는 이 도로가 임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깨끗한 2차선 포장도로 변했습니다 세월 참 무상합니다 ^^
고지절(백현)고개 도로
그래도 기맥이라고 답사한 산님들 시그널이 몇개 달랑거립니다
내성기맥상 고지절(백현)고개 도로 : 7:40
일단은 북후면과 서후면의 경계를 따라 내성기맥을 조운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처음에는 길 흔적이었다가 오르면 절개지가 묘가 있고 길이 좋습니다
그 옛날에도 길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동막소류지에서 올라온 길이 있는 ㅓ자길에 이릅니다
좋은 길로 조금 오르면 경운기길 십자길에 이릅니다
370, 0.4
7:50
살짝 오르다가 등고선상450m 지점에 이르면
허걱 소리가 절로나는 코팅지를 보게 됩니다 오히려 안보았으면 짜증이나 안났을 것을
하필이면 눈에 띠는 바람에 왕짜증이지만 붙여놓은 성의를 보아 그대로 두긴 했습니다
뭔소린고 하니
이곳이 백현봉도 아니고 백현산이랍니다
도대체 봉과 산의 개념을 알고 계시는분이신지 안타깝습니다
바로 밑에 있는 동네이름으로 작명을 하신 것입니다
지도상으로는 봉우리가 없는 지점으로 현장에 가보면 약5m 정도 올라간
빈대떡 한장을 엎어놓은 것같은 펑퍼짐한 지점입니다 10초만 내려가면 안부입니다
이런 곳까지 작명을 하신다면 우리나라 봉우리 갯수는 무한대로 늘어납니다
그런 무한대의 봉우리들중 일만개를 올랐다는 의미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아무리 이해를 하고 싶어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혹시나 나 같은 사람들이 사진찍어 올리고 거론하는 현상을 즐기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이제는 좀 그만 작명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로 백현봉이라고 작명을 하실바에는
백현마을 북서쪽 내성기맥상 등고선상490봉을 백현봉이라고 하면
인정은 못하지만 이해는 되었을 것입니다
450, 0.7
드디어 등고선상510m 지점 조운산어깨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내성기맥은 좌측으로 북후면과 서후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가고
내성조운단맥은 우측 조운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그 엣날 마눌과 같이 올랐을 때는 25분이 걸렸는데
오늘은 40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거의 주력이 반으로 줄은 것입니다 다 나이탓같아 서글퍼지는구려^^
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3원칙
"모산줄기가 분기봉 정상을 안거치고 달아날 경우 인지도가 비슷비슷하면
그 분기점을 지난 정상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내성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내성조운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510, 1.1
내성조운단맥 분기점 : 8:20 8:35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 내성조운단맥 길입니다
우측으로 급경사를 오르면서 나중에는 바위섞인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기다시피 오르면
묘터인듯한 공터를 지나
세맨블록 잔해들이 있는 도면상634봉인 조운산 정상입니다
그 앞으로 잘 관리된 너른 묘지가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준희선배님의 '문수지맥 조운산' 정상 팻찰이 있습니다
저는 강이름을 차용해 내성기맥이라 했는데
어느분은 100km가 넘는데도 지맥이라 하고 문수봉이라는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 산줄기가 아닌데 이렇게 달아 놓으면 어찌 하시겠다는 것인지..........
