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
25일 서소문청사서 시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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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상의 용도를 12개 유형으로 구분 <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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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상의 용도를 12개 유형으로 구분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대형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25일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대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재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는 건물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체면적 3,000㎡ 이상의 상업‧공공건물은 서울시 전체 건물(60만여 동) 중 차지하는 비율이 2.1%(1만 3,000동)에 불과하나, 건물 부문 온실가스의 26.5%를 배출해 온실가스 감축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전체면적 3,000㎡ 이상 중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집중관리․감축하기 위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는 건물을 용도에 따라 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표준배출 기준을 설정해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서울시 공공건물 498개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건물 153개, 총 651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량 정보(데이터)를 분석하고, 건물유형별 표준사용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본격적인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설계와 시행에 앞서 에너지다소비건물 관리자와 학계 및 관련 단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총량제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진행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 관계자들의 자발적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건물 온실가스 감축 선언’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함께 ‘건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표현 행사’로 시작된다. 본격적인 제도 설명에 앞서 기후위기와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의 원인과 동향의 이해”를 주제로 곽재식 작가(숭실사이버대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곽재식 작가는 ‘집사부일체’,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지식과 환경문제를 대중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왔다.
다음으로는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 소개가 이어진다. LG사이언스파크(강서구 마곡동)는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에너지 절감 설비와 효율 향상 기술을 도입해 국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최고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최고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실행모델 개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이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 취지 및 시행방안을 발표하며 제도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대시민 설명회는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서울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라이브 서울(tv.seoul.go.kr)’ 검색 후 접속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전문가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시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끊임없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