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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엔 제 기준 괜찮은 순댓국집이 없어요.
그냥 참았다가 서울가서 먹어야 해요. ;ㅂ;
그래도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뜨끈한 남의 집 국밥이 먹고 싶은 날에는 이 집에 가요.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노부부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집밥 맛이 나는 식당이에요.
입구.
메뉴. 국내산만 이용.이라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드네요. 부디 사실이기만을 바랄 뿐.
반찬 6종. 요 반찬 때문에 이 집에 옵니다.
진짜 별거 아니지만, 단짠고소한 멸치볶음과, 아삭하고 간 딱 좋은 오이무침, 너무 구워 쫄깃거리는 두부부침에다가 상큼한 채김치....(제 기준 별로인 김치 깍두기는 패스)
엄마집까지는 아니고, 할머니네 가서 먹는 느낌? 혼자 가서도 저 반찬을 싹 긁어먹고 오게 되네요. (여전히 김치 깍두기는 무리)
아, 이 집 순댓국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딱 하나만 들자면...ㅎㅎㅎ 당면순대 몇알을 제외하면 오소리감투 뿐입니다.
서울에서는 돈 1000원씩 더 주고 시켜야 하는 오소리감투 순댓국이 여기는 디폴트란 말씀.
얼큰하게 양념 듬뿍 넣고 풀어 먹으면 국물도 걸쭉하고 묵직하니 맛이 좋습니당.
요즘 갑자기 내장탕에 빠져서 내장탕만 주구장창 먹고 있는 남편.
내장탕도 먹을만해요.
어디어디 맛집만큼은 아니겠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의 괜찮은 국밥과.. 오히려 요새 먹기 힘들어진 집반찬의 맛이 있어서 가끔 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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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순대국도 맛나보이지만 반찬이 오우~~너무 탐나요ㅎㅎ 반찬만으로도 밥 먹겠어요
별거 아닌 반찬인데.. 나이를 먹었나 요런게 넘 맛나네요
호계시장의 순대국집이라 하면 신림순대국 밖에 모르는데.. 온양순대국이라는 곳이 있었군요. 반찬이 정말 좋네요. 순대국집은 진짜 김치 깍두기, 거기에 잘 나오면 양파, 고추정도인데.... 맛나보여요.
신림순대국이 제일 유명하더라구요. 몇 번 갔는데 맛이 가물가물...ㅋ
국밥집인데 반찬이 잘나오네요. 가격도 넘 좋은데요.
아랫지방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ㅠ_ㅠ 그래도 윗동네에서 먹을 수 있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에요.ㅋ
국밥에 찬이..... 오 합격 ㅎㅎ
이정도면 반찬에 소쥬 반병 깔고 시작하는데 ㅋㅋㅋ 오소리감투 많이 주는집 요즘 없는데 흑 달곰님 소개한 국밥집만 다니면 완전 신나서 술 더 마실듯요 그러나 현실은 동네순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달곰님 댓글 볼 때마다 각설이처럼 돌아다니며 소개해드리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
밑반찬 때문에 라도 맛집같아요
^^ 다양하니 그런 느낌이 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