나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 산은 분명 내성기맥상 산이지만 봉우리 정상은 절대 그 산줄기가 아닙니다
우측으로 건너다보이는
지금쯤 요새님이 한창 걷고 있을 천등산보다도 약60m 정도가 더 높은 봉으로
멋진 거대한 암봉으로 보이는 새가 구름 위로 난다는 멋진 산입니다
634, 0.3
조운산 : 8:55 9:00출발(5분 휴식)
정상에서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커다란 포갠바위 : 9:05
가끔 커다란 바위들이 자주 나오고
무조건 좋은 길로만 내려가다 철탑을 관통해서 내려가면
절개지 급경사는 도저히 서서 내려갈 수가 없어 앉아서 비비적거리며 내려가
2차선도로 우측으로 '청골길'이라는 새주소판을 달고 있는 전봇대가 있는
928번지방도로 고갯마루 삼거리에 이릅니다
430, 1
928번지방도로 청골입구 삼거리 고개 : 9:35 9:40출발(5분 휴식)
앞에 보이는 등고선상530봉을 오르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밭 옆으로 올라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영진도면상 방우재입니다
오르는 길 전혀 없습니다 한심해서 우측 잘 관리된 묘지에서
거대한 덩치의 조운산을 바라보며 숨고르기를 하고
묘뒤로 오르는 길이 있는 것 같아 일단은 오릅니다
470, 1.4
방우재 도로 : 9:50 10:00출발(10분 휴식)
가시 잡목 능선으로 옷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오르는데
길 흔적도 없어지고
큰바위들과 가지친 나뭇가지들이 널린 급경사를 요령껏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죽을 맛입니다
도면상515봉 정상에 이르면 Y자길이 나옵니다
좌측 큰바위가 있는 곳으로 넘어갑니다
515봉 : 10:10
거대한 고래바위(?) 왼쪽으로 내려가
좌측 사면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나
앞봉 정상부 거대한 바위를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살만 해졌습니다
등고선상4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0:20
오르면서 내려오며 보아왔던
거대한 바위 우측으로 조금 비켜서 좋은 길은 이어집니다
누군가가 나무기둥에 하얀 페인트칠로 길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등고선상530봉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거의 평지길을 갑니다
등고선상530봉 : 10:35 10:40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휘어서 펑퍼짐한 지형을 능선을 잘 가늠하며 내려가
송이채취지역 입산금지 프래카드
두개가 걸려있는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앞으로 형태만 다르지 이런 프래카드나 입산금지 팻찰이 수시로 나와
아리송한 곳에 시그널 달기도 겁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월전리 고평마을입니다
고평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고평고개 십자안부 : 10:55
억새 무성한 곳으로 오르면 그 좋은 길은 좌측 사면으로 달아나버리고
장솔숲 밑 길없는 잡목을 헤치며 급경사를 오릅니다
갈미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잔솔숲으로 한가운데
'안동304 2004복구' 삼각점이 있고
시그널 딱 1개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름있는 봉우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쉬워
퍼지르고 앉아서 고시레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송이채취꾼들 조차도 오를 이유가 없는 이곳 산신령님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한잔하십시요 갈미봉 화이팅입니다 ^^
548, 2.8
갈미봉 : 11:05 11:30출발(25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잔솔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굵은 낙락장송숲길로 바뀌면서 성긴길이 되고
송이채취꾼들 창고겸 숙박시설 및 경비소 용도의 텐트1동을 지나
등고선상490m 안부에 이릅니다
11:40
오르는 길도 성기지만 낙락장송 피톤치드가 팍팍 나올 것 같은
상쾌한 길을 오래간만에 오릅니다
우측으로 휘어서 올라 북쪽으로 산줄기는 이어집니다
관리된 무명묘가 있는 등고선상510봉에 이릅니다
11:50
성긴길은 여기까지입니다
가시 잡목 걸구적거리는 길 흔적으로 내려갑니다
무명나묘 : 12:00
조금 내려가 바위가 나오면 반드시 우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아니면 그 전에 우측으로 조금 비켜서 내려가면 됩니다
길흔적은 있는지없는지 구분도 안됩니다
12:02
급경사를 내려가 완만해지면서
관리된 납작묘에 이르고
입산금지 프래카드는 계속됩니다
12:15
폐묘가 있는 등고선상370m 안부에 이릅니다
12:20
키작은 나무들 사이로 조망 능선을 오릅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이 우렁차고
