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은 야생동식물의 멸종의 주된 원인이 될 것이다.
토요방과 후 학습 활동 프로그램의 하나인 “나비야 놀자” 때문에 매주 학생들과 함께 인근 야산이나
이름난 둘레 길을 찾게 되면서 느낀 점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전체 생물 종은 약 1,400여 만 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175만종(13%)이
생물학자들에 의해 이름이 붙여지고 그 존재가 인정되고 있다.
이와 같은 동식물들은 대부분 산이나 숲속에서 생존하고 있으며 숲을 떠난 생명의 존재는 상상하기조차 어렵고
물을 떠난 물고기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숲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삶의 터전이며 행복의 원천이며 생명의 탄생의 모태임과 동시에 둥지(巢)이다.
유엔환경계획의 발표에 의하면 1992년 이후 20년간 전 세계 숲이 해마다 3억 ha(아르헨티나 국토면적) 만큼 숲이 사라진다고 한다.
현재 지구 육지의 30%를 덮고 있는 숲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곳은 10% 정도가 훼손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확 통계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주택, 도로 등 난개발로 인해 면적 비로 따진다면 세계 상위권은 될 상 싶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 의하면 지난 20년간 1만 5000종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
숲의 파괴와 난개발로 인해 현재와 같은 멸종 속도가 지속 될 경우 2050년경에는
지구상의 생물이 4분의 1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자생식물 종은 10만 종 이 중 3만 8000종(2011년 기준)이 조사되었지만
이미 우리 민족과 친근했던 동물들은 이미 남한 땅에서는 멸종되고 없다.
그 예로써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한국산 호랑이(1923), 토종여우(2004) 왕은점표범나비를 비롯하여
10여종의 곤충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2005년도에 221종이던 멸종위기 동식물이 지난해에 245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산을 찾는 동호인들이 이러한 동식물의 감소(생물종 다양성)가 쉽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장 수 백 종의 생물이 사라진다고 해도 피해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은 99도 될 때까지는 끓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또한 알려고 하지 않는다.
생물종의 감소는 “조용한 쓰나미”이다. 어느 순간 물이 끓듯이 특정종의 생물이 사라지면서
생태계 전체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지역자치단체 마다 둘레길, 올레길, 갈맷길, 숲길, 명상의 길 등등
이름만 다를 뿐 야생 동식물들을 멸종으로 이끄는 토끼몰이 식 강강 술래길이 될 것이다.
외국의 경우처럼 입산(국립공원)정원도 없이 마구잡이로 드려 놓은 둘레길이 쌍끌이 어선과 다른 게 뭔가?
버려진 맥주 캔은 완전 분해되는데 300년이 걸린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리한 개발은 중단 하고 개발된 것은
자제와 관리와 보전에 획기적 대책이 시급하다. 버려진 오물, 등산화에 밟혀 벗겨진 뿌리,
감겨진 밧줄, 수종에 관계없이 음지에 심겨진 각종 식물들과 벌레들의 원성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전국에 수많은 길들이 화려한 이름을 달고 산마다 해안마다 깔려 있지만 알고 보면
모두가 숲 생태를 파괴하여 국민들의 혈세로 만든 인공 길이다.
사람들이 편하게 걷고자 조성된 그 길들을 걸어 본 사람은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2050시대의 국민들은 2만 불이 넘게 되면 등산을 하고
3만 불이 되면 마라톤을 한다고 한다. 과연 우리들은 자격만 있고 자질이 부족하지 않은지
반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텃세란 무엇인가?
그것은 야생동물들의 자리 값입니다. 그걸 침범하면 안 됩니다.
우리들은 야생동식물을 학대하고 죽여서는 안 되며 또 죽여도 좋다는 특권을 부여 받지도 않았습니다.
접도(蝶道)란?
나비도 날아다니는 길이 있다.
반드시 길 목에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식이식물(食餌植物: 먹이식물)있기 때문이다.
야생조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들도 나뭇가지를 가려 앉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인간의 삶의 질 향상도 좋고, 사람의 건강도모도 좋지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연을 그대로 두고 걷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다듬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공원에도 산행하는 등반길에도 수용능력에 따른 정원제가 있어야합니다.
생태계의 모든 생물은 자기 영역이 있으며 그 영역 안에서는
세력권(텃세)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갖가지 이름으로 침범하거나 파괴하거나 변형 시키게 되면
그 재앙은 먼 훗날 우리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들 미물들의 체구에 비하면 둘레길 옹벽(?)은 만리장성이 됩니다.
