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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윈터, 전국 스키장 완전정복 네비게이션 | |||||||||||||||||||||||||
‘스키 사관학교’의 명성을 잇기 위해 올해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제설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파크를 새롭게 오픈한다. 키즈파크(가칭)는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지 못하는 가족 단위 고객과 어린이를 위한 스노우 테마파크다. 키즈파크가 들어서는 공간은 리조트의 중심부인 옐로우와 핑크 사이. 이곳에는 150m 길이의 눈썰매장·130m의 눈길을 따라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스노우 봅슬레이’·북극 에스키모인들의 삶의 공간인 ‘이글루 체험장’·눈으로 거대한 동물 캐릭터를 만드는 ‘캐릭터 눈동산’·얼음조각 등 눈과 얼음을 이용한 10여종의 놀이시설로 구성된다. 드래곤밸리호텔 주차장 건너편에 ‘솔한증막’도 새롭게 리뉴얼돼 선보인다. 이곳은 스키를 탄 후 피로를 풀거나 헝그러 보더들의 잠자리로 제공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폐장일까지 매월 14일과 24일을 ‘스캔들데이’로 정하고 매번 테마를 달리해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12월 14일은 ‘연인과 부부’·12월 24일은 ‘가족’을 테마로 할인혜택을 준다. 여성과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준다. 여성만의 전용 휴식 공간인 ‘여성 전용 라운지’를 신규 오픈한다. 매월 6일·16일·26일에는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리프트권을 특별 할인해 준다. 또 휘트니스센터에 위치한 유아놀이방에 ‘피셔-프라이스’ 협찬으로 신규 놀이기구를 추가했다.
하이원리조트, 오후 정설시간없이 13시간 연장 개방
개장 첫해인 지난해 41만명의 스키어가 찾아 화제를 일으켰던 스키장이다. 스키열차를 도입하고, 폐장일 전후로는 리프트를 무료 개방하는 등 이전까지 볼 수 없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올해도 파격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후 정설 시간을 없앤 것. 모든 스키장은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정설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한참 스키를 즐기다가도 멈춰야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오후 정설시간이 없어지면 원없이 탈 수 있게 된다. 하이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3시간 동안 슬로프를 연장 개방한다. 하이원은 마운틴탑(1345m)과 밸리탑(1376m), 마운틴허브(1250m) 등 3개의 정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곤돌라 3기를 비롯해 4∼6인승 고속리프트 5기, T바 1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장애인도 불편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스키스쿨을 산 위에 두어 초보도 산 위에서 배울 수 있게 했다. 반면, 유아 스키스쿨은 마운틴콘도 안에 가장 안전한 곳에 마련했다. 하이원은 올해도 스키열차를 운영하고, 리프트권을 소지하는 것만으로 확인이 가능한 핸즈프리 리트트권을 운영한다. 올해는 밸리스키하우스 밑에 15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새로 마련했다.
휘닉스파크, 2월까지 주말강습 준비
지난해 슬로프 4개면과 눈을 테마로한 놀이공간 스노우빌리지를 오픈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벌였던 휘닉스파크는 올해는 제설능력 보강과 함께 ‘소프트웨어의 변화’에 주안점을 뒀다. 우선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15명 가운데 6명이 활동하고 있는 스키스쿨이 눈여겨볼만 하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해 열린 데몬스트레이터 선발전 남자부 1위 변종문과 여자부 1위 양우영도 포함됐다. 이들 강사진은 최상급 스키어를 위한 클리닉과 중상급자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 등을 벌인다. 특히, 원 포인트 클리닉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데몬스트레이터의 노하우를 저렴한 비용으로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다. ‘휘팍’은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12월부터 2월까지 주말을 이용한 강습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보강됐다. 키즈 마스터즈 프로그램은 한정된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마스터즈 전용슬로프에서 1:1 클리닉으로 진행된다. 만 4세에서 9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강습이 종료될 때까지 전담강사가 책임을 진다. 스노보드는 국내 탑 프로라이더인 박현상 프로가 상주하며 기본기술부터 고난도 동작까지 강습하는 프로캠프를 연다.
비발디파크, 영상13도에서 가능 제빙기 도입
지난해 내방객 수 1위를 기록했던 비발디파크는 올해도 그 여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상 13도에서도 눈을 만들 수 있는 제빙기를 도입한 것을 필두로 슬로프에도 변화를 줬다. 중급 째즈슬로프의 폭을 80m로 확대하고 리프트를 6인승으로 교체했다. 레게(중상급) 슬로프도 폭을 50m로 확장해 보다 여유롭게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초급 발라드 슬로프의 리프트를 고속형으로 교체했다. 유스타워 주차장을 신설해 그동안 원성이 높던 주차난도 해소했다. ‘새벽스키의 원조’답게 시즌권자와 새벽 스키어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즌권 구입자에게는 보험도 제공한다. 오전권과 야간권을 30분 연장해줘 알뜰 스키어도 충분히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지난 시즌까지 9면을 운영했던 밤샘 슬로프도 올해는 10면으로 늘렸다. 최상급 슬로프를 제외하면 전 슬로프를 밤새도록 개방하는 셈이다.
