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모도원 (日暮途遠)
日 (날 일) 暮 (저물 모) 途 (길 도) 遠 (멀 원)
참으로 세윌이 유수와 같습니다
왜 이리도 빨리 가는지요
이렇게 빨리 가는 세월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눈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며,
월요일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월초인가 하면, 어느새
한달도 후다닥 하고 지나가고
세월이 빠른건지, 내가 급한건지
아니면 삶이 짧아진 건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거울속에 비치는 내 얼굴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으니
마음속의 나는 그대로인데..........
정말 세월은 너무나도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일모도원(日暮途遠)이란 말이 있습니다 .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라는 뜻입니다
해놓은 건 없고, 나이는 어느새
주름살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할 것도 많은데
남은 짧은 세월 허무한 세월이
한없이 원망스럽기도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되겠지요,
늘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고 해도...
사는 날 까지는
열심히 살아야 되겠습니다.
남은 삶
그저 즐겁게 보내며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훗날 세상 소풍 끝날때
후회없이 살았노라고 미소띈 얼굴로
떠나야겠지요
25, 01, 29.
시인 김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