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온통 시뻘건 진흙물이 산지 사방에서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넘치는 물은 마치 바다 같습니다.
제가 사는 영월지역의 폭우 모습을 담아 봅니다
영월에 KBS방송국이 있는 관계로다가 계속해서 동강이 나가는 바람에 친구와 친척들이
안부 전화 넘쳐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동강에 나갔을 때만 해도 한 참 여유가 있던 다리는
점심을 먹고 나가 보니 찰랑찰랑 범람 위기에 있고 차량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TV를 보던 남편이 방송에서 아침에 화면을 계속 보여 주어서 안되겠다고
카메라 메고 나가서 직접 동강을 찍어 왔습니다.
동강과 서강이 합쳐지는 합수머리에는 물이 미쳐 빠져 나가지를 못하고 역류를 하여
청령포는 완전히 잠겨 버렸습니다.
아침 8시경에 청령포에 갔을때의 위에 사진입니다 매표소 입구까지 물이 들어 오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갔더니 그곳은 완전히 물에 잠기고 청령포를 왔다갔다 하는 배는 이만큼 육지로 올라와서 떠 있었습니다.
식당과 집들이 온통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저녁 6시쯤 다시 가 보니 청령포 초등학교 앞은 완전히 물에 잠겨서 보트와 청령포를 건너 다니는 배가 아파트 주민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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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앞 느티나무도 평상도 보이지
않게 물에 잠겨 버렸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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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아니고 모두 논밭이 있던 자리입니다
어드메에 논이 있었는지 감도 잡히질 않습니다 |
저녁 안개 속에 쌓인 봉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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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각산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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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이 어떠한가 보러 갔더니 개울건너 임씨 할머니댁에 물이 들기 시작하여
동네 청년들 서넛이 할머니를 구해 오고 있었습니다.
몸에다 밧줄을 묶고 물살을 헤치고 건너 오시는 모습을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건너 오셨습니다.
오후 3시경 동강다리의 모습입니다 한쪽은 물에 잠기고 다른쪽은 아직 잠기지는 않았습니다
영월읍에 있는 다리 중 두개는 통제가 되고 한개만 간신히 통제하에 건너 다니고 있습니다.
물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걱정스레 동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봉래산과 삼각산에는 안개가 쉴새 없이 올라가고 있으며
폭우로 물이 불은 동강과 서강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수도 없이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저녁 6시의 동강의 모습입니다.
이제 다리를 완전히 차 올랐습니다.
차와 사람을 통제하여 가까이 가지는 못했지만 시뻘건 물에
주눅이 들어 가까이 가는 건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사방에서 강물이 역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내버스도 아무곳으로도 갈 수가 없어 모두 우리집앞 장릉주차장에
대피해 있습니다.
붉은 토사와 쓰레기들이 우르릉 거리며 쉴 새 없이 흘러가고
빗줄기는 가늘어 질 줄을 모르는데
무심한 하늘만을 바라보며 비가 그만 오기를 기도 할 뿐입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약간 지대가 높은 곳이라
걱정은 없습니다만 이 밤이 걱정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며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아요
전화로 문자로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제 소식을 전하며 함께 이곳의 소식도 전해 보았습니다.
첫댓글 참..물이 참 무섭군요. 다행이 장릉쪽은 지대가 높아 다행입니다...그나저나 우리답사때 식사한 교회는 무사한지요. 강변나루터님도 걱정이 되고...휴
여긴 어제 110mm 오늘은 지금까지 97mm가 내렸다는 군요 지금도 계속 내리고있고 아직 그리 큰 물난리는 없지만 혹 몰라 모두 비상근무중이랍니다. 빨리 이 비가 그쳤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달새님 동네는 괜찮은거유?
지금까지 120mm가 넘는 물이 내렸지만 빗물의 세기는 조금 잦아 졌네요
어제 일월면 어디 뚝이 터져다던데.... 괜찮은겨?.
사진으로봐도 무섭군요. 소식 감사합니다.
제발 모두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뉴스 보면서 걱정이 되더군요. 물이 정말 무서워~~~ 그렇지님댁은 괜찮은거죠? 빨리 이 비가 멈춰야 할텐데...
방금 강변나루터님과 통화했는데..오늘밤이 고비라고 하더군요..제발 무사히 넘어가길 기도합니다.
물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 논 인지 강 인지 분간이 가질 않네요 우린 감상만하고 그들은 생사를 넘나 드는데...
피해는 없으시군요...다행입니다...물이 무서운 거지요...노아의 홍수는 세상의 피조물을 온통 쓸어 버렸다는군요...
그렇지님 다행입니다,,,,영월이 걱정이네요,,,뉴스를 보면서 지금도 잠을 잘수가 없네요,,, 영주도 밤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말입니다,,,,
방송보다 더 실감나는 위험한 상황이네요... 댁엔 뱔고 없으시죠?
생생한 방송이네요..참 큰일이네요..무사히 넘기길 간절히 기도 드려요..
똑같은 여러 모놀가족의 기돌를 들어 주실꺼예요,
그렇지님이 걱정이 되더군요 괜찮으세요 영월이 물에 잠긴다는 뉴스보니 걱정이 되어서 .....
무사히 넘겨야 될텐데...걱정만 되네요.
다행입니다. 그렇지님쪽은 지대가 높다하니...
수위가 조금 낮아졌다고 하던데 지금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우리집에 와서 1박하라며 따스히 손내밀던 그렇지님......지금쯤은 상황이 괜찮은지 걱정이야요..제발 별 일이 없기를..
울분이 넘쳐나는데 어디다 화풀이조차 할데가 없네요...ㅠ.ㅠ 긴박한 모습들이 너무나 안스럽습니다...더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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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넘어가할텐데....
.....제발 아무일 없기를........
그렇지님~~~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걱정 많이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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