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197. 우리는 폭넓은 시각으로 위기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하여 학제적인 대화를 포함한 새로운 통합적 접근을 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흔히 올바른 공공 정책의 부재와 부패에서 비롯된 정치에 대한 불신은 정치 자체가 책임져야 합니다. 한 지역 국가가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일부 기업 집단이 후원자를 자처하며 실질적 권력을 행사하고, 자신들은 특정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조직범죄, 인신매매, 마약 매매, 폭력과 같은 근절시키기 어려운 모든 형태의 범죄들을 일으키는 데에 이릅니다. 정치가 왜곡된 논리를 깨어 버릴 수 없고,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인류의 주요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참다운 변화를 위한 전략에는 전체 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현대 문화의 뿌리에 놓여 있는 논리를 문제 삼지 않고 몇몇 피상적인 생태적 고려 사항만 다루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건전한 정치는 이러한 문제에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설명: 우리는 정당 정치의 한계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는 모든 논리를 이분법적으로 양분하면서 옳고 그름을 내편과 반대편으로 나누면서 거기에 선악의 개념을 덧씌웁니다. “새로운 통합적 접근을 하는 정치가”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정치에 대한 불신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언론의 몫이 지배적입니다. 여론을 몰아가며 실질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치가 왜곡된 논리를 깨어 버릴 수 없고,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인류의 주요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참다운 변화를 위해서는 전체 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변화가 가능해지려면 국민들의 깨어있는 의식이 절실합니다. 나에게 미치는 손익을 따지기 전에 먼저 인류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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