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She said, He said 편을 패러디 한 것입니다***********
She said 1.
처음엔 뉴논이 단순한 시트톰인줄 알았습니다.
키크고 잘생기고 한마디로 킹카인 애들만 나오는 청춘 시트콤이 그러했듯 시청률은 야속할 정도로 엉망이었거든요.
이건 생전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길 하나, 용이란 용은 다 지가 쓰고
황금 시청시간대를 거머쥐긴 했지만 이미 익숙한 패턴과 고만 고만한 연기자들....
한마디로 저의 시선을 끌기엔 역부족이었죠.
그런데..... 우연히 <추억만들기> 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요? 완전히 뿅갔습니다.
누구도 예상 할 수 없었던 인성의 경림에 대한 사랑,
경림의 어깨에 손을 얹으려다 차마 그러지 못하고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는 인성이 모습...
게다가 얼마나 애간장을 태우는지요.
인성이 경림에게 고백하는 장면, 금요일에 편성했지요.
"내가 너 좋아하니까?"
"뭐?"
저 같이 그들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 만나고 싶다니까
고작 담당 피디가 뭐라고 하시는지 아세요?
"시트콤 좋아하시나요? 뉴논스톱 좋아하시나요?"
MBC 뉴논 게시판도 있는데 담당 피디가 직접 동호회를 만드네요. 시트콤 사랑이라고...
혹시... 없이 자란 분이라 시청률에 포환진걸 아닐까요?
게다가 몸에벤 왕따 기질과 엽기 황당한 연출 정신...
도저히 이해할 순 없지만
어쨌건 저희에겐 신나는 일이었죠.
우리가 리얼병에 시달리는 걸 알고
대타로 '엽기적인 그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짜식... 어디서 본건 있어 가지구...
음... 패러디 치곤 명작 인걸요?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성림의 만행 종합 선물 셋트도 보여주고
나라 : 아냐, 못믿겠어. 너희들 싸운거 맞지?
경림, 인성 : 아냐... 아냐...
나라 : 그럼 안아봐....
나라 : 아냐, 그걸로도 부족해. 너희들 싸운거 맞지?
경림, 인성 : 아니야..... 아니야....
나라 : 그럼 뽀뽀해봐....
생각나시죠? (경림, 인성 싸우다! 편)
와... 진짜 리얼병 인가봐요.
게다가 한국 시트콤 최고의 엔딩<인성 경림 결혼하다>까지....
시청률은 참 공평한것 같아요.
논스톱 중도하차의 쓰라린 경험을 주신 대신
뉴논의 경림, 인성의 사랑 얘기로 부흥기를 주신걸 보면요.
성림...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커플이예요.
성림 같은 멋진 커플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누가 뉴논 연출하는지 정말 그 연출자, 복받았습니다.
제가 인성, 경림 함께 중도 하차 한단 소식을 들었을때도 리얼병 퍼트려 준것도 담당 피디였지요...
"경림, 인성... 같은 두건 쓰고 연습실 나타나..."
그런데 말예요...
"왜냐구?
너... 환자야..."
세상에... 제가 환자 라니요....
He said 1.
처음엔 뉴논 시청자들이 단순한 시청자인줄 알았습니다.
재미있음 보구, 없음 안보구... 게다가 틈만 있으면 던지는 짱돌까지...
"경림, 인성 빠지면 뉴논스톱 안본다."
이건 좀 심했습니다...
경림, 인성 갈등기라고 화해 할때까지 뉴논도 안보겠다 그러고
무슨 시청자가 저렇게까지 심하게 땡깡을 부리는지 의아해 했었죠.
하지만 <시트콤 사랑>을 직접 운영하면서 뉴논 시청자들이 참... 보통은 넘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고 자료 : 연출일기게시판 <뉴논과 나> 참고... 한국 시트콤 소사를 써주신 김정인님의 글...(인간이신가?)
시트콤 사랑 카페회원들을 좀 기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 사람들, 눈초리가 무척 날카롭습니다.
근거없는 리얼바이러스는 사양한다네요..
그래서 궁시렁 궁시렁 방에 글쓰는척 하면서 성림 리얼 바이러스를 퍼뜨렸습니다.
바이러스 몇번 살포 좀 했더니 둘이 진짜 사귄다고 우기기 시작하네요.
바로 이건데...
전 그래서 강도를 좀더 높여 바이러스를 뿌렸습니다.
근데 시청자들은 제가 정말 뭔가를 감추고 있는 줄 알았나 봅니다.
그때부터 저 리얼병 환자들에게 엄청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죠?
경림, 인성 추종자들에겐 자꾸 무엇인가 꺼리를 주고 싶었습니다.
박스협 특별 회원으로 추대도 되고...
하지만 전 그게 그냥 연출자로서 경림, 인성을 아끼는 때문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경림이랑 인성이가 진짜로 스캔들이 터졌을때 알았습니다.
"박경림, 조인성 수상해....?"
저도 증상이 심하다는 사실을요.
저도 그들의 연기가 실제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모든 연기가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나온다고 느껴졌습니다.
이게 바로 리얼병이라는 거겠죠?
