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여도 어느새 가을을 밀어내고 겨울로 달려가고 있다 창밖으로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 아름답게 보이고는 있지만 아마 내일쯤이면 온 천지가 꽁꽁 얼어붙어 더 추운 겨울로 달려가겠지. 푸르고 더웠던 지난여름의 더위가 슬쩍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세월의 몸놀림은 정말 사람만큼이나 영악한 것도 같다
그런 자연에 기대어 살면서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인간들을 차별 없이 보듬는 자연의 끝없는 포용의 원대함은 우리들의 혜안을 가히 넘어 숭고하기까지 한 것 같다
갑오년이란 화두를 던져놓고 세월은 많은것을 기대했지만 결국 우리들은 그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설왕설래하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아 아쉬움이 부쩍 들기도 하지만 이제 말미에서 또다시 기회가 오는 것도 같다 그건 그랬다 세월은 또다시 을미년이란 카드를 꺼냈으니까. 아마도 세월은 갑오년에 사나운 흑말을 대동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을미년은 온순한 양을 대동하고 온것은 아닌지 갑오년은 대내외의 전래없는 사안으로 떠들썩한 한 해였던 것 같았다
세계 정세의 불안과 더불어 내외적으로는 예기치 않은 인명 사고에 전 국민이 초상을 치르는 격변을 겪었고 국정을 비선 실세가 농단한다는 해프닝은 그렇다 치더라도 여야의 지혜롭지 못한 국회운영의 일탈로 일관한듯한 것은 변한 것이라고는 없으니 급변하는 세계의 추세대응이 불가한 것은 물론 경제의 극심한 딜레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상할 것도 하나도 없는 것이다
무슨 일이건 선제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정부뿐만이 아닌 것을 국민은 알고 있지만 매번 되풀이되고 있는 현재의 사항을 정부만 알면서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5년마다 들어서는 정부마다 전정권의 전제를 논의하거나 추정하거나 계승 발전은 없고 또다시 이름만 바꾸어 다시 시작하니 모든 부분의 지식이란 것은 충분한 경험에서 쌓여 와야 되는 것인데 그 바탕이 이루어지기 전에 또다시 정권이 바뀌는 상황은 여태껏 그랬다
들어서는 정부마다 국고를 낭비하는 사례는 국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내우외환의 선제적 대응을 재빨리 할수없는것도 기본이 안되어 있기 때문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세계의 추세대응은 둘째치고 국내의 크고 작은 현안에도 우왕좌왕하고 제대로 대처를 할 수 없는 것도 정부 스스로가 5년 안에 보여주기식 성과에만 집착하다 보니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처 간 이기적인 주의도 한몫을 한다. 나름대로의 무엇인가에 집착하다 보면 선제적 대응을 못하고 뒷북만 치게 되면서 경제의 고난만 가중을 가져오며 국민의 시름만 커져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리의 오르고 내림은 추상적 발상은 아닌 것이지만 추세의 대응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것은 맞는 말인즉, 모든 것은 시세의 흐름을 역행해서는 안 되는 것이 지금껏 있었던 사례들을 들춰 보면서 하는 말이다 자신의 역량은 상관없이 자칫 이기(利己)는 아니더라도 그 시기릏 놓치는 아쉬움이 큰 고통으로 돌아올수 있다는 것쯤 은 알아야 한다
그렇듯 모든것들이 발생하는 곳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듯 여지껏은 그랬지만 내년에 기악 하는 을미년에는 갑오년의 모든 아쉬움을 누를 수 있는 좋은 일들로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Where Do I Begin] Love Story
첫댓글감 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