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3일 정원석 형과 함께 갈맷길 6코스 2구간(어린이대공원~선암사) 걸어면서 겨울 산 정취를
만끽하고 선암사 대웅전 앞 담장에 핀 겨울 매화를 촬영하였다. 그리고 초읍에 있는 뷔페보리밥으로 점심
먹고 같이 사직수영장에서 헤엄으로 몸을 풀면서 하루를 멋지게 보내었다. (정원석 씨는 수영 수준급)
나는 2013년 4월 17일 갈맷길 700리를 완주했다.
정원석 씨는 1936년생으로 열정적인 도전정신이 아주 강한 분이다. 갈맷길 700리 완주에 도전하여 처음으로
6코스 2구간의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있는 인증대에 스탬프를 찍으면서 꼭 완주하겠다고 했다.
성지곡수원지 숲은 울창하다. 햇살이 나무 틈새로 언뜻언뜻 화살처럼 꼬치면서 물에 반사되어
찬란하며 소나무가지에 달린 고드름이 황홀하다.
오리 네 마리가 차디찬 물속에서 놀고 있다. 얼마나 추울까? 괜히 걱정이 된다.
성지곡 수원지 물 위에 오리 쉼터가 설렁하다. 오리 쉬고 있는 장면을 잡기 위해 기다리었으나 나타나지
않아 아쉽지만, 우리는 갈 길이 바쁘서 발길을 돌리었다.
초읍동 성지곡 삼림욕장은 백양산 기슭에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삼림욕장이다. '피톤치드'
의 배출량이 1,977㎍/㎡, ‘음이온’이 1,500개/cc 이상으로 부산에서도 가장 많은 곳이다.
성지곡 산림욕장에 시가 있는 숲에 '산유화' '낙엽' 등 큰 돌에 음각된 시를 읽은 재미도 쏠쏠하다.
'시가 있는 숲'에서 성지곡 산림욕장을 따라 만남의 광장으로 가는 6코스 2구간과 남문으로 해서
동문을 거쳐 범어사로 가는 7코스 1구간으로 갈라진다. 갈맷길에서 여기서 유의해야 한다.
성지곡 수원지 산림욕장 전망대에서는 가깝게는 성지곡수원지 일대, 멀리는 해운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백양산 선암사는 신라국선 화랑도들이 수련한 천년고찰로 문화재 자료 27호(부산) 지정된 괘불탱,
선암사 삼층석탑 등 많은 유적을 보존하고 있다.
매화가 아름다운 때는 반쯤 피었을 때이고 벚꽃이 아름다운 때는 여한 없이 활짝 핀 때이고
복사꽃은 멀리서 볼 때 환상적이며, 배꽃은 가까이에서 볼 때 맑음과 윤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법정 선생 글에서 (매화 사진은 1월 13 선암사)
정원석 씨는 영상 부분에서는 부산 실버 아마추어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실력 보유자이다.
매화에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진지하게 촬영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다.
사진은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다.
선암사 앞 갈맷길 인증대에 두 번째 스탬프를 찍은 정원석 씨
◎ 6코스 2구간의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설치된 인증대 스탬프 여닫이 문(사진참조)은 옆으로 되어 있어
여는 데 불편함이 없지만 같은 코스에 선암사 인증대의 여닫이 문(사진참조)은 위로 올리게 되어있어
스탬프를 찍기 위해서는 머리로 문을 바치고 찍어야 한다. 여간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시정모니터로서 부산시에 위의 내용을 제보하여 시정토록 조치하였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
첫댓글 이동일님보다 연세가 높으시지만 더 열정이 있으신 형님분과 함께 좋은 시간 되셨군요? ㅎ
성지곡 수원지 산림욕장은 지난번 부산 모임 때 함께 둘러 보았던 곳이라
수원지의 오리들이 더욱 정겹네요.
일찍 핀 매화도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좋은소식 감사 합니다
물놀이 나온 오리도 물속에 뿌리를 내린 풀도 어여쁜 매화도 추운 겨울새벽을 여유롭게 해줍니다
수고하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성실하시고 활동적인 모습에...본받고자 노력해 봅니다......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