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더워도 너무너무 더운 찜통 날씨 한가운데,
8월 2일 아내와 나는 매년 떠나는 무작정 여행을 출발하였다.
무작정 여행이라도 어느 정도의 원칙이 있다.
첫째, 대략의 갈 곳을 정하고 떠난다.
두번째, 피서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바닷가나 계곡은 가지 않는다.
세번째는 오히려 사람들이 적게 찾는(그런 곳은 덥지만)
한가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가면 어디든 'slow city'
여행을 할 수 있다.
마을 어귀의 나무 그늘(정자)에서 인심을 만나고
(한참을 앉아 쉬어가고), 토속(민속)음식을 맛보며,
손님이 뜸한 숙소에서 환영을 받으면서 할인혜택
(경쟁적이지도 않고 예약할 필요도 없다)도 받는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보고, 듣고, 배우는 재미가
솔솔하다. 짧은 여행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또한 큰 부담(시간적, 경제적) 없이 여행을 하고 나면
한결 기분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다.
참 여행이란 좋은 것 같다.
출발 당일(8월2일,목) 날 오전 내내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이 전남 "장성 치유의 숲"이다.
축령산 전체가 편백나무로 덮여 있다.
산 전체가 숲길로 조성되어 있다.
아내와 나는 입구에서 점심을 사 먹고 4시간
가량 산길을 걸었다. 무척 덥고 힘 들었지만
공기가 좋아서 인지 견딜만 했다.
저녁 무렵 차를 몰아 백양사 관광단지에 도착하여
'백양산장호텔'에 여장을 풀고 전통특별한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도 나는 혼자 1시간 가량
백양사까지의 산책을 하였다(아내는 피곤해서 포기함).
다음 날 8월3일(금)은 담양 '죽녹원'(대나무 산)을 걷고
오후에는 장성군 남면 마령리에 위치한, 농촌에 희망을
심는 일명 '노가다 목사' 남상도 목사의 한마음 공동체
"한마음 자연학교"를 찾아갔다.
폐교였던 5,200평 황량했던 터에 황토천국으로
우리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고 혹시 시간이 있는
분들은 인터넷을 뒤져 보거나,
직접 한 번 찾아가 보세요.
그곳을 보고 우리는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속도로의 지.정체로 약 4시간 가량 소요됐음)

편백나무 숲

8월3일부터 '산소축제'가 열릴 곳이다.

편백나무 숲길1

편백나무 숲길2(아내가 혼자 걷고 있다)

편백나무 숲길3

참고 걸어준 아내

화장실 문화는 어디든 대한민국이 1등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 안내판

'각시탈'등 다수의 작품들을 촬영한 '금곡영화마을'에도 가 보았다.

백양사 진입로

백양사 로고 뒤로 백양산이 보인다.

국립공원 안내도

경내에서 바라본 백양산1

경내에서 바라본 백양산2

경내에서 바라본 백양산3

경내에서 바라본 백양산4

이뭣고(?) 란

죽녹원 입구에서

죽녹원 길1

죽녹원 길2

죽녹원 길3

금년에 자란 대나무

죽녹원 길4

죽녹원 촬영 셋트장

죽녹원에서 기념촬영

한마음자연학교 사무실

모든 건물은 황토건물,
이 시설들에 2인 1실룸(에어콘, 화장실 등 겸비)과
다인용 및 강당까지 모든 시설이 다 있고, 요즘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실이 어렵다고 한다.

이 황토집은 지붕이 나무조각이다.

'자연안뜰'을 중심으로 모든 방들이 배치되어 있다.

대강당이다.

여러 모양의 집들

저 집들 모두 대여해 주는 방들이 있다.

마당에 있는 휴식공간

단체 숙박 공간

교회 입구

교회 전경(모양이 특별하다)

교회에서 바라 본 마당

단체 손님 대여방들1

단체 손님 대여방들2

연못과 분수 그리고 물레방아

어린이용 풀장

유치원도 있고

생산된 농산물 및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고,
맞은 편에 대형 음식점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들 앞에는 넓은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

카페에서 바라 본 저수지
-끝-
첫댓글 친절한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좋은 구경하고 왔네요~````~```~
더위 휴가는 마음 다스리면 최고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