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TURNE: 잠들지 않는 이들을 위한 노래 - 현대 수묵의 풍경
하루가 끝나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죠.
생각이 많아지는 밤, 누군가가 그리운 밤, 내일이 걱정되는 밤.
「잠들지 않는 이들을 위한 노래」는 그런 밤을 지나고 있는 모든 분께 전하는 작은 위로의 전시예요.
한국화와 동양화를 전공한 젊은 작가 16인이 약 70점의 작품으로 저마다의 밤을 그려냈어요.
은은한 먹빛과 고운 색, 넉넉한 여백 앞
에 서면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는 걸 느끼실 거예요.
이번 가을, 그림이 들려주는 노래에 귀 기울여 보세요. 🎶
📍 전시 안내
기간: 2026년 10월 16일(금) ~ 11월 21일(토)
장소: 파넬갤러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로 192)
운영 시간: 화~일 10:30 ~ 18: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입장료: 일반 5,000원 / 단체(10인 이상) 2,000원 /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 시 무료
문의: 031-322-3983 / 인스타그램 @ParnellGallery
✨ 이런 분들께 꼭 추천해요
- 전시회 다니는 걸 좋아하는 분
- 한국화, 동양화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분
-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미리 만나보고 싶은 분
- 잠 못 드는 밤, 마음에 쉼이 필요한 분
- 가족, 친구, 연인과 가을 나들이 갈 곳을 찾는 분
아래 3가지 작품들은
로지은 작가님, 박예림 작가님, 박지영 작가님의 주요 출품작입니다.
로지은 작가는 전통 문인화의 사의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동물과 자연을 의인화해 인간의 삶과 감정을 표현해왔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 속 병아리와 알, 그리고 화면 상단의 어미 닭은 단순한 생태 장면을 넘어 관계와 순환, 탄생의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먹과 분채가 스미고 번지는 장지의 질감을 살려 부드러운 선과 은은한 색감으로 생명의 여린 순간을 포착합니다. 동물의 시선과 몸짓은 인간의 표정처럼 감정을 환기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화면 속 존재와 자연스럽게 교감하게 합니다.
〈Bridging〉은 전통 수묵이 자연을 재현하는 단계를 넘어, 자연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화면에 구현합니다. 먹의 번짐과 모래의 질감은 바람과 물, 시간의 흐름을 떠올리게 하며, 정지된 이미지 속에서도 지속적인 운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이처럼 박예림 작가는 전통적 재료와 기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재현의 범위를 확장하고, 수묵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창작 언어로 변주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새로운 세계〉의 화면 속 형태는 콜라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먹과 호분, 아교로 그려진 것으로, 이는 관람객이 한 걸음 다가와 표면의 경계를 살피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날카롭게 찢긴 듯한 선과 부드럽게 퍼진 덩어리들이 서로를 가로지르고 겹치며, 사라진 사물의 기억과 잔상을 시각적으로 떠올리게 합니다.
박지영 작가는 전통 수묵의 재료와 여백 개념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재현의 대상을 자연 풍경에서 사물의 잔여와 추상성으로 옮겨옵니다. 〈새로운 세계〉는 전통 수묵의 미학과 현대적 시선이 만나는 자리에서, 버려진 것에서 어떻게 새로운 형상이 태어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 물성과 개념이 서로 스며드는 지점을 이야기합니다.
위 작품 3개 외에 더 다양한 작가님들의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따라 백암으로 오셔서, 젊은 작가들이 정성껏 그린 밤의 노래를 만나보세요.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
NOCTURNE: 잠들지 않는 이들을 위한 노래 - 현대 수묵의 풍경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