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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순의 2인자 김윤기입니다.
오늘 하루 쉬는날을 이용해 1달동안의 국순..
그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등장인물과 이름은 가명을 쓰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국순 1주차 <태신지옥의 서막>
7월14일
오늘 드디어 진도로 출발하는날
공동짐이 있어서 은장이와 혜진이를 만나 같이 지하철을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버스는 9시 출발, 우리는 8시쯤 터미널에 도착해서 같이 갈 사람들을 기다렸다.
전정때 봤던 사람들 빼고 조아라와 함주희라는 분을 기다렸다.
조아라의 첫인상은..자신의 배낭과 걸스카웃 파란색침낭을 질질끌며, 발로 차며 걸어왔다..
얼굴은 썩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국토순례..맞단다..
함주희. 첫인상은 누구나 알겠죠? 포스가 느껴지는 그녀.
아라와 주희는 같이 앉아서 진도까지 함께 갔고 마치 우리가 그 둘을 왕따시키는 분위기..
여튼.. 이병로 김윤기 연숙이 혜진이 오현이 은장이 아라 주희 이렇게 8명 진도로 출발
2시 30분 진도 도착
연숙이와 애들과 하나로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오현이는 아라에게 수저를 선물해주었다~...
장보고 오니까 경기도 팀과 부산등등 팀이 다 모였네~
접도로 가기위해 모두가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창수옆에 있던 여성분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강태화인데요.”
“아 여자분이시었구나. 남자인지 알았어요.”
이날 대화이후 나와 태화는 지리산에서 두 번째 대화를 나누었다...
진도 접도에 도착해서 방안에서 뻘쭘하게 있었다.
이날까지는 다정이는 2인자였고 대전정모를 갔다왓던 내가 1인자? 였다..ㅋㅋㅋㅋ
병로형이 사온 김밥도 먹고 공기도 하고..저녁을 먹기위해 대장님을 기다렸다.
대장님이 저녁에 택시를 타고 오시고. 우리는 저녁식사 준비를했다.
처음해보는 버너에 불켜기..우리가 밥을하는동안 좌라와 미선이는 파출소옆 정자에서
전경들과 데이트를 나누었다! 나에게 딱걸렸어..
저녁을 먹고 둘러앉아 티도 나누고. 큰종이에 나에게 쓰는 편지를 쓰고. 대장님에게 짐검사를 맡았다. 12시가 넘어서 취침시간이 오고 사람들은 침낭을 깔고 하나둘 누웠다.
난 이날 새벽 지옥을 맛보았다..주방에서 난 오현이와 병로형과 셋이서 잤다..ㅜㅜ
새벽3시까지 뜬눈으로 보내며 난 생각했다.
국순은 걷는게 힘들어서..물집이 아파서..모기가 물어서..힘든게 아니다..
바로 잠을 못자는게 제일 힘들다는걸 알았다..
여하튼..총 24명 집합 3명 후발대로 국순의 첫날이 충혈된눈으로 지나가고있었다..
7월15일
아침밥을 해먹고 출발전에 대장님이 먹물로 우리의 발을 어제쓴 종이에 찍어주셧다.
아 이날의 아침사건.
우리의 막내 오현이~출발전..
“대장님 오늘 몇키로나 걷나요?”
“한 20키로쯤 걸을껄”
“껌이네요”...........................
이날 오현이는 창수와 샴쌍둥이가 되어 걸었다는..
