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기 전국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한 송홍석 아마 7단 | 제3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71개국에서 71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리그 8라운드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국가대표로 제43회 전국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한 송홍석(23) 아마7단을 파견한다.
현재 한국 아마추어랭킹 2위에 올라있는 송 아마7단은 2007년 제88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와 제10회 미추홀배, 제1회 익산서동배 백두부에서 우승했으며 2009년에는 제4회 국무총리배와 제43회 아마국수전 정상에 올랐었다.
한국은 98년 20회 대회에서 김찬우(현 프로5단) 선수가 처음 우승한 이래, 유재성(현 프로 4단, 99년 21회), 이강욱(현 프로2단, 2004년 25회), 하성봉 아마7단(2008년 29회) 등이 우승해 세계아마선수권전에서 모두 네 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30회 세계아마시상식 지난해에는 유신환 아마6단이 한국대표로 출전했지만 중국의 후이칭(胡煜淸) 아마8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었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왕 천(王琛) 아마7단이, 일본은 사토 요헤이(佐藤洋平) 아마6단이 참가하며, 4년 만에 이 대회에 선수를 내보내는 북한은 조대원 아마7단이 출전한다.
조대원 아마7단은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만 세 번째 출전하는 북한 바둑을 대표하는 강자다. 조 아마7단은 2008년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의 바둑 종목 오픈 개인전에서 한국의 함영우 아마7단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으며 이 대회에서는 2005년 2위, 2006년 3위를 각각 기록했었다.
한편 1979년 1회 대회부터 지난해 30회 대회까지 일본에서 개최됐던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올해 처음 중국으로 장소가 변경돼 열리며, 향후 한‧중‧일이 번갈아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대회는 일본 시마네(島根) 현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세계아마바둑선수권
[기사제공 ㅣ 한국기원 홍보․기획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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