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언덕>들은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에 있는 <고송분교>를 방문했어요.
이번에는 이상교, 이규희, 이영, 최규순, 원유순, 최지혜, 정성란 회원이 함께 했답니다.
우리는 '구리역'에서 만나 이영 선생님과 남양주 인터넷신문 기자님이신 "한철수'기자님도 함께 하셨어요.
고송분교는 전교생이 18명인 학교지요.

서먹한 분위기를 따스하게 바꾸기 위해 다함께 동요를 불렀어요.
저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구슬비>를 시작으로 몇 곡의 동요를 부르고 나니 아이들 입가에는 금세 미소가 번졌어요.
요즘 아이들이 동요를 너무 몰라 속상했는데, 의외로 고송분교 아이들은 동요를 잘 부르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저, 무지 떨었어요.
이놈의 무대 공포증은 언제나 없어지려나.....^^;;

이상교 선생님의 동화 < 야, 비온다>를 함께 보며
독후활동을 했어요.
<야! 비온다> 함께 큰소리로 외쳐 봐요.
쉿! 요건 비밀인데요, 이상교 선생님과 정성란 선생님이 지각하는 바람에 이규희 선생님이 대신 낭독해 주셨어요.

<야! 비온다>를 읽고 난 후, 독후활동을 해 봐요.
이상교 선생님의 겨울의상 컨셉, 어때요? 겨울 분위기가 확 느껴지죠?

최지혜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퍼즐> 위에 <비 오는 날의 풍경> 그리기가 시작되었어요.
무엇을 그릴까, 막막해 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조심스럽게 퍼즐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해 보면 돼." 이상교 선생님이 먼저 '스윽 슥' 그리셨어요. 와아, 역시!
그런데 최지혜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아세요?
"얘들아, 이상교 선생님도 이렇게 못 그리셨단다. 너희들도 해 봐. 이것보다 잘할 수 있을 거야."
오호! 역시 노련한 지도 선생님이세요, 최지혜 선생님은요.
만일 이럴 때 '잘 그렸지? 너희들도 이렇게 해 봐."한다면 아이들은 대부분 겁을 먹고 용기를 잃고 말아요.
아이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동화작가 '정성란'선생님이에요.
정성란 선생님은 바로 '고송초등학교' 출신이에요.
와아, 하늘 같은 대 선배님이시구나. 그리고 유명한 동화작가가 되셨다니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너무 많은 작가 선생님들이 오시는 바람에 독서퀴즈는 생략했어요.
서로 갖고 싶은 책을 나눠가졌지요.

어린이 여러분,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모두 함께 인사했어요.

어머! 운동장에 나오니 하늘은 찌푸듯, 잔뜩 눈을 머금고 있어요.
여차하면 보슬보슬, 하늘하늘 눈발을 날릴 기세에요.
자아, 우리 다같이 '용문장'으로 출발!
바로 오늘이 5일장이 서는 용문 장날이라지 뭐예요.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어요.
수업이 끝나고 이렇게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수업이 끝나고도 놀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
정말 마음이 아파요.
우리 아이들을 맘껏 뛰놀게 해주세요!
첫댓글 모자 썼다우. ^^
왜, 내 모자쓴 모습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걸까. 치잇!
털모자가 아주 잘 어울리셨어요. *^^*
무얼 걸쳐도, 무슨 포즈를 해도,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상교 선생님 다와요.
아앗, 고마워요! 오늘도 모자 쓰고 나갈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