오늘의 짝지는 은서. ㅋ 처음에는 신나서 걸었다~완전군장행군보다 가벼운 배낭에.가벼운 신발. 주위에는 남자들만 우글대는것도 아니구. ㅋㅋ 일단 점심식사를 위해 초등학교에 들어갈때까지는 좋았다.. 대장님이 밥사러 가자고 하셔서 냉큼손들었다. 선배기수들의 수기중에 밥을 사러갈때는 따라가는게 좋다는 말이 생각이났다. 역시 대장님은 초코파이와 사이다를 사면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라고 하셧고 나는 뽕따 소다맛을 골랐다. ㅋㅋ 아 맛있어~
점심을 먹고 축구 골대앞에서 돗자리 펴고 애들과 놀다가..득주와 같이 초등학생들과 축구를하게 되었다..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다..난 15분간의 축구로 인해 다리에 쥐가났고. 출발후 한시간동안은 아가리를 열지 못했고..은서의 질문에 맞받아쳐주지 못해 미안하다를 연발했다...그로부터 몇타임후 우리는 다시 학교에서쉬게 되었고 나는 등목을 했다. 이미 내 체력은 한계점..그때 날라온 대장님의 청천벽력과 같은소리..“윤기야 구급배낭 너가 메라” 오 마이갓...난 웃으며..배낭을 결속했다..과연 잘 걸을수있을까..하는 걱정..하지만 난 행운아..다시 출발한지 5분쯤..우체국이 보였고..대장님은 그곳에서 우리의 무거운 짐들을 보내셨다.ㅋㅋ
그리고 숙소는 바로 이마을..대장님은 조를 짜서 빨리 숙소를 구하는 조에게 2%를 사주신다고 하셧다.. 난 정말 열심히 숙소를 잡으러 뛰어다니고..이장님과 통화하고..다행히 이날 우리조가 잡은 숙소가 당첨됐다 ㅋㅋ 기뻐~ 이날 조를 짯고 난 메디옥이랑 같은조였다~
내일의 선봉은 나랑 혜진이 ㅋ 다행히 친한사람이랑 돼서 ~재밌을꺼 같다.
이 숙소가 기억에 남는건 물탱크에 물이 없어서 밤에 물 끌어다 쓴거. 좀 짱났슴~
7월16일
선봉이라 대장님과 아침을 일찍먹고 7시 30분에 출발했다~
일단 한타임은 아주 길게 걸었다~하지만 한타임을 걷고 나자..갑자기 너무 걷기가 싫어져서.. 바로 트럭을 히치해서 진도읍까지 들어갔다. 도착하자마자..바로 팥빙수가게를 찾아서 혜진이와 2그릇 뚝딱 해치우고 대장님 심부름을 한후 다시..진도대교 앞까지 히치로 갔다.
혜진이와 나는 진도대교는 꼭 두발로 걷고 싶어서..ㅋ 진도대교앞 휴게소에서 빨래도 말리고 여유를 부린후 진도대교를 내발로 걸어갔다~시원한 바닷바람이 좋았다. 진도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또 히치~ 근데 이 아저씨 좀 어이없었다. 차에타자마자 나에게 얼음물을 한모금달래서 줬드니..내릴때가 되자 얼음물통을 놓고 내리란다..속으로는 욕이 나왔지만..웃으며 그냥 내렸다. 우리가 숙소를 잡아야할 마을에 도착해서 일단 노인회관을 찾았다. 어르신들이 흔쾌히 승낙하셔서~일단 마음을 놓았다. 에어컨도 2대나 있고. 주방도 있고. A급 숙소였다. 숙소를 잡고 혜진이와 목욕탕을 가려고 마을주민에게 물었지만..이마을에는 없다고.ㅜㅜ 20키로미터쯤 떨어진 현대조선에 가야한다고했다..다시 히치로 그곳까지~ㅋ 2500원짜리 목욕탕이 참 좋았다 ㅋ 몸무게도 3키로나 빠지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식당에 당당히 들어가 밥을 사먹고 야호! 노인회관에 가서 오침을 했다. 오침을 하고 6시쯤 혜진이가 2층에 화장실을 빌리겠다고 올라가드니..말이 잘통해서 2층 공부방까지 빌리게 되었다..
방이 3개 에어컨에 화장실4개 정말 쵝오 숙소였다....하지만..불과 30분후 대장님의 전화..