곤충이나 산새들은 지능이 아니라 본능적 행동이기에 적응이 되려면 수십 년이 걸립니다.
올레 길은 야생 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차단벽은 만리장성 담벼락 보다 높다.
고로 본능적 행동이 학습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돌발적 행동으로 튀어 나왔다 로드-킬이 되어 비명횡사를 당하게 되며
야생 멧돼지가 도심으로 출몰하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그리고 농촌마다 배수로 및 생태 하천의 시멘트 수로에 빠져든 뱀이나 개구리는 비가 오지 않는 한
그곳을 빠져 나오질 못해 결국은 아사(餓死)하게 되는 것 입이다.
작든 크든 한 번 파괴된 세력권이나 영역이 본능적으로 적응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 다른 생태계를 만들려면 최소한 50년은 필요하다.
그것은 가장 좋은 예는 휴전선 365마일 비무장지대입니다.
야생동물은 한글을 모른다. 끊어진 야산을 잇기 위한 이동 동행로(육교(生態陸橋)및 교량(橋梁) 설치 및 표지(標識)는
야생 동물들의 눈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첫째, 사람을 위해 만든 둘레길, 올레길이 야생동물을 굶어죽게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의 왕래가 많다보니 야생동물 특유의 야행성 행동에 지장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멧돼지가 도회지에 출몰하는 등 결국 피해는 사람이 봅니다.
둘째, 불법경작지에 심은 각종 채소류와 야생동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작지의 움막과 주변에
둘러쳐진 각종 그물은 보기에도 흉하고 산을 황폐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며 미관을 해칩니다.
셋째, 야생의 나무열매(도토리)를 절대로 주워 오거나 채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웰빙 식품이기 이전에 다람쥐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먹이입니다.
자연의 것은 자연이 주인입니다.
넷째, 산행 길 주변에 각종 불법 간이식당과 무허가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
이건 아생 동물들에겐 최루가스보다 더 독하다. 만들어 놓은 편의시설은 무조건 공원밖으로 이전 철거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둘레길 주변에 심어진 각종 식물이나 꽃식물을 소개하는 안내문의
학명(속명(屬名)과 종명(種名)은 반드시 이탤릭체로 기재되어야하며
그렇지 못 할 경우는 밑줄을 그어야 되며 그게 잘못 되어 있는 곳은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여섯째, 둘레길 주변에 심어진 수종(꽃과 식물)입니다. 그곳은 음지이며 박토입니다.
식물도 적지(適地)가 있고 사람도 적소(適所)가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문의해서 수종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걷는 길을 조성할 때 외부 자재를 가져와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야생동식물도 신토불이가 있습니다.
그 산, 그 흙, 그 나무, 그 물, 그 돌을 이용하여 걷는 길을 조성하여야 합니다. 수입 방부목,
타산 대리석, 시멘트, 모래, 철근으로 조성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둘레길 아래 버려진 각종 오물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맥주 및 음료는 입산 전에 지참이 금지되어야 한다.
산불 감시원도 철저한 사전교육과 책임제로 전환되어야 한다.
일곱째. 산행 출입자 정원제 도입, 화장 안하기. 산불 예방 교육철저. 각종 음식물 반입 금지
각종 음향기기(라디오) 반입금지. 짙은 향수 냄새, 애완동물 동행 금지 등 자연으로 돌아가려면
야생인간(?)으로 접근하는 것이 산에 대한 예의며 순리입니다.
야생 동물은 후각이 발달하였기에 반경 2Km이내의 화장품 냄새는 감지가 됩니다.
짙은 화장 그리고 스킨 냄새 이건 최루폭탄입니다.)
우리나라 행정의 가장 큰 결점은 어떤 일이 터지면 책임지지 않는 풍토 이것은 우리들이 고쳐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산불 감시원도, 공원관리원도, 지방자치단체의 담당자도 철저한 책임의식이 있을 때
야생 동식물이 제대로 보전되며 우리들은 그들과 함께 살아야합니다.
묘항현령(猫項縣鈴)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어느 날 쥐들이 모여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찬성을 하였으나
정작 방울을 달 쥐는 한 마리도 없었다. 당장 실현키 어려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는가?
야생 동식물의 생물 주권이 확보되어야만 사람도 그들과 함께 공존 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