좌측 계곡은 마치 심산유곡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조망좋은 등고선상390봉 : 12:25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커다란 바위를 넘어 평범한 등고선상410봉에 이릅니다
12:40
거의 평지성 능선을 잠시 진행하다가 보면
능선상에
'안동416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406.8m 지점입니다
4.8
12:50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휘어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무쟈게 어려운 능선이 4번군도 납들고개까지 이어집니다
씨만 뿌리면 곧 싹이 나올 것 같은 뒤집어진 능선을 한동안 내려갑니다
멧톳님 오시지말라고 헛기침을 계속해댑니다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도저히 서서는 내려갈 수 없는 절벽같은 능선을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 또 손가락 방아쇠수지가 도질 것 같아
아예 앉아서 엉덩이 제동기어를 써가며 한동안 내려가는데 죽을 맛입니다
바위벼랑이 아니고 가시 잡목도 없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등고선상 290m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면
부러진 세맨 전봇대 하나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고생한 손가락과 엉덩이를 위해 돌팍에 앉아 장시간 몸고르기를 합니다
5.2
등고선상290m 안부 : 13:15 13:30출발(15분 휴식)
까만 먹물같은 색깔의 물체가 스틱에 걸려
무슨 비닐이나 함석쪼가리인가 하고 살펴보았더니 프라스틱이나 금속성은 아니고
생긴형태로 보아 목이버섯이나 석이버섯 말려놓은 것처럼 딱딱해서 곧 부스러질 것만 같았지만
의외로 단단해 집에 가지고 갔는데 전혀 형태가 부스러지지 않았습니다
석이버섯이나 흑목이버섯인가 생각해 보았는데
윤기가 없고 사람의 귀를 닮은 것 같지도 않고
갓주름과 잎자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이버섯이나 석이버섯류는 아닌것 같고
나중에 집에 가지고 가 물에다 불렸더니
까만 먹물(진한블랙커피) 같은 것이 우러나왔지만
물을 드려보았더니 물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물에 불린 모습입니다
도대체 무슨 버섯인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버섯이름 아시는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내려온 곳과 같은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33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3:35
무명납작나묘 지나 등고선상330봉에 이릅니다
13:45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곳은 너무 심합니다
사방에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어 산신령님 뵙기가 민망합니다
송이채취도 좋고 입산금지도 좋지만 송이만 가지고 내려가지말고
먹고 마시고 피워댄 결과물도 같이 가지고 내려가실 수는 진정 없는 것입니까?
채취 입찰을 본 정부나 지자체에 강력히 고발합니다
그들에게 빠른 기간내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도록 하며
관련 법에 따라 위법을 조치해주시기를 바라며
그 사람들에게는 두번 다시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등고선상290봉 Y자능선에서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4:00
좌측으로 드디어 나뭇가지 사이로 내성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2번철탑 : 14:1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내려갈수가 없으니
그냥 철탑 오르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그길은 우측 직곡마을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길없는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는데
바로 단맥능선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거의 다 내려가 조망좋은 묘에 이르고
우측으로 직곡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그 앞으로 꼭 고속철도 같은 높은 고가도로가 새로 건설된 것같습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지금 영주를 지나가는 KTX고속철도를 건성중인데 거의 마무리단계라고 합니다
그러면 청량리에서 1시간10분이면 영주를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곳 일대 영주 안동 영양 청송 산줄기 답사하는데 많은 탄력이 붙을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완공해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암튼 나라꼴은 엉망이지만 참 세상 좋아집니다 ^^
묘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사면을 타고 올라가는 경운기길이 보이면
바로 그리로 올라 내려가면서
작은 계곡같은 곳을 지나 본능선에 이르고
