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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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경옥 기자]갤러리그림손(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2)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과의 왕래가 힘들었던 시간 동안 느꼈던 답답함과 심정을 화폭을 통해 풀어온 김아영 작가를 초대해 김아영 개인전: "화선지에 담긴 사계절의 심상"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9월25일(수)부터 10월 1일(화)까지 열리는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전시에서는 작가가 2019년 전시회 이후 그린 그림들이 전시된다.
김아영 개인전: "화선지에 담긴 사계절의 심상"
●"화선지에 담긴 사계절의 심상"
일필휘지(一筆揮之)라는 한국화의 기본을 중심으로 선에서 보여주는 강약조절의 힘은 오랜 시간 동안 작가가 해 온 한국화의 표현이며 의지이다. 사계절의 시간을 보며, 느꼈던 자연변화의 심상은 오롯이 화선지위에 담겨있다. 선을 긋고 먹의 농담을 온 마음으로 쏟아 부으니 자연스럽게 산과 들의 풍경이 마음으로 스며들어 붓이 곧 작가가 되어 계절의 변화 외에 일상의 많은 불편한 사건조차 그림 위에 담겨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김아영 작가가 선보일 작품은 2019년 전시회 이후 그린 그림들이다.
김아영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의 규제가 심했던 시간 동안 느꼈던 답답함과 심정을 화폭을 통해 풀어왔다. 그 때 작가는 전화 통화를 많이 했고, 받은 사람들도 반기며 빨리 끊지 않았다.
밖에서 작업을 하던 중 만난 이들을 그림에 출연시키며 사람들과의 갈증을 풀기도 했다. 김아영 작가는 이 시간 동안 마주한 사람들과 장면을 소소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작가가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작품들은 ①벚꽃-거리두기 ②초록 속에서 ③서면 매화밭에서 ④눈이 부시는 ⑤四君子 변주 - 梅 등이다.
<작품 설명>
벚꽃-거리두기 수묵담채 86x58cm 2020
◉벚꽃-거리두기: 가르치고 회의하는 에리트아파트 상가에 있는 그림방 앞에 벛꽃이 만발했다. 한림대 병원의 의료진 등 주변 직장인들이 마스크 쓰고 조심스레 벚꽃을 즐긴다. 모두 조심조심, 물리적 거리를 유의하는 듯.
초록 속에서 수묵담채 118x70cm 2020
◉초록 속에서: 원창리 작업실 뒤뜰에서. ‘오래된 미래’를 그렸던 곳. 가득한 초록의 다양함을 힘들게 따라갔다.
서면 매화밭에서 수묵담채 118x70cm 2021
◉서면 매화 밭에서: 그림 그릴 때 부산에 있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교양있게 ‘지금 뭐하니?’ 물어, 난 너무 떳떳해서 ‘나? 그림 그려!’ 했더니…‘팔자 좋구나.’해서 한참 생각했었다. ‘그렇지, 내가 팔자 운운하진 않지만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여전히 나는 팔자 좋게 그림 그린다. 눈이 나빠졌는데도 더 자세히 보인다. 해가 슬며시 질 때까지 그렸다. 화실에 돌아와 붙여놓고 보니 시원한 맛이 있다.
눈이 부시는 118x70cm 수묵담채 2023
◉눈이 부시는: 옥상 눈을 좀 치웠다고 해서 옥상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았다. 눈으로 눈이 부시니 언뜻 선뜻 보이다 말다 했는데, 급하게 먹물이 얼었다. 채색 접시도 금방 얼음 부숭이가 생기고. 손에 쥐었던 핫 팩으로 먹물을 녹이며 마구 그렸다. 그 동안의 훈련을 믿으며.
四君子 변주 - 梅 수묵 70x205cm 2024
◉四君子 변주 - 梅: 꽃망울이 아직이다. 눈도 녹는 중이고. 봄기운이 무리했나? 백내장 수술 후이어서인지, 눈이 아프다. 눈수술 후 책도 못 읽고, 영화도 못보고…그림도 못 그리다가… 붓을 휘둘렀더니 막힌 게 뚫리는 듯.
<작가 노트> ‘갈증의 시간을 지나며
김아영 작가
2019년 전시회 이후 그린 그림들이다. 2020년부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말 이상한 시간을 거쳐왔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혹 보균자가 아닐까 의심하며 모이기를 꺼려 했다. 또한 정부에서 규제한 6명, 4명, 세명 (... 두 명까지 갔었던가?)만이 모일 수 있었다.
그 기억조차 이제는 가물가물하다. 모두 그런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잊은 척하지만 그 기간 동안에 답답했던 심정은 분명 큰 상처로 남아있다. 그때 나는 전화 통화를 많이 했고, 받은 사람들도 반기며 빨리 끊지 않았다.