숙소를 옮겨야겠다고..이곳까지 못온다는..ㅜㅜ 그래서 나와 혜진이는 장본것과. 애들을위해 사놓았던 음료수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히치를 해서 거꾸로 돌아갔다. 그시간이 7시 30분쯤..해가 지고있었고 걱정이 됐다 숙소를 구할수있을까..다행히 우리가 처음 대화를 나눈분이 이장님이셔서 그분의 도움으로 20분만에 숙소를 구했다. 혜진이와 방정리를 하고있는데 좌라를 가진자 서울에서 먼 전주에 사는 송재은이 왔다. ㅋ 밤 10시쯤 본대가 도착했고. 그들의 표정은..모두 죽어있었다. 모두 정말 수고하셧고. 난 아침조라 주방에서 잤다. 내 옆에는 좌라와 미선이와 현주. 등등과 수다를떨다가..새벽 2시30분에 잤다.
7월17일~18일 <울트라행군날..>
새벽5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했다.. 오늘의 선봉은 좌라와 은장이. ㅋㅋ 기대된다..녀석들 z
7시 30분에 본대 출동~ 어제 내가 목욕탕갔던 길을 걸어가니.. 참 기분 묘했다. z
12시정도에 노인회관 앞에서 초코파이로 밥을 먹고 그늘이 별로 없어서 민가에 말씀을 드리고 돗자리를 펴고 오침을 했다. 남자들은 등목하고. 여자들도..태화도..등목을 했다.....
오후 3시 출발. 바다옆에 있는 둑방길이 참 시원하고 운치있었다. 하지만 출발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이대다니는 소영이가 더위를 먹고 쓰러졌다. 약 8명의 사람이 달라붙어 시중을 들었지만 소영이는 쪽팔리다며..한사코 거부를했다..ㅋㅋ 결국 119가 오는 사태가 발생했고 소영이는 병원으로 떠났다.. 하지만 그녀는 재은이와 득주에 의해 5초만에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졌다..ㅋㅋ 둑방길을 다 걷고 현대조선을 지나서 슈퍼에 들려 아스크림과 음료수를 먹었다. 그리고 갑자기 2개조로 나누어 조별로 걷기를 했다. 대충 상황은 대장이 정하는 지점까지 먼저 도착하는..이런 서바이벌 개념같았다. 우리조는 창수 현주 해옥 태화 호근 선희 주희 였다. 우리는 정말 쉬지 않고 잘 걸었고..마지막 고비는 목포대교를 건너서 둑방길이었다.ㅠ 우리는 떡볶이를 외치며..힘차게 걸었다. 목표지역을 얼마 남기지 않고우리는 편의점에 들어가 팥빙수와 바나나우유등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렸다. 12시정도에 대장이 기다리는 그곳에 도착했다..우리는 이곳이 숙소인줄 알았지만..대장님은 이곳에서 18키로정도 더 가야 숙소라고하셧다..모두들..표정이 썩었다..짐을 일단 트럭에 싣고 몸만 걸어간다고했다. 못걷겠는 사람은 차에타라고 처음에 말했지만..5초도 안되서..그냥 다같이 걷는걸로 하겠다고했다.ㅜㅜ 설마설마 했는데..정말 걷기 시작했다..1시간30분정도를 걸었을까. 대장이 지금 여기가 100키로 지점이라고했다..우리가 시작해서 벌써 100키로미터를 걸었다고..하지만 우리는 감동하지않았다..뒤이어 목이 메이는 바나나와..천하장사 소세지가..우리의 목구멍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목이 메이는 간식을 먹고 다시 1시간30분을 걸어서 마을에 도착했다..이제 다왔겠지..선봉에게 전화를하신다..성훈이와 좌라가 왓다. 물을 줬는데 미지근했다..속으로 욱..하지만 곧 이해했다..마을에서 숙소까지는 다시 4킬로미터..나 아닌 모든사람들이 이날 참 속으로 많이 욕을 했을꺼다..이건 아닌데 하고 ㅋㅋㅋ 새벽 4시20분 드디어 숙소 도착..우리를 반겨주는 기지개 펴는 오현이..정말 힘든하루였는데..숙소에 도착해서 준비된 수박을 먹으면서 노여움이 사라지는건 왜일까..일단 샤워를 하고 밥을 먹으니까.아침해가 떳다..아침 6시 20분 나는 잠들었다..이날을 우리10기는 울트라 행군이라 한다....
