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예정됐던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
테마파크 조성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17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춘천산업단지 내 커피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이 지난해 10월 예정됐었으나 커피전문기업 A사가 시기를 재차 늦추면서 일정보다 4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A사가 사업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남춘천산업단지 내 다른 민간 사업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A사가 남춘천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들여 커피 제조·
로스팅·추출 등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커피박물관, 상품개발연구소, 커피
체험 투어코스,
숙박·편의시설 등을 갖춘 26만㎡ 규모의 커피테마파크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된 것이다.
앞서 지난 2014년 8월 춘천시와 강원도,A사는 커피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A사 본사와 계열사,협력사 이전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커피테마파크는
설계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A사가 내부사정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MOA협약도 사업자가 차일피일 미뤄 성사되지 않았다”며 “사업자가 자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다른 기업 2곳과 입주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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