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따뜻한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에 골랐고, 솔직히 큰 기대 안 했어요.
근데 막판에 눈물이 펑펑~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고 해도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진리를 또한번 깨닫게 해 준 영화.
1993년 켄터키 주 루이빌에 사는 테레사는 둘째딸 미셸을 낳고
5년 후 막대한 병원비를 남겨둔 채 사랑하는 가족(남편 에드와 두 딸) 곁을 떠납니다.
친구와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는 샤론은 일상생활에 장애가 될 정도로 술을 마셔대고 춤추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여자.
마트에 들러 맥주 6병들이 세트를 사려는 순간 우연히 지역신문의 뉴스를 보게 됩니다.
엄마를 잃은 다섯살 여자 어린이(미셸)가 담도 폐쇄증으로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죠.
그 날부터 샤론은 집에 있는 술을 하수구에 다 쏟아붓고
미셸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하고,
에드의 집에 찾아가 집안 회계 사정을 알아보는 등 오지랖(?)을 떨지요.
에드라는 남자는 샤론의 도움을 받는 걸 부끄러워하면서 어떻세 하든 자기 힘으로 하겠다고 하지만,
사업을 여러 번 해 본 샤론은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나서면서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결해 나갑니다.
이런 행동파 샤론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었는데
아마도 미혼모로 살던 옛날에 아들에게 상처를 주고(아마도 술 때문인 듯) 서로 안 보고 살고 있었죠.
아들이 엄마를 믿지 못해 거부하는 듯 보였어요.
아무튼....
간이식자가 생겨 죽어가는 미셸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하필이면 눈보라가 몰아쳐 모든 도로가 폐쇄되고, 비행기도 뜰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간신히 헬리콥터를 구하게 되지만(이것도 샤론의 기지와 행동 때문)
눈 때문에 화이트 아웃 현상이 생겨 헬기가 착륙하지 못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온 마을 사람들이 삽을 들고 헬기가 착륙할 지점인 교회 마당으로 몰려가 눈을 치우고...
그렇게 아슬아슬한 과정들이 숨막히게 전개되는데 눈물이 펑펑....
물론 미셸은 수술을 잘 받았고
엔딩 크레딧이 오르며 그때의 사람들 모습, 근황 등이 자세히 소개되었어요.
미셸이 수술을 잘 받아,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결혼식에서 아빠의 손을 잡고 걸어들어갔다는 소식,
샤론과 에디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까지...
원제 Odinary Angels 처럼 기적을 일으키는 건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첫댓글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
카브리엘라인가 뭔가 하는 영화는 제목에 끌려 보았더니 황당한 전개에 시간이 아까웠어요 ㅠ
그래서 추천 영화를 보는 게 가장 안전한 것 같아요.
저도 이거 봤어요 ^^
전도용 영화 같단 생각했는데요^^;;;;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만)
좋은 영화🩷
저는 요즘 인도 영화 보는 중입니다
히라만디 ㅋㅋ
보시면 일단 눈 귀가 즐겁습니다
작심하고 만든 영화라네요
작심
https://youtu.be/xJk0gbr1bTI?si=OSaTH43f_aybiCIa
음악이 좋아서 공유합니다
유명한 곡도 있고 잘 모르는 곡도 있고요
PLAY
여자주인공의 비범한 능력에 너무 놀랐던.
그리고 그 친구를 곁에서 항상 지켜주었던 미용실 친구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놀라울 정도의 추진력...
미용실 친구도 대단하고 그 가족도 대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