둘만의 특별한 공연을 원하는 성림 추종자들을 위해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패러디 대상 녹화할때도 초대하구, 인성-경림 결혼식때도 하객으로 초대했습니다.
성림 추종자들이 보고 싶어 할것 같은 뉴논에서의 커플 대항전을 쇼로 기획해 추석특집으로 넣었습니다.
성림, 나동 추종자들이 기뻐하겠죠?
그들이 기뻐할 모습을 볼 생각을 하니 정말 뿌듯합니다.
그런데... 게시판에서 싸움이 났습니다.
"박경림, 조인성 한테 꼬리치지 마라."
"너무 재미없고 어색하다..."
"출연자들이 넘 성의없었다..."
전 아직 제가 하고 싶은 얘기도 다 못했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저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요.
시청자들이 짱돌을 던졌습니다.
짱돌을 던진 그 사람들이 정말로 밉습니다.
왜 그들은 만행 장면만 바라는 걸까요?
저도 그들을 사랑하는데 말이죠.
나, 잠수타....
뭐?
그래, 짱돌 진정 될때까지 나 잠수탈거야.....
이 말을 하는데... 진짜 겁나 죽는 줄 알았습니다.
She said 2
성림이 갈등기를 맞았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다른 성림 커플에게 갈등이 안생길 순 없겠지요.
하지만 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에이... 경림이랑, 인성이랑 갈등이 말이 됩니까?
피디님은 시청률 올리려고 장난을 치시는 겁니다.
그런데 김민식 피디가 중도하차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트콤 사랑에 들어와서 알았습니다.
우리들에게 민시기 피디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짱돌을 그만 던지기로...
하지만 제가 너무 늦었나 봅니다.
민시기 피디는 일밤의 러브하우스로 옮긴다는군요...
민시기 피디, 정말 재주 많습니다.
일밤에서도 그 역량 충분히 발휘하시겠지요...
오늘따라 민시기 피디를 그리워 하는 제 자신이 왜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요?
"민시기 피디가 결국 관둔대...."
"우리가 그동안 진짜 짱돌 많이 날렸는데..."
민시기 피디의 생일입니다.
깜짝 놀랄만한 축하를 해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민시기 피디가 가장 놀랄만한 축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구의 축하보다도 제일 깜짝 놀랄 축하를요.
"두턱쏴!!"
이러쿵 저러쿵 게시판에 이 머릿말을 단 축하글이 쇄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리가 틀렸습니다.
생일날 쏘지 않고 넘어가는법... (궁시렁궁시렁 게시판글)
!!!
구리구리의 원래 모델이 민시기 피디라는걸 잠시 잊고 있었다니...
우리 정말 바보인가 봅니다.
"이번엔 진짜입니다."
"많이 생각해 봤는데 이제 논스톱의 임자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오겠지요 뭐."
그래도 혹시나 이번엔 거짓말이라고 말해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민시기 피디는 진짜로 일밤으로 옮긴다는 군요.
바짓가랑이 잡지 말자
바짓가랑이 잡지 말자...
이제 분명 알았습니다.
이젠 뉴논은 논삼으로 시리즈가 바뀌어 버렸지만
우리들의 논스톱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요....
He said 2
간다고 환송회까지 했는데 다시 뉴논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장중한 BGM흐르고....
혹시 괜히 떠난다고 해서 시트콤 사랑 식구들을 마음아프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트콤 사랑 식구들은 아직도 제가 일부러 그런 줄 알고 있나 봅니다.
물론 저는 언제까지나 장난칠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그랬다니... 왠지 좀 서운하네요...
그런데.......
정들었던 뉴논 악동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그렇게 공들였던 아이들인데 저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논스톱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자들이 혹시 외면하지나 않을까 걱정도 들었구요.
"계속 보려는 애들 있어?"
"아니..."
"그런데... 시트콤 사랑 회원들이 있어."
"누군지 참 대단하다..."
뉴논 악동들이 거의 떠난 마당인데 저를 믿어준 시트콤 사랑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뉴논은 뉴논일 뿐입니다.
지금 제겐 논삼이 있으니까요...
저의 생일입니다.
전 누구보다 시트콤 사랑 회원들의 한턱쏴가 두려웠습니다.
"두턱쏴!!"
그래도 생일인데... 이 사람들 너무 하는거 아닐까요?
진짜 일밤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논스톱에게 전 그냥 前 연출자 이상은 안되나 봅니다.
아직도 논스톱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하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민시기표 논스톱으로 사람들을 웃길 자신이 없어서요...
어쩌면 성인 시트콤 <뉴논 7년후>는 그저 꿈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떠나는 아이들을 잡을 수 없었던 그때처럼요.
그래서 저 지금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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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읽으셨을 줄로 압니다만 재미없는 글을 왜 또 올리느냐...
전에 이러쿵 저러쿵에 성림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올렸던 글인데... 압박용으로 다시 올립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것 같은 사랑이라뇨...
10년 후엔 반드시 재현될 사랑이하고 해주세요.
고스톱이던, 논스톱이던...
언제까지나 기다리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PD에게 바란다
논풍연가(non風戀歌)-김민식 피디에게
소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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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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