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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양천대보름축제_학의천, 한여름밤의 축제 원문보기 글쓴이: 안양민예총
도깨비굿 옛부터 전라도·제주도 일대에서 행하는 굿놀이예요. 병이 돌거나 마을이 안좋은 일이 생길 때 액(厄)을 물리치기 위해 어머니들이 나섰대요. 피서답(월경 피가 묻은 속곳)을 대담하게 장대에 매달아 선두에 세워서 농악을 치며 동네를 돌았는데요. 민담이나 전설에서 도깨비는 남자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사실 세상의 전쟁과 사건/사고는 다 남자들 짓이잖아요? 남자들 반성!!!), 예로부터 ‘여자들의 가장 은밀한 곳을 드러냄으로써 재액(災厄)을 물리친다’고 믿었어요. 바닷가 동네에서 남자들의 죽음이 빈번하고, 여성(어머니)들이 삶의 중심이었으니 이해를 넓게 해 보자고요. 이러한 속신은 역설적으로 민중들의 건강한 정서를 보여주는 거예요.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아직도 이 놀이가 전승되고 있어요. |
무대에서 공연이 마치면 미리 대기한 여성풍물패의 주도로 현대식 ‘피서답 깃발(여성들이 천에 끊어버릴 액-厄-을 쓰고 손바닥도장을 찍음)’ 행렬이 달집으로 향합니다.
달집 앞에서는 춤꾼 이삼원 님이 <최고은 초혼굿>을 펼치게 되고요.
그동안 참가자 관객들은 일제히 폭죽을 준비합니다.
<도깨비굿>이 뜻하는 게 지난 해의 액(厄)을 끊는 거예요. 좋지 않은 기억과 일들을 끊어 날려버리는 의미에서 모든 관객들이 <집단폭죽놀이>를 함께 하게 됩니다.
고통과 시름을 날려버리는 불꽃이
대보름달과 함께 안양천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거예요.
이젠 준비가 되었어요. 본격적으로 도깨비굿이 펼쳐지는 거예요.
피서답 깃발을 든 여성들과 여성풍물패 중심으로 달집을 돌아요.
본래 열리는 방향은 오른쪽에서 왼쪽인데요, 나쁜 액(厄)을 끊는 방향이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요. 이때 참가자들은 PT병, 냄비, 쇠 등을 악기처럼 두드리고 소리치며 돌아요! 그렇게 나쁜 기운들을 몰아내는 놀이를 하는 거지요.
<도깨비굿>을 마치면 대보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요. 새해의 아름다운 소망과 희망을 부르는 의식으로 생각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기대하시던 순서!!!
안양천대보름축제가 자랑하는 최대의 장관은 1천여 개의 대나무와 장작을 쌓아 만든 ‘거대한 달집’에 불을 붙이며, 1만여 시민들이 저마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하나되는 순간이에요.
동시에 흥겨운 민요와 풍물장단에 모든 시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는 늦은 밤까지 풍성한 정월대보름의 정취 속에 즐거운 일탈의 경험을 선사하지요.
행사장 한편에서는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마당과 ‘소원쓰기, 귀밝이술 음복’ 등 정월대보름의 희망찬 기운을 만끽하며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어요.
경기도와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100여 명의 풍물꾼들이 모여 지난해 전쟁의 공포와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혼을 달래고, 한파와 경제난으로 위축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펼치는 ‘도깨비굿’과 ‘대동놀이판’은 참 재미날 겁니다.
안양천대보름축제는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 안양시민의 정주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알려지면서 지난 해 15,000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도권 최대의 대보름잔치로 성장해 왔어요.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희망맞이’ 안양천대보름축제>는 ‘여성이 행복해야 세상이 편안하다’는 뜻으로 여성중심축제로 개최하며, 안양의 구도심 만안구에 자리한 안양천을 통해 잃어버린 전통과 사라져 가는 공동체 문화를 회복해 간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이쯤이면 한번쯤 오고 싶은 행사, 경험해 보고 싶은 축제가 아닌가요?
만나자구요! 특히나 잘 노는 분들은 대환영 입니다.
그리고, 토끼띠 여성들께는 푸짐한 선물이 있어요.
저마다 세상에 태어난 자체로 복을 듬뿍 받은 거잖아요?
그래서 '여성'을 상징하는 대보름축제에서 신묘년의 상징인 '토끼띠 여성들'을 특별대우 하는 거예요.
신분증은 꼭 들고 오셔요!
주최측에 접수를 하시면 푸짐한 선물도 받고 재미난 추억도 만드는 시간이 되실 거예요.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염원하는 대동의 잔치입니다.
세상은 ‘구제역’과 ‘한파’, ‘경제난’으로 어수선합니다. 날로 고통과 불안이 커지는 현실에서 희망을 맞이하는 잔치판으로 열고자 합니다. 재앙은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됩니다. 본성을 회복하고 온 어머니들의 사랑으로 흐트러진 세상의 질서회복을 기원하며 ‘어머니(여성) 행복잔치’로 준비합니다.
안양천대보름축제 기획자 김영부 올림 |
<제8회 '희망맞이' 안양천대보름축제>
낮2시~6시 어린이 전래놀이마당
*긴줄넘기놀이 외 9종 -*진행: (사)놀이하는 사람들
*깡통불놀이/ 폭죽놀이(낮 5시~)
*소원쓰기(낮 2시~밤 9시)
*귀밝이술 음복(낮5시~밤8시)
낮2시~밤10시 각설이 난장판_ *진행: 조은예술단 (단장: 임상택)
낮4시~6시 즉석(여성)노래자랑_ *진행: 어울터밴드+전진아+홍숙
밤6:30~7시 풍물길놀이/ 소원성취 고사_*국악예술단'풍류愛'+연합풍물패
- 고천문 낭독 : 김창진(안양민예총 회장)
밤7시~9:30 문화공연 *사회 : 하애정 (자유풍물가)
- 대북 : 서울국악연구소
- 덕담 : 각계지도자 + 후원단체 대표 *진행: 김영부(집행위원장)
- 풍류도 : 한관식(웃음치료사)
- 가요 : 유희(석수동 주부가수)
- 가요 : 원진경(전국노래자랑 대상/충훈고) +이상욱(충훈고)
- 민요 : 박지민 소리향- 아리랑축원무 : 연화무용단
- 진도북놀이 : 목포소리터주부예술단
- 벨리댄스 : 벨리퀸즈(임선영 벨리아카데미)
- 타악퍼포먼스 : 타악그룹 樂動
밤9:30~ 희망마당 *예술감독 : 박희정(전국민족굿위원회 부회장)
- 최고은 작가 초혼굿(춤꾼 이삼원)
- 도깨비굿 *진행 : 하애정- 집단폭죽놀이
- 불꽃쇼
- 달집태우기(소원쓰기)
- 대동놀이
첫댓글 다양한 놀이와 볼거리가 푸짐한 멋진 축제가 되겠네요. 수고들 참 많으십니다.
정말 큰행사입니다겁게 보고 왔습니다
작년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라님 가시려면 저한테 텔레폰 한번 때리고 가시지요. 지두 가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덕분에들 잘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