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곶자왈 백서향
올드아이
피고 지는 사이를
걸어오죠
나고 죽는 사이를
걸어가요
손을 잡아야 비로소
이름이 되어지는것들
서로가 서로의 체온에 닿는 손일때
시간은
시작과 끝을 지우는 따스한 증명
오면 가야하는
쓸쓸한 이 귀납은 뜨거운 가슴들만이
품을 수 있는 달콤한 가설
향기가 천리의 울타리를 눕혀요
우리는 서로에게
너이고 싶고 너의손이고 싶고
목숨의 마지막 계단이 보폭에 순하게
무릎 받쳐주기를 바랄 뿐
바람속에 흔들리는
꽃보다 간절한 걸음, 걸음
함께 생의 사이를 걸어가고 싶은거죠
검은 눈썹을 핥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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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8시에 떠나네.......김재희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기억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못하리
당신은 오지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기차는 멀리떠나고
당신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속에 이아픔을
남긴채 앉아만있네
남긴채 앉아만 있네
가슴속에 이아픔을
남긴채 앉아만있네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영원히 내게 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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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몇번을 읽고 또 읽습니다
참으로 깊고도 깊은 향이 풍겨오네요
올드아이님의 시를 접하게 되면서
시, 란 마구잡이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글로서라도 만나게 됨이 반갑고 , 기쁘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에구..ㅎㅎ
여백님...늘 너무 감사합니다...
음.....
컵에 담긴 물이 가라앉아 맑아지는 것 처럼
들뜬 생각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거기
투명한 언어들이 동동 떠다니게 되는데 ...그걸 얼른
주어서 사용하시면....ㅎㅎㅎ
지금도 좋으신데요....더 중요한건 지금 처럼 하시면 분명 더욱
좋은 결과를 얻게 되신다는 거죠..
그건 제가 보장하죠....지금도 그렇지만 저도 처음엔 많이 들뜨고
많이 얼굴 붉었거든요...ㅎㅎ
감사합니다
어찌 요케 오늘아침 생각이 일치했는지...
저두 이런생각을 하며 글을 적었는데 ㅎㅎ
어떤 삶을 살아가신가요
태어나서 죽음이라는 그 마지막까지
우리는 저마다 무엇을 향해 걸어간다
그 무엇이 아마도 제각기의 색상아닐까
얼굴을 보면 살아온 삶이 보인다고 한다
마음으로 품어내는 글을 보면 또한 그러하다
이렇게 써내려가고 있었는디
글을 읽는 순간 깜짝 놀랐네요 ㅋㅋ
^^....그럼
오늘은 화빈부처님 앞에 올드아이 가섭이 꽃 한 송이 전한거네요..ㅎㅎ
양자역학이 밝힌 바에....의하면
같은 파동이 서로 공명할 때.....우주가 생긴다던가....머라던가...ㅎㅎㅎ
하아......
올드아이님이 인정하신
제 칭찬의 기술도
오늘은 그저 진부한 사족이겠기에...
걍
감사의 마음을 한아름 보냅니다..^^
선물로 받은 백서향 크림이 있는데
마구마구 바르고 싶어졌어요 ㅎ~
^^...ㅎㅎ
네...선배님
주변에서도 역시 인기가 좋으시군요..
후각이 가장 원초적 기억을 간직한다죠..ㅎㅎ
향기가 느껴진다면..ㅎㅎ 너무 오바인가요? ^^
작은 꽃무늬...
의상도....실내 인테리어 소품도.... 한결 같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감사합니다
^^
째끔 어려운시 열심히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네...그쵸?
저도 조금 무거운 주제인데 과욕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었습니다..ㅎㅎ
고맙습니다...읽어주셔서...또 댓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