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화해와 용서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오 18,15-20
연중 제23주일
본디 하늘은 숭상의 대상이고 땅은 겸허함의 상징으로 이해되어 왔지요. 하늘을 우러러 감히 따져 묻지 못하며 땅 위에서는 하늘을 향하여 머리를 꼿꼿이 쳐드는 일을 금기시해 왔지요. 그럼에도 오늘 복음은 하늘이 내려앉고 땅이 솟아오르는 천지개벽의 일을 이야기합니다. 맞닿을 수 없는 하늘과 땅이 마주 보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고작 두세 사람이 모인 땅의 뜻이 하늘에 닿아 하늘을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이 천지개벽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일까요.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이 전하는 교회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형제의 잘못을 타이르는 것은, 탓을 하고 비판하는 데 방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마저 함께 안고 가자는 공동체 정신을 강조합니다. 땅이 하늘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땅을 디디고 사는 모든 이를 형제로 생각하는 것, 그 형제의 아픔과 실수를 제 것으로 알고 함께 아파하고 보듬어 주는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이 말하는 교회는 거룩하고 흠 없는 이들의 고상한 모임이 아닙니다. 어찌 저런 인간이 성당에 나올까 싶어 혀를 끌끌 차는 그 순간에, 그럼에도 형제, 자매라고 불러야겠다는 다짐과 결단이 있는 곳이 마태오 복음의 교회입니다.
감히 하늘을 우러러볼 수 없는 심정으로 하늘만 쳐다보는 일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 ‘감히’라는 생각과 시선을 우리가 업신여기고 하찮게 여긴 땅의 사람들에게 되돌리는 일, 그것이 천지개벽의 일이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일입니다. 하늘과 맞닿아 거룩해지는 일은 우리의 편협한 잣대로 만들어 놓은 자칭 ‘거룩함’이라는 우상을 부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박병규 신부님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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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나 자신을 싫게 하는 일은 피하세요.」
하루를 뿌듯하게 보낸 날이 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써야 할 글도 다 썼습니다. 여기에 강의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완벽해!”라고 외친 뒤에 수고한 나 자신을 위한 보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친한 신부들에게 연락해서 술 한 잔을 했지요. 기분 전환도 되고, 나를 위한 포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요). 그런데 술을 마시다 보면 너무 많이 마시게 될 때가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어떨까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싫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마신 거야?’라며 기분이 나빠집니다. 기분 전환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나 자신을 싫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 나 자신을 싫게 만들 수 있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그 순간에는 기분 전환이라는 그럴싸한 이유가 붙지만 결국 후회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죄도 그렇지 않을까요? ‘이쯤이면 괜찮아. 남들도 그렇게 하는데….’ 등의 핑계가 자신을 싫게 만듭니다. 무조건 피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윌리엄 제임스).>
연중 제23주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오 18,15-20)
はっきり言っておく。
あなたがたが地上でつなぐことは、
天上でもつながれ、
あなたがたが地上で解くことは、
天上でも解かれる。
(マタイ18・15-20)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Mt 18:15-20)
年間第23主日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ノヒガ ムオシドンジ タンエ メミョン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ハヌレソド メイル コシゴ、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ノヒガ ムオシドンジ タンエソ プルミョン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ハヌレソド プルリル コシダ。
(마태오 18,15-20)
はっきり言っておく。
핫키리 잇테오쿠
あなたがたが地上でつなぐことは、
아나타가타가 치조오데 츠나구 코토와
天上でもつながれ、
텐조오데모 츠나가레
あなたがたが地上で解くことは、
아나타가타가 치조오데 토쿠 코토와
天上でも解かれる。
텐조오데모 토카레루
(マタイ18・15-20)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Mt 18:15-20)
Twenty-third Sunday in Ordinary Time
Matthew 18:15-20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f your brother sins against you,
go and tell him his fault between you and him alone.
If he listens to you, you have won over your brother.
If he does not listen,
take one or two others along with you,
so that 'every fact may be established
on the testimony of two or three witnesses.'
If he refuses to listen to them, tell the church.
If he refuses to listen even to the church,
then treat him as you would a Gentile or a tax collector.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Again, amen, I say to you,
if two of you agree on earth
about anything for which they are to pray,
it shall be granted to them by my heavenly Father.
For where two or three are gathered together in my name,
there am I in the midst of them."
2026-09-06 「兄弟があなたに対して罪を犯したなら、行って二人だけのところで忠告しなさい。」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3主日です。
御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御心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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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兄弟があなたに対して罪を犯したなら、行って二人だけのところで忠告しなさい。>
そのとき、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18・15「兄弟があなたに対して罪を犯したなら、行って二人だけのところで忠告しなさい。言うことを聞き入れたら、兄弟を得たことになる。16聞き入れなければ、ほかに一人か二人、一緒に連れて行きなさい。すべてのことが、二人または三人の証人の口によって確定されるようになるためである。17それでも聞き入れなければ、教会に申し出なさい。教会の言うことも聞き入れないなら、その人を異邦人か徴税人と同様に見なしなさい。
18はっきり言っておく。あなたがたが地上でつなぐことは、天上でもつながれ、あなたがたが地上で解くことは、天上でも解かれる。19また、はっきり言っておくが、どんな願い事であれ、あなたがたのうち二人が地上で心を一つにして求めるなら、わたしの天の父はそれをかなえてくださる。20二人または三人がわたしの名によって集まるところには、わたしもその中にいるのである。」(マタイ18・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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パク・ビョンギュ神父様の毎日のミサ・「今日の黙想」です。
本来、天は崇敬の対象であり、地はへりくだりの象徴として理解されてきました。私たちは天を仰いで、あえて問いただすことはできず、地上では天に向かって堂々と頭を上げることさえ慎むべきだと考えてきました。ところが、今日の福音は、天が降り、地がせり上がる「天地開闢」の出来事を語っています。決して触れ合うことのできない天と地が向き合い、互いの安否を尋ね合う出来事が起こったのです。わずか二人、三人が集まる地上の願いが天に届き、天を動かすことができるというのです。これが天地開闢でないとすれば、いったい何なのでしょうか。
今日の福音には、マタイ福音書が伝える教会の姿が描かれています。兄弟の過ちを忠告することは、相手を責めたり批判したりすることに重点があるのではありません。互いの弱さや足りなさまでも、ともに抱えて歩んでいこうとする共同体の精神が強調されているのです。
地が天を動かすことのできる唯一の道は、この地上に生きるすべての人を兄弟姉妹として受け入れることです。その人の痛みや過ちを自分のこととして受け止め、ともに痛み、優しく包み込むことです。
マタイ福音書が語る教会は、聖なる傷のない人々だけが集まる高尚な集団ではありません。「どうしてあのような人が聖堂に来るのだろう」と、舌打ちしたくなるその瞬間にも、それでもその人を兄弟、姉妹と呼ぼうと決意するところ、それがマタイ福音書の語る教会なのです。
畏れ多くて天を仰ぐこともできないという思いで、ただ天ばかりを見つめるのは、もうやめたいものです。その「畏れ多い」という思いとまなざしを、私たちが見下し、取るに足りない者として扱ってきた地上の人々へと向け直すこと。それこそが天地開闢の出来事であり、神様であるイエス様が私たちに託されたことなのです。
天と触れ合い、聖なる者となる道は、私たちの偏狭な物差しで作り上げた、自称「聖性」という偶像を打ち壊すことから始ま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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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の福音を読み、私たちが心を一つにして祈り、いつも私たちの真ん中におられるイエス様に出会う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 聖霊、来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