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1만 9,434대로, 전월 대비 10.2%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4% 감소한 수치다.
9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2,247대를 기록한 아우디 A3다. 2위는 폭스바겐 파사트, 3위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딜러가 고객에게 웃돈까지 요구해 논란이 됐던 A3는 대부분 아우디 파이낸셜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며, 현재 순차적으로 고객 출고가 이뤄지고 있다. 그에 반해 기존 상위 차종이었던 A6는 물량이 바닥나 9월에 단 1대도 등록되지 않았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8월에 온라인으로 사전 계약을 받았던 북미형 파사트 1,912대와 기존에 판매 중이던 파사트 GT 33대를 합쳐 1,945대가 등록되며 2위에 올랐다. 반면 8월에 2위였던 티구안은 물량 부족으로 332대가 등록되는데 그치며 14위로 떨어졌다.
그밖에 월 평균 120대 수준에 그쳤던 지프 랭글러는 완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로 446대가 등록되며 9위에 이름을 올렸고, 토요타 프리우스 또한 기존 인기 차종들의 물량 부족을 틈타 TOP10 순위에 진입했다.
9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아우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지프 순서다. 줄곧 1위를 유지하던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를 비롯한 여러 차종의 연식변경으로 물량에 공백이 생겼고, BMW는 화재 사태 여파와 디젤 모델 인증, 신형 출시를 앞둔 3시리즈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9월 성적은 A3와 파사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판매의 주력인 A6와 티구안의 물량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10월부터 큰 폭의 점유율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난 9월에는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수입차 순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앞으로도 신형 모델 출시와 물량 부족, 할인 경쟁 등에 따라 수입차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