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감사평가 C모둠〉 이야기 잘 나누었습니다.
팀명: 절임배추
일시: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09:00~11:00
장소: 월평빌라 식당
참석자: 최희정, 이상화, 권순자, 정진호, 박현준; 총5명
역할:
1. 모둠장 및 복지요결 사회사업 평가(평가회-실리 평가) 자료 공유: 최희정
2. 사진 촬영 및 영상 촬영: 정진호
3. 모둠 발표 내용 전체 기록(까페 업로드): 박현준
4. 발표 자료 꾸미기: 이상화
5. 모둠 모임 장소 세팅: 권순자
6. 발표: 선(권순자, 최희정), 후(박현준, 이상화)
추억
1. ‘텅빈 월평’
10월13일 정화조 공사로 입주자와 직원이 모두 외풀했을 때, 텅빈 월평을 보면서, 평소에도 이렇게 누리면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정겹고 아름다웠습니다. 월평이 언제 이랬던 적이 있었을까.
2. 퇴임식
지난 6월. 최희자 선생님이 정년퇴임했습니다. 퇴임식 준비팀에 들어가 책을 편집하고 식을 준비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무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그 풍경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고 격려하는 살아있는 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3. 한해 코로나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꽃을 심고 물주고 자라는 것을 보며 사람의 삶과 일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긴 시간이 필요하듯 모든 일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4. 감악산
거창읍이 한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벙 뚫렸습니다. 거창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5. 대청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생각하면 전 김수진 씨가 처음 삼아아파트를 들어가 아저씨와 대청소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같이 사는 일이다 보니 우여곡절도 많았고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고 자연스럽게 맞아 들어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기로 마음을 열고 같이 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한 계기가 그맘때였던 것 같습니다.
사례
1. ‘기능보강’
정화조 교체. 수로 개보수. 석축 공사… 업체 선정과 계약. 그에 필요한 서류들을 챙기며 막막하기도 했었는데 참고가 되는 내부문서들이 있어 찰 챙길 수 있었습니다. ‘월평에서 13년! 이제 공사도 할 수 있구나’ 하며 잘 정리된 서류들에 뿌듯하게 합니다.
2. 마라톤갑니다
이보성 씨 살았던 이야기를 담아 마라톤 갑니다를 출간했습니다. 책이 나오고 아버지, 드럼학원 선생님, 마라톤 회장님과 총무님께 인사전하며 만은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마라톤 갑니다가 이보성 씨와 저에게 그런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기 바랍니다.
3. 환갑
백춘덕 씨 금년 환갑을 맞이했습니다. 5월 중순부터 어떻게 보낼지 백춘덕 아저씨와 덕원농원 사모님과 의논했습니다. 덕분에 잘 마무리 했던 것 같습니다.
4. 절임배추
매번 힘들게 김장을 했습니다. 배추를 절이고 씻고 양념하고 3일 동안 몇 년을 했습니다. 올해는 절인배추로 하니 딱 하루에 김장을 했습니다.
5. 가족
정합성 평가에서 제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전성훈 씨가 동생으로서, 손주로서, 조카로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겠다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자리에서 그 몫을 다 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 장남으로 그 자리를 지키며 상주 노릇하고 일가친척들 위로했고 동생 결혼식에 참석해 오빠로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마음을 담아 결혼선물 전해주며 동생 위했습니다.
배움
1. ‘사무국장 밴드’
국장으로서 1년 반. 인사도 행정도 어렵기만 했을 때 사무국장 밴드에서 다른 국장님들의 요령과 지식을 배웁니다. 인사에 필요한 것들도 덕분에 잘 갖춥니다.
‘새로운 케어기술 공부’
동료들과 공부하며 적용하고 싶다 마음에 품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입주자를 지원할 때 이 책은 펼쳐보고 적용하며 지원했던 메모들이 반가웠습니다.