아침 11시 기상..숙소를 비워줘야해서 일어났다. 짐을 모두 마을앞 정자로 빼고 그곳으로 모였다. 소나기가 오고 기상청날씨는 태풍이 온다고했다..걱정이 된다. 일단 냉장고에 준비됐던 참외랑 수박 쿨피스를 먹었다. 태화는 끝까지 혼자남아 수박반통을 숟가락으로 퍼먹었다..ㅋㅋ 이장님의 트럭으로 일단 나주방향 큰길로 나왔다. 한타임을 걷고나서 남자들 장기자랑과 여자들의 짝지 선택시간이 주어졌다. 내 차례때 나는 좌라를 쳐다보고있었는데 눈치없는 우리딸이 먼저 손을 번쩍 들었다..쉽..아마 이날 이후 좌라와 나는 이루어지지 않았나보다. ㅋㅋ 중간에 초등학교 앞에서 쉬는데 슈퍼아줌마가 200원짜리 쭈쭈바를 나누어주셧다. 감동 ㅋㅋ 숙소를 잡기전 마지막타임에 쉬는데 난 딸에게 말했다.
“아빠는 병신이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아빠 병신되면 내가 앵벌이 시킬꺼야”
아마 이날 이후 아빠와 딸(종년)의 관계는 파극에 다다랐나보다.
오늘 숙소에 마을 주민들은 정말 인심이 좋으셧다.
씻는곳도 자기 집에서 씻으라고 하셧고. 회관앞에 큰 정자도 있었고. 감자도 주셧고.
오늘의 저녁은 잔치국수. 와 국순에와서도 이런걸 먹을수있구나..
오늘 후발대로 수현이가 왔다. ㅋㅋ
잇몸미인. 가제트형사. 잘생긴 녀석. ㅋㅋ
울트라 행군에 이은..멋진 숙소 힘들었지만 재미가 더 앞선다~
7월19일
오늘의 목적지는 나주였다. 아침에 소지품으로 짝지를 골랐는데 난 수현이랑됐다. z
길을 걷는중에 어느 기사분이 탱크보이를 사주신날..완전 감동이었다.
오후에 교회에서 쉴때는 선배기수분이 오셔서 떡볶이와 음료수 복숭아를 주셧다.
진짜 진짜 맛있었다~
중간에 우진이도 보고~
저녁때까지 한참걷는중에 갑자기 대장님이 아이스크림은 사주신다고하셧다. 이상한느낌....
그리고 하나로 마트까지 히치로 조별로 오라고하셧다.
알고보니..대장님은 길을 잘못들었고..우리는 계속 빙빙돌고잇었던것이었다......대장님도 역시 사람이었다.
우리조는 택시를 타고먼저도착해서 본대 몰래 컵라면과 팥빙수를 먹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까지 모여서 걷는데..속이 부대낀다..차고 뜨거운걸 먹었드니..너무 힘든데..
사람들에게 내색할수도 없고..짝지 수현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숙소까지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닭고기와 닭죽, 수박,,만찬이 준비되어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비를 맞고 걸어서 그런지 기분은 정말 아니었는데. 맛난걸 먹고나니 좋아졌다.
