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꽃게랑서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일일 섭취량의 70배
식약처 “위해성 여부 조속히 조사할 것”
박선민 기자
입력 2023.07.13. 18:29
업데이트 2023.07.13. 21:37
새우깡. /연합뉴스
새우깡. /연합뉴스
새우깡과 꽃게랑에 미세플라스틱이 다수 들어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 미세플라스틱 일일 섭취량의 70배가 넘는 양이다. 다만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경로로 혼입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3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한국분석과학연구소의 조사 결과 농심의 새우깡에서 1g당 13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 먹는 새우깡 90g 경우에는 미세플라스틱이 1170개 들어있는 셈이다.
빙그레의 꽃게랑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꽃게랑의 경우, 1g당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21개로 새우깡보다 많았다. 꽃게랑 70g 기준 한 봉에 1470개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된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10종으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새우깡과 꽃게랑에서 검출된 종류는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이었다. 폴리스티렌, PVC 등 다른 종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은 주로 해양 및 포장재질 등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된다고 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일상생활에서 섭취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2020∼2021년 사이 국내 유통 중인 해조류, 젓갈류, 외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등 11종, 102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우깡이나 꽃게랑 한 봉을 전부 먹는다는 전제하에 식약처가 발표한 노출 기준보다 약 70배가 넘는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This is a modal window.The media playback was aborted due to a corruption problem or because the media used features your browser did not support.
다만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경로에서 들어온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산물에 들어있던 미세플라스틱이 그대로 과자에 혼입된 것인지, 제조 과정에서 섞인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검출된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틸렌은 물이나 소금에서도 검출되는 일반적인 미세플라스틱 종류들이다. 새우깡과 꽃게랑 한 봉에는 각각 새우 4마리, 꽃게 엑기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해산물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
농심 측은 미세플라스틱 검출은 표준 분석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과자와 포장 재질, 용기 등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과 위해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식품위해평가과 관계자는 헬스조선에 “조속히 과자 포장 재질이나 용기 등 다양한 식품의 미세플라스틱 함량과 위해성 여부를 폭넓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선민 기자
박선민 기자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패륜아 비난, 변명 여지없다” 故최진실 딸, 외할머니 처벌불원서 제출
강남역 도로 한때 발목까지 침수
중대본, 호우 위기경보 최고 발령
새우깡·꽃게랑서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일일 섭취량의 70배
100자평35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바른세상
2023.07.13 19:49:19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의 삼중수소가 아니라 바다에 마구버리는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미세프라스틱이다.
답글
2
177
2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radchun
2023.07.13 22:53:54
서해안 섬에 놀러갔는데, 해변 모래사장 색이 이상해서 물어보니. 중국 폐수때문이라고. 서해안 양식도, 소금도 믿을 수 없다.
정론직필
2023.07.13 21:34:21
후쿠시마 핵폐수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거니 많이 먹어둬라.
민주봉투당
2023.07.13 19:20:09
전라도 아그들이 자기네 새우 써야 한다고 난리치더니만... 혹시 그 영향 아닌지? 중국의 온갖 더러운 똥물들이 다 흘러내려오는 서해... 만약 국산 새우가 문제라면 전량 수입산으로 대체해야 한다...
답글
1
147
2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정론직필
2023.07.13 21:52:30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전라도 새우말고 핵폐수 먹고 자란 쪽국 새우 수입해서 쓰자.
Semper Fi
2023.07.13 19:57:39
새우는 서해 쪽에서 대부분 잡는다. 잡는다기 보다는 채취한다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새우의 양이 적고 새우를 잡아올리면 플라스틱 조각, 그물망 조각, 잡다한 쓸레기 등이 딸려 올라온다. 이걸 아무리 씻어도 완전한 제거가 힘들다.
답글
1
113
0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강기철
2023.07.14 02:36:51
이미 미세플라스틱이 이들 서식처에 차고 넘칠텐고 그것들을 먹고사는데 겉만 씻는다고 해결된 문제가 아니지
gwtw
2023.07.13 21:13:08
작년인가. 농심에서 서해안에서 잡히는 새우가 너무 오염되 새우깡 재료로 사용 못하겠다고 하자 서해안 어부들이 들고 일어나 잠잠해졌다. 조선은 그때 기사 찾아봐라. 수출용은 태평양에서 잡히는 새우 쓰겠지. 재명아. 이건 조용하게 넘아갈래. 중국서 배출되는 쓰레기로 서해안 새우 못먹는데
답글작성
37
1
양산박개버린
2023.07.13 20:36:26
남자들은 물론 특히 여자분들 화장품 구매할때 제발 미세 플라스틱 "스크럽"이 포함된 제품은 사지 마세요. 미세 플라스틱 구슬이 피부 세척력을 높여준다고 하지만 전부 뻥입니다. 그 미세 플라스틱 스크럽이 전부 하수구로 강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결국 우리 잎으로 다시 들어 옵니다. 좀 개념 좀 가집시다. 특별히 자연환경 보호 활동을 안 하더라도,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물려주기 위해서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것 부터 하고 참아도 될만한 것들은 참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솔선해서 보여 주세요. 그게 바로 참 교육 입니다.
