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다녀왔다(2022.12.10 ~12.21). 현재 인도는 힌두교를 믿는 나라이고 불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10프로도 되지 않는다. 불교유적지
는 현재 인도 대도시에서는 거리가 멀고 주변환경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한가지 변화라고 하면 화장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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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8대 성지 ##
♤ 룸비니 : 부처님이 탄생하시곳(네팔에있다)
♤보드가야 :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곳.
♤사르나트: 최초로 설법을 한 장소
녹야원 이라고도 한다.
♤쿠시나가르: 부처님이 돌아가신곳 (열반 )
♤라즈기르: 부처님당시의 왕사성이 있던곳.
♤쉬라바스티: 기원정사. 부처님이 주로 머무셨던곳
♤바이샬리: 마지막으로 설법을 한 장소.
♤상카시아: 부처님이 어머니를 위해 설법 하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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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8대 성지를 인도 지도를 놓고 보면 그넓은 땅덩어리에 인도 북쪽지대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늘어저 있다. 그러다보니 인도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관광버스이지만 (우리의 광역버스 수준) 보통 짧게는 5시간, 길게는 8~9 시간을 버스 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일정이 계속 이어질수록
모두들 말은 삼가하지만 엉치가 아프고 나는 무릎이
부어서 힘들었다. 그리고 긴시간 버스로 이동 하다
보니 용변이 문제였다. 집밖에 나오면 고생이라지
만 간간이 스릴을 만끽하고 언제 힘들었나 하고 웃
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인도 북부지역 지도.
쿠시나가르: 열반당 전경.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기도중.
인도 스님과 함께.
라르기즈: 왕사성터.
샤르나트: 녹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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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인도에서는 화장실이 없어서 그냥 아무 곳이나 운전기사가 내려주는곳이 화장실
이었다. 무너진집이나 고속도로변, 무언가 가림막 이 될 듯하면 거기가 화장실이다. 버스를 타고가다 화장실 갈때쯤 되었는데 바나나숲이 나타났다. 얼마나 울창한지 끝을 모르는 바나나의 기압에 소리가 낮게 퍼진다. 볼 일을 봐야 하는데 될 수 있으면 안보이 는 곳을 찾다보니 점점 더 안으로 들어갔는데 괜찮은 자리다 싶으면 엉락없이 누군가 의 용변이 자리잡고 있어 난감했다. 할 수 없이 정말 내키지 않지만 급한지라 살짝 비켜서 볼일을 보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5~6 세쯤 되보이는 꼬마 아이들이 나타나 쳐다본다. 말도 안통하고 가라고 손짓을 해보지만 꿈쩍도 안한다. 나는 가라고 소리 치며 손짓을 휘이훠이 내치니 슬금슬금 가는척 하 지만 다시 돌아와 좋은 구경거리다 싶은지 꼬마아이 까만 얼굴에 눈이 반짝인다. 멀리 동양 한국에서 온 엄마들의 허연 엉덩이에 꼬마 아이들의 눈길이 바쁘게 움직인다. 아마도 피부색이 다르다보니 신기한 듯 싶다.
그당시는 그렇게 마지막날까지 노상방뇨의
스릴을 만끽하고 때로는 짜증도나고 진저리를 쳤지 만 이번 여행에서는 아직까지 노상방뇨의 수고로움 을 겪지 않았다. 가는곳 마다 주유소, 마트, 짜이파 는곳 모두 더럽지만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고 어떤곳 은 정부 정책적으로 강제로 만들었는지 자물쇠로 채워 놓고 관광객이 오면 그때서 열어준다 아마도 외국인 전용이지 싶다.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싶지만 인도의 발전과 하층민의 생활이 더 많이 개선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몇년이 지났거만 그때의 기억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노상방뇨 동기생이 그립다.
첫댓글 * 좋은 성지 즐겁게 다녀 오셨 군요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 하세요 ...
불나비님~
이렇게 뵈니 반갑습니다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