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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짝 출연자 자살보도
-한국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도 언급
-프랑스 다수 언론 한국 외모 지상주의 꼬집어
지난 5일 한국에서 SBS <짝>에 출연해 촬영 중이던 여성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다수의 프랑스 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전해 주목을 끌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과도한 외모지상주의와 경쟁주의를 꼬집었으며 특히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에 있다는 점을 기사 말미에 달아 강조했다.
<르몽드> 인터넷판은 6일 ≪ 한국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참가자 자살하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숨진 전씨가 제작진에게 당한 모욕감을 이기지 못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전씨 어머니와 친구들의 인터뷰를 보도한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을 인용했으며, 결국 SBS는 수요일 방송분을 취고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이 밖에 중앙 일간지 <르파리지앵>, <누벨 옵세르바퇴르>, 시사 주간지 <렉스프레스>,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 <BFM TV>, 라디오 <RTL> 등 다수의 언론이 프랑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번 사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뉴스프로의 기사 전문번역이다.
번역 및 감수: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dvlJYk
Une candidate de tele-realite se suicide en Coree du Sud
한국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참가자 자살하다
Le Monde.fr avec AFP, 06.03.2014
Une chaine de television sud-coreenne s’est retrouvee jeudi 6 mars sous le feu des critiques apres le suicide d’une jeune femme sur le tournage d’une emission de tele-realite accusee d’humilier les candidats.
한국의 한 방송사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중 여성 참가자가 모욕을 당했다는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방송사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Chun, 29 ans, s’est pendue avec le fil d’alimentation d’un seche-cheveux dans un hotel de l’ile de Jeju, ou se deroule le tournage de l’emission ≪ Jjak ≫ (≪ Le Partenaire ≫), produite pour la chaine SBS.
전모(29세) 씨는 SBS가 제작하는 프로그램 <짝> 촬영이 진행 중이던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드라이기의 전깃줄에 목을 매 숨졌다.
Reclus une semaine durant dans l’hotel, baptise ≪ Cite de l’amour ≫, dix hommes et dix femmes traversent diverses epreuves censees leur permettre de choisir le partenaire ideal. Diffusee depuis 2011, l’emission plonge les candidats dans des etats d’emotion extremes, les obligeant par exemple a manger seuls, sous l’œil des cameras, s’ils sont econduits.
방송에서는 열명의 남성과 열명의 여성이 일명 ‘연애촌’이라 불리는 호텔에 들어가 일주일 간 외부와 차단된 채 이상적인 짝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펼친다. 2011년부터 방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을 감정의 극한으로 몰고 간다. 예를 들어 이성에게 퇴짜를 맞았을 때 카메라 앞에서 홀로 밥을 먹게 두는 식이다.
La jeune femme a laisse une lettre dans laquelle elle exprime sa volonte d’en finir. Sa mere a confie au quotidien JoongAng Ilbo que, lors de leur derniere conversation telephonique, Chun disait ne plus pouvoir vivre en Coree du Sud si l’emission etait diffusee. Selon des amis cites par le journal, elle accusait les producteurs de vouloir lui coller l’image d’une jeune femme impopulaire et ≪ sombre ≫. Ils tournent ≪ beaucoup de scenes de moi seule (…) pour mieux attirer l’attention sur les couples formes ≫, se desole-t-elle dans un SMS envoye a des amis.
자살한 젊은 여성은 삶을 끝내야 했던 이유가 적힌 편지를 남겼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 전씨가 방송이 나가면 한국에서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마지막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신문이 인용한 전씨 친구들 말에 따르면 전씨는 제작진이 그녀에게서 인기 없고 “우울한” 모습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졸졸 따라다녔다고 했다. 제작진은 “나 혼자 있는 모습을 주로 찍었다 (…) 이뤄진 커플들을 더 부각하기 위해서였다”고 전씨는 친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적었다.
DIFFUSION ANNULEE
방송이 취소되다
≪ Tragedie dans la Cite de l’amour ≫, titrait jeudi le quotidien Dong-A Ilbo, qui a publie les temoignages d’anciens participants temoignant de vexations incessantes. SBS a annule la diffusion de l’emission prevue mercredi et a presente des excuses publiques aux telespectateurs ainsi qu’a la famille de Chun.
“애정촌의 비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동아일보>는 이전 출연자들이 얼마나 모욕을 당했는지는 대한 증언을 모아 보도했다. SBS는 수요일로 예정됐던 방송을 취소하고, 전씨 가족을 포함한 시청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La television sud-coreenne foisonne d’emissions de ce genre. Dans l’un de ces programmes parmi les plus populaires, deux femmes s’affrontent sans merci dans l’espoir de decrocher la timbale : des operations de chirurgie esthetique de la tete au pied.
한국에는 최근 이런 장르의 프로그램이 급증하는 추세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에서는, 두 여성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성형수술이라는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인정사정 없이 맞붙기도 한다.
La Coree du Sud affiche le taux de suicide le plus eleve de l’Organisation de cooperation et de developpement economiques (OCDE), avec 33,5 cas pour 100 000 habitants en 2010, soit 50 suicides par jour.
한국의 자살률은 2010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33.5명으로(하루 50명 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