잘려고 누웠는데 대장님이 남자들 다 집합.. 역시 집합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아름다운 모임. ㅋㅋ
7월20일
오늘의 짝지는 아란누나. 대장님이 일부러 나랑 해주신것 같다. 대장님은 내가 대화를 잘하니까 항상 날 이용하시는것 같다. 오늘은 무등산을 넘는다고 하셧다. 힘이 많이 들테니 빠질사람은 미리 빠지라고하였다. 난딸에게 눈치주며 얼렁 빠지라고하였다. 역시 난 장한 아빠. ㅋ 무등산....정말 경사가 높았다. 대장님도 힘드신 눈치. ㅋ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휴..그래도 경치는 참 아름다웠다~ 첫 번째 언덕부터 수현이가 뒤쳐진다. 대장님은 옆에서 계속 힘들면 집에 가라고 한다. ㅋㅋ 역시 대장을 할려면 변태여야한다.! 첫 번째 언덕에서 단비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도깨비 도로를 지나 계속 산을 올랐다. 산은 좋았지만 슈퍼가 없어서 우리는 점심을 먹지 못했다.ㅜㅜ 오늘은 숙소에 4시에 도착했다!!!!!! 씻을 때가 야외밖에 없어서 남자들은 알아서 씻었는데 여자들은 대부분이 패스했다..태화가대장님에게 배고프다고 건의 하여 급하게 라면을 끓여 먹었다. 김치도 단무지도 없었지만 정말 맛있었다. 이날 조를 다시 뽑았다. 조장은 나였고. 우리조는 아란누나 소영 혜진 은장 이었다. 역시 아란누나 또 나랑 같은조! 역시 대장님은..ㅋㅋ
이날 수현이 옆자리를 아란누나에게 양보했다! 역시 난 남자다.
7월21일
첫 혼자 걷기날
4키로지점마다 포인터가 대기하고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체크하기로했다.
난 3번째 맹교에서 활동하기로했다.
해옥이가 먼저 출발하고. 난 2번째로 출발..
혼자걷는게 첨에는 신기했지만..수다를 떨지못하니 난 점점 지쳐갔다.
2번째 포인터지점에서 대장님과 연희와 재은이를 만나 그곳에서 빵에다가 대충 밥을 먹고
나는 다시 맹교로 향했다.
맹교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천천히 오겠지 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데..병로형이 벌써 오신다.
아직 마지막포인터 해옥이는 내옆에서 쉬고잇는데..ㅋㅋ 해옥이의 짜증~ ㅋㅋ
결국 병로형은 혼자 먼저가구 해옥이는 두 번째 창수와 같이 걸어갔다.
난 정자에 짐을 풀고 느긋이 사람들을 기다렸다.
사람들이 한둘씩 오고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지루해졌다..
3시간정도가 지나서야 모두가 내앞으로 지나갔다. 이제 나도 출발..
근데 앞에 커플들이 기다렸다가 둘씩 가는데..참..기분이 그랬다. 난 혼자고.ㅜㅜ
혼자 맨 뒤에서 걷고있는데 봉고차가 앞에 슨다..차에 타란다..걸어가야한다고 거절했드니..
음료수라도 줄지 알고 기다렸는데..펜과 종이를 들고나온다. 설문지좀 작성해달래네..
아 정말 욕이 나왔지만..꾹 참고 성의 없이 설문지를 작성해주었다.
한참 걸어가는 데 앞에 2커플이 안보인다..커브를 돌았드니.. 맥주병나발을 불고있다..
애들이 공범이 되자고 먹으라고했지만 난 금방 얼굴이 달아오르는 성격이라 참았다.
난 킨사이다를 먹었다. 그렇게 걸어서 마지막 포인터 지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솔메이트 성원이를 만났다. 성원이와 나는 닮은 점이 많았다. ㅋㅋ
그곳부터 숙소까지 10키로미터정도였는데 성원이와 이야기하며 한번도 쉬지않고 걸었다.
역시 나는 말을해서 지치는게 아니구 말을 안하면 지친다는걸 깨달았다.
