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9. 꽃뱀-선시(2018. 11. 18)
십팔 세 비구니가 고사리 뜯는데
돌연 듯 호랑나비 콧등에 앉는 찰나
허리 띠 툭 끊어지더니 꽃뱀으로 변하네
* 꽃뱀의 학명은 유혈목이(Rhabdophis tigrinus)다. 율모기, 늘메기, 너불메기 등으로 부르는데, 전신에 꽃이 핀 것 같은 무늬가 있다.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독사로 분류하나, 독은 그다지 많지 않다(다음백과 수정). 다른 이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우려내는 남자 혹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위키 백과 수정)
* 이수화 시선집 2 응향무(凝香舞) ‘비구니 금지장면초’(제 47쪽)에서 차운하다.
* 졸저 한시집 『北窓』 오언절구 1-1 白花蛇(백화사) 참조(10면). 2015. 5. 3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9) 제1-239번(221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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Цветочная змея — Сонши
Восемнадцатилетние монахини собирают папоротники.
Момент, когда бабочка-парусник внезапно приземляется на переносицу
Ремень на моей талии внезапно рвется, и я превращаюсь в цветочную змею
* 2024. 11. 13 노어 번역기.
© 꽃뱀. 유혈목이. 사진 티스토리 인용.(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