넘의 과수원 간이주택 개들은 난리 버거지고
포장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4번군도 2차선도로 납들고개입니다
망가진 버스정류장 표시판도 있습니다
행정구역이 묘해서 바로 이 고개를 중심으로 좌측은 영주시 문수면이고 우측은 평은면이고
도로옆 과수원과 직곡마을은 안동시 북후면입니다
이런 불합리한 행정구역이 어디 있을까 어느 한곳으로 몰아주어야 모든 면에서
국민들이 좀 더 편하게 살것입니다
주로 높은 양반들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한심한 대한민국입니다 요즘 사태를 보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길 건너는 평은면 용혈리 쪽으로 커다란 건물이 한동 있는데
'경북유형문화재제310호 영주 용혈리 와요지'라고 합니다
건물 벽에 붙은
나중에 올라간 콘크리트 포장농로
잔디밭 작은 무대에 자리를 펴고
따뜻한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내려온 과수원 위 철탑을 바라보며 마지막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물만 빼놓고 있는 것 없는 것 싹쓰리를 합니다
그 와요지건물은 문평로623집입니다
와요지 내부 모습
150, 6.9
4번군도 납들고개 삼면지점 : 14:30 15:00출발(30분 휴식)
와요지 우측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과수원 사잇길로 오릅니다
포장길은 끝나고 비포장으로 넘의 과수원 한가운뎃길로 올라 그 끝에서
성긴길을 따라 오르다 묘에서 길 흔적으로 바뀌고 가시 잡목을 헤치며 오릅니다
지저분한 장솔숲을 완만하게 오르면 등고선상270m 지점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이지만
우측으로 비켜있는 월미산을 안가 볼수는 없는 일입니다
600m 오르는데 무려 30분 참 지난한 산줄기입니다^^
270, 7.44
등고선상270m 월미산 갈림지점 : 15:30
우측으로 경계능선을 따라 시나브로 오릅니다
잘 관리된 납작묘가 있는 등고선상290m 둔덕에 이릅니다
15:40
좌측으로 내려갔다 오르면 평범한 도면상 308봉인 월미산입니다
넘어가는 길도 있습니다
봉오름이 시그널 등 아무것도 없어 섭섭하여 정상 시그널 한개 달고 빽을 합니다
7.76
월미산 : 15:45 15:55출발(10분 휴식)
다시 등고선상270m 월미산 갈림길에 이릅니다
월미산 왕복 0.6km 25분 걸렸습니다
8:07
등고선상270m 월미산 갈림길 : 16:05
이제부터 순수한 영주시 문수면 관내로 들어갑니다
우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제법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좌측에서 온
비포장도로로 내려섭니다
210, 8.5
도로 : 16:15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는 것이 능선입니다
삼거리에서 그 좋은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좌측 비포장길로 나갑니다
210, 8.7
삼거리 : 16:20
잘관리된 묘지 앞으로 나가면
잣나무조림지 잔디밭입니다
ㅓ자길이 있고 조금 더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좌측 성긴 산길로 시나브로 오릅니다
210, 8.8
16:25
잔물결을 타고 역동적으로 구불거리는 능선을 가다가 내려간 안부에서
자원봉사(?)하는 가지치기를 하는 사람과 인사를 하는데 약초를 얼마나 캤느냐고 합니다
이그 그저 산에만 다니는 사람입니다
무섬마을 가면 영주시내 나가는 버스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에구 많이 있다고 하여 일단은 버스타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가물에 콩나듯이 있을 뿐입니다^^
등고선상170m 낮은 둔덕 : 16:45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4번군도 2차선도로 은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이곳이 바로 강가로 돌출한 잘룩이로
앞으로 갈 산줄기가 마치 섬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물섬이며
그래서 한문으로 표현하면 수도리(水島里)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공식적인 명칭이 무섬마을이 된 것인지 아직은 모릅니다
더 멋지게 들리는지...............^^
우측으로 도로따라 잠시 가면 영주 시내를 관통해온 서천이 내성천을 만나는 곳으로
백두자개지맥 끝자락입니다
10년전 마눌과 같이 했던 산줄기라 참 세월 한번 빠르기도 합니다
어제 축융봉에서 기원했던 소망이 이루어져 다시 같이할 날을 손꼽아 간절히 기다립니다
110, 9.8
4번군도 은고개 : 16:50 16:55출발(5분 휴식)
우측 절개지 끝에서 오르는 성긴길이 있습니다
오르다가
보도블럭 계단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오릅니다
보통 관광지 근방은 좋은 길이 있고 산책로로 가꾸어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낱 꿈이었지만 등산로는 성기지만 가시 잡목이 없어
그런대로 상쾌한 산책로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등고선상170봉 무섬마을 뒷산 : 17:00
좌측으로 빙돌아 내려갑니다
내성천 바로 우측 능선으로 내성천 너른 강폭과