밖에서 그림 그리며 만난 이들을 그림에 출연시키며 사람들과의 갈증을 풀기도 했다. 이제 다시 통화보다는 카톡을 하는 시간으로 돌아왔다. -김아영
김아영(Ah-Young Kim)은 이화여고(1970. 卒)와 서울대학교 미술학과 회화과(1974), 서울대학교 대학원 회화과(1976)를 졸업했다. 김아영은 △2007년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 △1984년 제7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1982년 제5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19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1980년 그로리치 화랑 개인전, ▲1982년 동경 Central 회화관, ▲1986년 서울 갤러리, ▲1991년 갤러리 현대, ▲1993년 상문당·현화랑, ▲1997년 동산방 화랑, ▲2000년 춘천문예회관 전관, ▲2001년 아트사이드 전관, ▲2004년 세종 갤러리, ▲2007년 노화랑, ▲2008년 서울여성플라자 스페이스 봄, ▲2009년 헤이리 Gallery MOA, 춘천 구암갤러리, ▲2011년 유아트스페이스, 과천 봄 갤러리, ▲2014년 지리산 두레마을 맑은 집, ▲2016년 갤러리 그림손, ▲2019년 갤러리 그림손, ▲2022년 예담 더 갤러리 개인전에 이어 ▲2024년 갤러리 그림손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단체전>
2024 ‘강원 회화의 창’ 강원갤러리 기획초대전(마루아트센터)/ 문화통신 표지작가 초대전(춘천갤러리 공간제로)
2022 춘천 모두의 미술 상+생(춘천문화회관)
2021 SNU VILLA D’ART(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9 ‘仁山智水' (강원대학교 미술관)
2014 ‘우리는 작업중’ - 김기라. 김아영. 신동수 삼인전 (춘천미술관) /2014 현대조형전- 문밖의 낯선 기호(유리섬맥아트박물관) /2014 K-ART (K-classic )(Far beyond Gallery )
2012 작은 스케치전 - 여행길에서 ( 파피루스 갤러리)/2012 New Wave 2012 - 춘천에서 만나다 (춘천미술관)
2010 정림리를 거닐다(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2008 정림리를 거닐다(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2008 힘있는 강원전 2008(국립춘천박물관)/2008 동방의 빛 - 강원도와 현대미술(일현미술관)/2008 심층에서 표면으로(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2007 국제인천여성미술 비엔나레(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 작은 것이 아름답다(성남아트센터)/ 2006 제6회 현대미술제(예술의전당)
2005 강원아트페어(원주 문예회관)
2004 전통의 힘(전북문예회관) /2004~7 힘있는 강원전(MBC주최, 춘천박물관) /2004 초대전 ‘강원도의 힘’(세종갤러리)
2003 강원의 자연, 그리고 삶(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2001~3 움직이는 미술관(현대미술관 주최)
2000 동양화새천년(서울시립미술관)
1997 교과서 미술전(예술의 전당)
1996 움직이는 미술관(현대미술관 주최)
1995 움직이는 미술관(현대미술관 주최)
1994 김아영 판화전(춘천 686 갤러리) /1994 화랑미술제(예술의 전당, 우원화랑)
1993 새미전(덕원갤러리, Hurr’s 화랑)
1992 예술의 전당 전관 개관기념전(예술의 전당) /1992 한중회화전(예술의전당)
1991 ’91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90 90상-10인전(관훈미술관) /1990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예술의전당)
1989 8인의 상(백악미술관) /1989 ’89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88 인상전(갤러리 상문당) /1988 한국의 사인전(갤러리 상문당)
1987 오늘의 한화전(New York 한국문화원) /1987 사람들-방배동에서(관훈미술관)
1986 개관기념, 한국화 16인전(그림마당 민)
1985 국립현대미술관 개관전(국립현대미술관) /1985 서울신문사 정예작가전(서울갤러리)
1984 서울신문사 정예작가전(경인미술관) /1984 제7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1983 경인미술관 개관 초대전(경인미술관)
1982 제5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1981 한국현대수묵화전(국립현대미술관) /1981 제1회 청년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1980 제2회 화랑 협회전(현대 화랑) /1980 동양화 새세대 구인전(롯데 화랑)
1978 제1회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1978 2회 삼인행
1977 동인전 삼인행(출판문화회랑)
●김아영 개인전: "화선지에 담긴 사계절의 심상" 전시안내
전시명: 김아영 개인전
전시기간: 2024년 9 월 25 일 (수) – 10 월 1 일 (화)
참여작가: 김아영 작가
전시장소: 갤러리그림손(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2)
전시문의: 갤러리그림손(02-73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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