오늘의 숙소는 곡성.. 우리 아버지의 고향이다. 생각나서 집에 전화를 했더니 내일 제사가
있어서 곡성에 오신다는 부모님..아싸 수박좀 사다달라고 부탁드렸다. 애들이 좋아라하겠지
숙소에 도착해서 성원이와 연희와 긴긴 대화를 나눴다. 연희랑은 처음으로 나누는 대화였는
데 이야기를 듣는동안 연희는 마치 교수님같았다. 우리를 앞에 놓고 파워포인트를 준비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느낌, 정말 참 똑똑한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주눅도 들었다.
여튼 오늘의 이야기의 결론은 3주후 국순이 끝날 때 알려준다고했다. z
저녁을 먹고 건빵 1분안에 빨리먹기 대회를 해서 결국 다정이가 우승 ㅋㅋ
7월22일
곡성은 오산면을 출발해 남원으로 향했다.
오늘 선봉이 창수여서 쉬는시간마다 창수가 참 보고싶었다. z
점심시간에 맞쳐서 부모님이 오셔서 수박2통과 카스타드 케잌을 주셨다.
2통 그까이꺼 앉은 자리에서 다 해치우고. 정자에서 오침을 했다.
수현이가 다리가 아파서 먼저 히치를 해서 가고. 난 아라와 상황극을 만들었다.
1탄 아라와의 데이트 그리고 영화관까지. ㅋ
한참 길을 걷다가 대장님이 진지한 얘기를 하셧다. 우리의 앞으로 나아갈길?
하여튼 히치를 해서 큰길로 나가고.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남원으로 향했다.
남원에서 단비 만나구~ 아스크림 2개나 사주었다..아구 고마워요~z
이날 우리딸 현주는 대장님과 1:1 면담을 했지 ㅋㅋ
7월23일
오늘은 지리산을 살짝 넘는다고 하였다. 무등산도 넘었는데..그래도 지리산이 더 높다..
오늘의 짝지는 태화~
초반 오현이 스퍼트가 좋다.. 암묵적인 오현이의 애칭은 “10키로미터.” 그후 체력고갈..z
오현이가 계속 차가 한 대 올때마다 좌로밀착을 외친다 .. 그것도 아주 크게..
뒤에서 보면서 ‘ 한번 덜 외치면 100미터는 더 가겠구만..’ 결국 대장님이 오현이한테 그만
외치라고..z
점심은 강촌마을 정자에서 먹었다. 오침을 한후 본격적으로 지리산을 올랐다.
무등산보다는 무난했던 언덕길..오현이가 퍼졌다.. 오현이의 짝지는 아란누나..아란누나 이날
대장님에게..좀 서운하셧지요? ㅋㅋ
지리산 정상에서 민가에 들어갔다. 아무도 안계셨지만..일단 더워서 물을 먹고 등목을했다..
정말 지하수가 얼음물 같았다. 시원하게 몸을 식힌후 주인할아버지가 오셔서 화를 내시며
쫒아내셧지만 이미 더위를 식힌 우리들은“ 물은 정말 차가웠어”하며 나왔다. z
내리막길에서 나와 태화가 첨병을 나갔다. 태화가 손잡고 가자고 해서 씩씩 하게 손잡고 걸
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고있는데..얼마뒤 뒤에서 누가 우리 어깨를 툭툭 쳤다..본대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 뒤쫒아온거다..첨병을 쫒아오는게 어딨냐.. 하여튼 우리는 잡혀서 맨 뒤로 쫒겨
났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오현이는 먼저 보내고 다시 걸어가는데 태화가 종아리가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본대와 약간 떨어져서 2타임정도 걷다가 숙소로 먼저 보냈다.
이제 남은 본대는 13명..정예부대 ㅋㅋ
함양..가는 길은 정말 내리막이 참 길었다.ㅠㅠ 아란누나의 도움으로 즐겁게 노래하며 겨우
겨우 도착했다.휴
오늘의 잠자리는 체육관..정말 넓었고. 샤워장도 있었고. 에어컨도 잇었다.