엄청나게 너른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면 섬입니다
아마도 담수욕장으로 개장을 한다면 엄청나게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보면 내성천을 건너는 섶다리도 보입니다
등고선상150m 지점에서 내성천과 드너른 백사장을 보며
마지막 숨을 고릅니다
17:05 17:20출발(15분 휴식)
잔물결로 가는데 에구 독립군을 만납니다
어제는 3명 오늘은 2명입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물어봅니다 이산 이름이 뭔지요
특별한 이름은 없고 무섬뒷산이라고 보통 부른다고 합니다^^
우측 아래로 멋진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갈림길이 여러곳 있지만 제일 뚜렷한 길로만 진행하면
마지막 묘를
초가집을 보며 내려가
우측 청퇴정으로 가
엄청나게 큰 팔각정 소슬대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
반남박씨가 세운
청퇴정이라는 석조 팔각정을 구경하고
돌계단 몇개를 내려오면 주차장이고
곧 바로 내성천을 건너는 1차선 수도교입니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혼재해 있으며 제법 커다란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도 '무섬마을 전통한옥마을 관광지'로 보전되고 관리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110, 10.8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전통한옥마을 관광지 : 17:30
그후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마을 유래판두 있고
버스시간표를 보니 저녁7시40분에나 있는데
토일공휴일에는 여기까지 들어오지 않고 다리를 건너가야 한답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과 이정목두 있구요
수도교 다리를 내려가 백사장을 걸을수도 있구요
내성천변을 달리는 자전거도로도 만들어놓고 자전거대여소도 있습니다
섶다리를 건너며 주변 풍광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이고 도로변이고 빼곡합니다
영주 시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사랑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섶다리를 건너는 여유와 정적 속으로 먼 여행을 합니다
전통 한옥의 지극히 일상적인 삶의 모습
주차장과 청퇴정
초가집과 전통 한옥이 혼재한 마을 모습
원형 돌의자에 앉아 일단 옷먼저 갈아입고
수시로 들고나는 차를 힛치해보지만 빈자리가 없어서 그러는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할수 없이 영주택시를 부르고 18시에 타고 영주역으로 가면서
18시25분 ITX새마을 열차표를 구입합니다
어디가든지 시국이야기는 그칠줄 모르고
매일 같이 문을 닫는 영세상인들 돈을 못버니 쓸돈도 없구
그저 방안에 틀어박혀 있으니 그게 사람이 사는 일인가 말이시.......
다 그네와 순시리 사건 때문에 경제가 몇십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연루된 그네들은 그것을 알고나 있는지 모를 일이고
그저 그 틈새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죽어나는 것은 민초들 뿐이라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역사앞에서 조금이라도 속죄를 한다면
필요없는 부질없는 일에 시간과 노력과 국론분열을 끝내고
본연의 일에 충실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본래의 상태로 되돌릴수 있게 만드는 것이
늦었지만 그래도 거꾸로 가는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이 정부가 할일인데
오히려 조장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15분만인 18시15분에 영주역에 도착합니다
배가 고프다는 말에 일부러 차를 돌려 김밥집 앞에 내려주며
몇줄 사서 열차안에서 드시라고 권유까지 해주는 기사아저씨
보령의 그 기사아저씨와 대조되어 더욱 더 친근함을 느낍니다
영주 화이팅입니다
아저씨의 소원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그 기사님 [회사는 054-638-5577이고 개인헨폰은 011-9782-8797]입니다
영주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맨 앞좌석 판을 펴고
김밥을 안주로 산에서 고시레를 하고 남은 소주를 마시며
아득해지는 영양실조 상태를 개선시킵니다
2시간40분만인 21시03분에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전철로 집에 도착하니
22시15분 밖에 안되었습니다
마눌표국수로 못다한 하산주를 마시며
가시 잡목과 급경사 등 등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완주를 한 것으로 뿌듯해집니다
내성조운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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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선배님
여길 원점회귀를 어떻게 그려볼까 하고 디져 봤더니
이리로 안내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