답글
2
29
1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양산박개버린
2023.07.13 22:32:29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은 커녕, 양산 개버린 처럼 대대손손 자식들에게 국가 빚을 1,000조국 만들어 물려준 사이비 민주주의 개딸 개아들 이런 버르지들을 처단해야 한당께~
정론직필
2023.07.13 21:49:13
쪽국에서 후쿠시마 핵폐수를 들여와서 드링킹합시다. 미세플라스틱은 위험하니 드시지않도록 조심하시고 핵폐수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것이나 우리 조선 떨거지들이 마셔서 없앱시다
자서
2023.07.13 21:15:23
배에서 생긴 쓰레기는 항구오기전 바다에 다버린다던데...소름끼치는 일이다 그게 다시 우리입으로....
답글작성
21
2
shana1
2023.07.13 22:06:44
유혹에 넘어가기 어려워서 그렇지 과자 미섭취가 건강의 지름길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답글작성
17
1
kyy
2023.07.13 22:19:55
그 난리치며 구매하라는 국산 새우지? 남해안 서쪽?
답글작성
12
0
gwtw
2023.07.13 21:19:06
조선을 이걸 근거로 후쿠시마 괴담 막아야한다. 이미 국민이 먹고 있는 식품이다
답글작성
12
1
지켜보자
2023.07.13 21:54:36
농심이 부정하니 과자를 먹지 말지 뭐! 먼저 사과하고 수정하고 더 자주 검사하고 엎드려 죄송하고 또 국민에게 사죄하는게 답이다. 모 김모 국회의원이나 모 이모 의원 모 조모 의원 한테 배울걸 배우지!
답글작성
11
1
바우네
2023.07.13 19:54:48
'꽃게 엑기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를 진하거나 바짝 졸인 액체를 '엑기스'라고도 하지만, '엑기스'는 영어 extract(농축액)에서 유래한 일본식 표기로 규범표기는 '진액(津液)'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엑기스[일본어]ekisu[명사]→진액.
답글작성
11
2
gwtw
2023.07.13 21:19:38
조용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답글
1
10
1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정론직필
2023.07.13 21:27:36
후쿠시마 핵폐수도 맛나게 먹겠다는 사람인데 미세 플라스틱은 껌이지.
샤토
2023.07.13 21:19:01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하늘담은우물
2023.07.14 01:02:50
일본 방사 오염수(?)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국민 먹거리를 위협하는 게 이런 미세플라스틱이지. 민주당에서는 이런 미세플라스틱이나 더 신경 쓰시게나...ㅉㅉㅉ
답글작성
6
0
씨드랙
2023.07.13 19:54:50
사형~!
답글작성
6
0
삼천갑자
2023.07.13 23:28:11
원인은 새우랑 꽃게일 것 같다. 과자 말고 해산물을 잡아라.
답글작성
5
0
예안이
2023.07.13 23:00:14
난 새우깡 많이 먹었다 그런데 일주일 째 안 먹고 있다 그 이유는 과자튜 먹어니. 살 찌는 이유 때문에 그런 미세 물질이 나온다니 더욱 먹지 말아라 되겠군 ㅋㅋㅋㅋㅋ 나의 사견이다
답글작성
5
0
노티기맨
2023.07.13 22:30:33
제조업체들은 이런 성분들에 대해서 철저히 품질관리를 해야하고, 관련 정부의 감독 기관은 엄격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답글작성
5
0
gwtw
2023.07.13 22:09:55
제일 가르치기 힘든 학생들. 무식하지만 신념만 가득한 애들
답글작성
5
0
vagabondi
2023.07.13 21:57:52
"손이 가요 손이가...." 이제는 '손절해요 손절해...' 표준 검사 방법이 없으니 믿을 수 없다. 나오면 나온 것이지. 그러면 너네가 표준 검사 방법 제안은 해 봤어? 장사꾼이 싫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자. 장사꾼과 교육자/교육학자 그리고 정치인. 이 세 부류만 없으면, 미세플라스틱도 없어지지 않을까? 아닐까?
답글작성
5
0
가는세월
2023.07.14 02:29:03
오염수가 심각한 게 아니라 새우깡에 들어가는 새우+플라스틱이라면 당장 구매를 끊으면 된다. 저런 기업은 소비자가 용서를 하면 안 된다.
답글작성
3
0
하늘담은우물
2023.07.14 01:04:06
조만간 새우깡과 꽃게랑 반값 쎄일 나오는 거 아닌가...?
답글작성
3
0
굵은비
2023.07.14 00:39:17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는 우리도 중국도 모두 버리지 않나요. 문제는 바다와 산하에 마구 버려지는 플라스틱입니다. 끔찍하군요 우리애가 새우깡을 좋아 하는데 기가 막히는군요.
답글작성
3
0
더보기
많이 본 뉴스
1
“패륜아 비난, 변명 여지없다” 故최진실 딸, 외할머니 처벌불원서 제출
2
“방사능 우럭이 헤엄쳐온다고?” 수협회장 분통터진 까닭
3
여성에 묻지마 칼부림…목격한 삼부자, 국자·캐리어로 맞섰다
4
강남역 도로 한때 발목까지 침수
중대본, 호우 위기경보 최고 발령
5
새우깡·꽃게랑서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일일 섭취량의 70배
6
대진연 “원희룡 사퇴하라” 국토부 기습시위… 경찰 오자 드러누워
7
토사물 묵묵히 치우고 간 6호선 청년, 이유 물었더니…
8
BBC ‘최악의 性 스캔들’… 20년 간판 앵커의 추락
9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벌써 삐걱? 서울시가 설계업체 고발한 이유
10
[단독] 러, 파리올림픽 못 뛰나...IOC, 참가국 초청장 안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