저녁도 너무맛있었다~
7월24일
오늘은 환자조로 빠졋다. 사타구니가 너무 쓸려서..애들한테 비뇨기과 간다고 장난했다가..아
주 놀림만 당했다.ㅋ 연희는 물집이 13개? 하여튼 많이 잡혀서 한의원에 갔다.
나랑 수현이는 먼저 거창에 버스타고 가서. 환자조가 쉴곳을 찾고. 롯데리아에 가서 팥빙수
와 햄버거를 먹고 쉬었다. 환자조가 다 도착해서 태화가 뼈다귀해장국이 먹고싶다고해서 점
심 맛나게 먹고 연희랑 신발을 사러 갔는데..연희의 속력은 시속 100미터..ㅋㅋ
다리밑에서 일단 오침을 하고 본대랑 연락을했다. 대장이 김천에서 만나자고했다..우리는 김
천이 바로 코앞이라고 생각했는데..60키로미터정도 떨어진곳이었다.
첫 번째 히치로 20키로미터를 이동하고 다음 차는 싸이월드 국토순례 사람들이 히치한 차
를 얻어탔다.. 그들은 점심도 밥을 먹는다고 자랑했다..난 우리는 하루에 40키로씩 걷는다고
자랑했다..ㅋ 파이팅을 외치고 그들과 헤어졌다. 3번의 히치로 김천시청에 도착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숙소가 필요할꺼 같아서 일단 무작정 김천 시청 숙직실로 쳐들어가 숙
소를 알아봐 달라고했다. 처음 1명이었던 직원이..8명으로 늘었다..여기 인심이 왜케 좋은거
지..일이 커졌다..결국 인심좋은 김천시청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미니 버스까지 얻어타고 숙
소 앞까지 갔다~ 오늘의 저녁은 오무라이스 ㅋ 케찹을 처음 먹어봤다. ㅋ
선배기수님오셔서 맥주와 과자를 먹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기분은 별루였다는~ ㅋㅋ 역시 성원이와 난 솔 메이트 z
7월25일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내렸다.
선봉으로 수현이와 진우가 갔는데. 대장님이 중간에 돌아오라는 전화까지 하셧다.
우리는 속으로 아싸.. 오늘 쉬는건가~ㅋㅋㅋㅋ 하지만 잠시후 대장님의 우렁찬 목소리
“출발 15분전”,,,, 우리는 우비를 입고 정렬했다..비가오는데 걷는구나..ㅎ
아란누나와도 헤어졌다~ 나의 고민도 들어주던. 나에게 싸가지없다고하던.. 누난 내여자니까....ㅋㅋ
짝지는 주희~ 주희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첫인상보다 100배쯤 멋진 동생이었다. z
추풍령 고개를 가뿐히 넘고 점심은 패미리마트에서 컵라면과 킨사이다를 먹었다.행복해
초등학교에서 쉬면서 복불복 게임..제비뽑기를 해서 기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기로했다. 난
정말 기차를 타고싶었지만..졌다. ㅜㅜ 하지만 이 게임은 대장의 노림수..이곳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우리는 속았다!!!!
여튼 영동으로 계속 출발~
영동으로 향하던중 길가에 있던 복숭아나무에서 대장이 복숭아를 따주어서 빗물에 씻어먹고~ 노근리에 들려서 우리의 감춰졌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
영동에 거의 다와서 대장이 히치를 제안했다. ㅋ
히치를 해서 면사무소에 집합해서 숙소로 갔다. 오늘의 숙소에는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교회에가서 씻었다.~ ㅋ 수현이가 약속대로 사이다를 사주어서 먹고
이날은 우리조가 저녁 감자국이랑 감자조림..또 모였더라 하튼 맛나게 먹고
주민들이 주신 포도와 천도복숭아도 맛나게 먹고 취침에 들어갔다~
7월26일
오늘은 혼자 걷기 그 2번째날.