2. 편견
언젠가 이보성 씨 동호회에 동행해서 달리는 내내 ‘자기 실천의 근거가 있어여 한다’는 문장을 곱씹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이번에는 ‘지역사회가 아닌 사회사업가의 편견’이 계속 떠오릅니다. ‘내년에는 절대 먼저 겁먹지 말자. 그냥 하자, 그냥 하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3. 고운 말씀
백춘덕 씨 북상 고모님을 보면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고 늘 칭찬하고 그러면서도 할 말씀은 잊지 않고 하시는 것을 보며 그 모습에 많이 배웁니다.
4. 비율
양념에 들어갈 불린 찹쌀 출 끓이는 것에 대해 임경주 선생님의 조언으로 했습니다. 월평빌라에서 해마다 하는 김장 양념 비율을 알고 나니 더 관심이 갑니다.
5. 인사
인사하다 보면 ‘사람’이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삼아아파트 이웃들의 변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김수진 씨와 배종호 아저씨 집 이웃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찾아뵈었고 명절 인사를 드렸습니다. 명절을 구실로 자연스레 옆집 사람과 인사하고 선물을 드리니 감사 인사로 이웃에서 선물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집에 수리할 것이 생기면 돕고 먹을거리 있으면 나눠주며 자연스레 관계합니다.
강점
1. ‘선택·동료’
나: 선택을 잘 합니다. 선택한 것에 후회가 덜 한 편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나의 이 강점이 동료들에게 방역지침을 안내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듯 합니다.
동료: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문명히 알고 일하는 동료들이 월평에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2. 이보성 씨와 하은 군 강점
이보성 씨는 인사를 잘합니다. 상황에 맞는 인사를 잘합니다. 오랜만에 나간 동호회에서 스스럼 없이 인사하는 이보성 씨 덕을 많이 봤습니다.
하은 군은 자기 손으로 하려는 의지가 점점 강해집니다. 조금 늦으면 밥상을 엎고 샤워하고 기다리기 싫어서 내복을 잡아당깁니다.
3. 삶 가꾸기
백춘덕 아저씨 사시는 부엌에 화재가 있었고 그을어서 도배부터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인지 하나하나 교체하고 방을 꾸미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참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4. 하은이의 힘
하은이가 점점 손에 힘이 생기는 모습을 봅니다.
5. 긍정
김수진 씨는 장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입니다. 잘하는 것도 많고 그 강점을 높이면 재미도 기쁨도 많이 느낍니다. 옆에 있다 보면 함께 그 기운을 받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감사
1. ‘불쑥 내민 손’
파티션 넘어로 불쑥 내민 손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아침에 오면서 생각나서 샀다는 분도 있습니다. 때로는 제 어깨를 누군가 불쑥 두드려주셨습니다. 그 ㅌ노닥임에서 인정이 넘쳤습니다. 그 기운으로 2020년 잘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2. ‘입주자의 학원·동아리’를 주제로 이보성 씨 거창마라톤클럽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영상을 준비해야 해서 손이 필요했습니다. 준비팀 모집 글을 올렸고, 돕겠다는 동료가 모였습니다. 박현진, 홍채영, 박현준, 신은혜 선생님이 함께했습니다. 마음 써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함께해서 든든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3. 김장하는 날
서로 합심하고 수고하여 명년에 먹을 김장하는 선생님들 모습을 보며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절인배추
절인배추로 김장을 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5. 괜찮아
괜찮아. 신경쓰지마. 내가할게. 제가 할게요. 제가 했어요. 걱정말아요. 언제든 말해요. 고마워요. 감사해요. 참 많이 듣습니다. 누구 하나 자신이 나서서 하는 것에 있어 불만이 없고 누구 하나 묻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함이 넘치고 먼저 나서고 서로를 위합니다.
희망
1. 밥
신은혜 선생님께 밥 한번 산다고 하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밥 사고 싶습니다.
2. 내년
코로나 때문에 못하는 것이 많을거라 생각했던 올해. 그러나 꼭 그렇지마는 않은 것 같이 보낸 올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내년을 고민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3. 일상
내년의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그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4. 건강
모두가 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냈으면 합니다.
첫댓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