오크밸리, 초급 슬로프 전면 개선
지난 시즌 첫 개장한 오크밸리도 슬로프를 새롭게 설계하는 등 큰폭의 변화를 줬다. 올시즌에는 초급 슬로프가 전면 개선됐다. 경사도가 낮고 굴곡이 있어 병목현상을 유발하던 1슬로프 중간을 고르게 폈다. 또 정체가 심해 불만이 많았던 하단부도 새롭게 리노베이션해 쾌적하게 스키를 탈 수 있게 했다. 콘도에서 바로 연결되는 베이스광장은 보다 넓게 확대해 스키를 타기 전의 몸풀기나 각종 체험 이벤트 등을 열 수 있게 했다. 슬로프의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조도를 개선해 야간에도 편안하게 스키를 탈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전광판 상단에 대형 LED 시계와 온도계, 습도계로 신설해 스키어들이 궁금한 온도와 시간을 알 수 있게 했다. 지난해는 운영하지 않던 심야스키를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심야스키를 운영해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설질에서 스키를 탈 수 있게 했다. 심야 스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새벽3시까지 수도권을 대상으로 음료가 제공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렌털장비도 보강했다. 이번 시즌에는 로시뇰 스키 1000대, 아토믹 스노보드 300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현대성우리조트, 대규모 스노 테마파크 개장
2009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현대성우도 대규모 스노 테마파크를 개장하는 등 공격적으로 올 시즌을 맞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알파 슬로프 곁에 개장하는 ‘스노우 어드벤쳐’.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000㎡(약 1만500평) 크기로 다양한 놀이시설을 마련,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의 재미를 책임진다. 450m의 봅슬레이썰매와 무빙워크만 360m에 달하는 눈썰매장이 압권이다. 이밖에 설경을 감상하며 왕복 600m을 오가는 ‘스노우모빌썰매’·눈과 얼음으로 만든 놀이 공간 ‘스노우랜드’와 ‘아이스랜드’·안데르센 동화의 캐릭터를 눈조각으로 재현한 ‘캐릭터마을’·15만개의 전구로 연출되는 빛의 축제인 ‘루미페스타’ 등이 마련됐다.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스키하우스 내에 여성과 회원 전용 라운지를 각각 운영한다. 전용 라운지에는 화장대 및 탈의실 등 편의시설과 인터넷 이용 등이 가능한 별도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시즌 중 일정기간 동안 야간에 여성만을 위한 무료 강습도 한다. 또 벽천폭포와 AI 슬로프 일대에 유아를 위한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인 키즈 존을 새롭게 오픈한다.
무주리조트, 야간 개장 슬로프 확대
남쪽에 위치해 개장일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무주는 올해도 역제설법을 활용해 전면 개장일은 강원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작정이다. 올해는 상급자를 위한 야간 개장 슬로프를 확대한다. 상급 코스는 야간에 가시거리가 짧고 위험도가 높아 스키장측에서 개장을 꺼리는 편. 하지만 올해는 만선 베이스 상단의 프리웨이를 추가로 개장해 야마가와 레이더스 하단 등 모두 3개면을 운영한다. 안전펜스도 확대했다. 올해는 미뉴에트(182m)와 터보(367m)에도 펜스를 설치, 총 21㎞의 슬로프 가운데 17㎞가 안전 펜스를 갖추게 됐다. 만선베이스를 대표하는 초심자용 슬로프인 ‘서역기행’은 솔마을 구간에 일부 급경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편편하게 정비했다. 또 카빙스키 1000세트를 추가로 구입했다. 가족호텔은 외관과 내부 모두 오스트리아풍으로 리노베이션을 했다.
GS강촌리조트, 셔틀버스 출발지 대폭 확대
올 시즌은 스키어와 보더들이 편리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는데 신경을 썼다. 국내 유명 프로라이더가 직접 설계한 보드파크는 10여개의 기물을 마련해 각자의 실력에 맞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원포인트 레슨을 비롯한 프로들의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주니어요금제를 도입해 중·고교생은 성인의 90% 요금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셔틀버스의 노선 증편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경기권 스키어 및 스노보더들을 위한 셔틀버스의 출발지를 40곳 이상으로 늘려 새벽에 장비를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수고를 덜 수 있게 했다. 또한,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촌역까지 스키열차를 이용하면 스키상품을 특별요금으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강촌역과 리조트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오후 10시∼오전 2시까지 운영되는 심야스키는 주중·주말 관계없이 12월 21부터 60여일간 운영한다. 심야 셔틀 노선도 강남선과 강북선 2개로 확대하고, 심야 시즌권을 구입하면 오전권을 50% 할인해준다.
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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