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울산시장이 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18년도 정부예산 확보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생종 기자 | |
울산시가 연속 4년 2조원대 정부예산 확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울산시는 6일 2018년도 정부예산 2조121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첫 2조원대 진입(2조 1천447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2조 3천103억원, 2017년 2조 5천74억원 등
4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다.
울산시는 민선 6기 들어 4년 연속 2조원대 예산을 확보함으로서 미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과 기반구축사업예산을 대거 확보했으며 역대
최대 신규사업들을 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신규사업의 경우 정부의 예산반영 억제방침에도 불수하고 86개 사업에 835억원이 반영됐다. 사업건수와 예산액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반면 올해 정부예산 최종 확보액은 지난해 보다 약 4천억원이 줄었다. 감소 이유는 중앙정부가 복지예산을 대폭 늘리면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부문이 자연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비, 주력산업 고도화, 안전도시 건설 등과 관련된 국고보조사업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2천
942억원 증액됐다.
특히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비 400억원, 국도7호선 중 웅상~무거 구간 건설비용 100억원, 국도7호선의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비 30억원, 상개~매암 간 도로개설비 30억원 등이 증액돼 당초 정부안에서 줄어든 울산지역 SOC예산 일부를 만회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건립비 3억원,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용역비 3억원, 울산신항 어업피해보상비 62억원,
울산신항 동방파제보강공사비 10억원, 울산항 항만시설물 내진보강 예산 10억원, 에너지융합엔지니어링설계지원센터 구축 예산 3억원 등은 새로
확보됐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내용을 분야별로 나누면 산업ㆍ연구 개발ㆍ에너지 분야에 4천 83억원, 일자리창출에 291억원, 문화ㆍ체육ㆍ관광
분야에 228억원, 안전ㆍ환경 쪽에 1085억원, 보건ㆍ복지 분야 5천 596억원, SOC 분야에 9천 769억원이 확보돼 SOC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예산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 중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예산 3억원, 새울원전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설비 20억원,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비 8억원, 에너지융합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예산 3억원, 바이오화학소재공인인증센터 구축비
5억원,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용역비 3억원,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비 10억원 확보 등이 눈에 띤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는 중구 우정 혁신도시 내에 총사업비 159억원을 투입, 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이 센터는 인적자원
개발과 청년취업지원 사업 등 기능을 수행하며 연간 3만명 이상의 외지 교육수요자와 관련 종사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가 들어서면 고급
인력양성 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새울원전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예산 20억원과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비 8억원 등 안전 관련 예산확보도
주목할 만하다. 울산은 원전 인접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현장지휘센터가 없다. 향후 지휘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원전 안전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테크노 일반산단의 에너지융합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건립비 120억원 확보도 큰 의미를
갖는다. 설계 기술체계가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에 설계기술을 지원해 품질을 개선하고 불량률을 크게 줄여 기업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바이오화학소재 공인인증센터 건립 예산 170억원이 확보된 것도 이목을 끈다. 국내 다수 기업들이 바이오화학제품을
생산ㆍ판매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으나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해외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에 공인인증센터가 구축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활로개척은 물론 바이오화학기업 유치와 육성에 도움이 된다.
또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치 못해 무산됐던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도 이번 예산 확보로 가능하게 됐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논의돼 2013년 대통령공약사업으로 진행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내년에 박물관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는 용역비 3억원을
확보하게 돼 숙원을 해소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외 시민복지사업으로 북구에 총사업비 81억원을 들여 육아종합지원센터도 건립된다. 북구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돼 울산에서
가장 젊은 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육아시설 부족으로 지역민들의 고충이 적잖았다. 지원센터 건립으로 일시보육서비스, 영ㆍ유아 놀이공간,
취약보육 지원 등이 이뤄져 시민눈높이에 맞는 보육서비스가 제공된다.
김기현 시장은 "지역 정치권과 노력이 빛을 발하며 2조원대 내실 있는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시가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12/06 [16:4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7741§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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