금천가는 교차로까지 트럭2대에 나눠타고 갔다.~
일단 오전 10시에 수현이부터 출발했고. 오늘의 덤앤더머는 좌라였다.
10미터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걸어가야하는데 다른사람이 출발할 때 계속 자고있던 저
혈압좌라는 직진으로 영동으로 다시 돌아가고있었다. 대장님과 우리는 한참을 지켜보다가
다시 돌아오라고했지만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좌라는 아주 기어왔다... 결국 대장님은 좌라
대신 다른사람을 출발시켰다..
난 11시 20분에 출발했다. 난 혼자걷기에 약하다...얼렁 걸어서 성원이를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걸었다.
2타임정도 걸으니까 성원이와 태화가 보였다. 성원이는 나를 택했다.
성원이와 음료수를 사먹으며 신나게 떠들었다.
중간휴식지점에서 안쉬고 갈려고했지만 대장님이 꼭 쉬고 가라고했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출발했고 소울메이트 성원이가 나를 쫒아왔다. z
한참걷다가 목이말라 슈퍼에 갔고 성원이는 맥주캔하나를 먹었다. 난 사이다.
5시까지 금천읍사무소에 도착해야해서 정말 열심히 걸었다. 대장님은 히치를 해도 된다고했
지만 웬지 걸어서 도착하고싶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수현이가 안보였다. 전화해보니..길가다가 잠이들어서..지금 온단다..으그
참 잘생긴녀석.
다들 모여서 버스터미널에가서 버스를 타고 중부대학교로 향했다.
오늘의 숙소는 중부대학교 강의실.
저녁은 선배기수분들이 부대찌개와 김치찌개를 사주셔서 정말 맛나게 먹었고.
우리 1인자 다정이가 복귀했다 z
밤에는 맥주먹고 놀다가 옆 강의실을 치우고 잠이 들었다.
이날 기억나니 발로차 발로차~ ㅋㅋㅋㅋ
7월27일
오전에 일어나서 밥하는걸 돕는데..코펠이 2개뿐이라 밥하는데 3시간이 걸렸다.
반찬으로 김치를 사오고..하여튼 아침밥은 참 맛있었다.
그리고 선배기수들과 편을 짜고 게임에 들어갔다.
첫 번째 게임은 남자가 여자 안고 오래 버티기
두 번째 게임은 여자가 남자 업고 오래 버티기.
세 번째는 신문지 접어서 4명이 올라가기.
그리고 신발 멀리 던지기
마지막은 종이 입으로 옮기기 ㅋㅋㅋ
수현이네 조가 1등해서 피자쿠폰과 짐을 얻었고
우리조가 2등해서 피자쿠폰을 얻었다..,하지만 중부대학교로는 피자헛이 배달되지 않는단다.
모두가 읍내로 놀러가고 나랑 수현이랑 창수 성원이는 남아서 빨래도 하고 배가 고파서 코
펠에 라면도 끓여먹고 놀았다~
저녁이 되어 애들이 조금 모여서 피자랑 치킨 맥주를 사서 강의실에서 먹었다.
샤워를 하고 오늘의 하루는 끝나갔다.
새로운 조편성 조장 선희 호근 연희 나~
드디어 국순의 반이 지나갔다. 힘들었지만 나날히 재밌어 지고있다~
첫댓글 역시 형은 재미있어요 전 글솜씨가 안좋아서.. ㅡ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기 일인자 인정 ㅋㅋㅋㅋ오현이 샴쌍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 기록 시키지 그랬어!!!!!!!!!!!!!!!!!!!!! 이거 수기야 기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올린다면서 올렸네요 다 날렸었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나에게 일인자는 아직 히치의 요정님이에요ㅋㅋ당신은 아직 멀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아부질이야
역시 윤기야~~ 근데 싸가지가 아니라 싹퉁머리야~~ㅋ 누난 내여자니까~~ㅎㅎ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