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을 섬기는데 사용되었던 것들을 빼앗길 때가 올 수 있다는 것!" 열왕기하 25장
나는 설교를 할 때 물을 마시는 적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내 설교 듣다가 내가 물 마시는 모습에 집중(?) 하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설교할 때 물을 마셔야 할 필요를 거의 느끼지 않기도 해서이다. 그런데 이번 집회는 목이 아프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입안이 얼마나 건조한지.. 그리고 입가 역시 건조해서 내가 설교하면서 몇 번이나 내 입 근처로 손이 갔다. 물은 그래도 끝까지 마시지 않았다. ^^
내 설교를 많이 들은 사람들은 내가 이번 집회 설교를 좀 힘들게(?) 했다는 느낌이 가지 않았는가 모르겠다.
나는 얼마 전 내 묵상에 나에게 있어 가장 쉬운 것이 설교가 아닌가 한다.. 그렇게까지 말을 했는데.. 앗.. 이번 집회 첫날 밤 설교부터 무엇인가.. 설교 말씀이 팍 팍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 걸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설교하다 보면 이런 느낌이 올 때가 있기는 하다.
내가 설교 바로 전에는 식사를 무겁게(?) 안 하는 이유가 있다. 설교할 때의 전파되는 말씀으로 인하여 성도님들의 삶에 어떤 부분에 "묶여 있는 부분" 들이 있으면 그 부분에 그들을 누르고 있는 영들이 나가면서 내 몸에 이상한(?) 반응들이 생긴다.
속이 엄청 불편해진다든지 창자가 꼬이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든지.. 하여튼 있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다.
그 순간 강사인 나로서는 성도님들에게 있던 많은 나쁜 영들이 물러가는 것이 그렇게 감지가 된다고 하겠다.
그래서 가능한 저녁 집회 시간 전에 식사를 무겁게 하지 않는다. 내 몸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집회는 하여튼... 첫날부터 좀 어려웠다. 이런 적이 요즘은 거의 없었는데... 왜 그럴까? 그런 생각까지 들어서 어제 아침에는 중보기도 방에 기도 부탁을 아래와 같이 따로 올렸다.
**** "저는 아침 10시 반 그리고 저녁 7시 반 설교인데요
이 교회 영적으로는 왜 인지 모르지만 무척 힘든 교회예요
설교가 빵 뚫고 나가는 느낌이 없어요 아주 갑갑한 가운데 어제 설교했어요 이런 적 별로 없는데 ^^"" ******
이렇게 기도 부탁 올려 놓은 후에 어제 아침 설교를 했는데 첫날 밤 설교 때보다 훨씬 덜 갑갑하게 설교를 마쳤다.
역시~~ 기도 부탁을 따로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난 다음 저녁 설교를 했는데 저녁 설교는 설교하면서 "하나님의 특별한 만지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원래 설교할 때 이래야 하는데!! 왜 첫날 설교가 그렇게 힘이 들었을까? 싶다. 어쩌면 이번 집회가 "새 생명 잔치"라고 모든 성도님들에게 "전도"에 대한 도전을 주는 특별 집회여서 마귀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어제 내 기도 제목 올리자 마자 막바로 기도 시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감사!!
앞으로는 "나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설교하는 일이다!" 라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ㅎㅎㅎ
이 성회를 시작하기 전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집회 하러 오기 전날 밤에는 세 시간인가 잔 것 같다. 이곳 도착해서 첫날밤인 엊그제 역시 세 시간인가 잠 잤다. 어제 역시 세 시간 가량 잔 것 같다.
묵상을 하고 있는 지금 시간은 새벽 2시 반 가량이다. 묵상을 보통 새벽 4시에 시작하는 편인데 오늘은 일찍(?) 하고 난 다음 잠을 좀 자야 할 것 같다. ㅎㅎㅎ 지금 사실 졸린다. 그러나.. 지금 잠자면 한 시간 이후 일어나서 묵상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아예 묵상을 마치고 난 다음 오늘은 잠을 좀 자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이에게 잠을 주신다"는 성경 말씀이 이 졸리는 가운데 저절로 떠오른다. ^^ *****
개역개정 열왕기하 25장
14.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They also took away the pots, shovels, wick trimmers, dishes and all the bronze articles used in the temple service.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 갔으며"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스라엘이 앗수리아에게 망한 이후 유다 역시 망하게 된다. 유다는 바벨론의 손에 의하여 망하게 된다. 이 모두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숱하게 많은 선지자들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회개하라고 메시지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도 불순종하여 나라를 빼앗겼고 유다 역시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불순종하여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
나라를 빼앗기면서 어떠한 것을 잃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열왕기하 25장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잃게 될 것들이 있겠구나 하는 것에 대한 접목이 저절로 되는 부분인 것 같다.
어제는 아침에 설교하러 막 나가야 하는데 어느 자매로부터 문자로 상담 질문이 왔다. 교회에 대한 실망이 많이 있어서 차라리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느니 집에서 on- line 예배가 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교회에 안 가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그 자매의 질문이 코로나를 지난 후에 많은 분들 공통적인 질문인 것 같아서 그 자매의 질문을 그대로 옮겨온다.
***
(생략)
온라인 예배로 주일 성수 하는 부분에 제가 무거움을 계속 가지고 있고 교회를 꼭 나가서 주일 성수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혼돈도 오고 있는 상태예요
물론 여전히 주님께 여쭈어 보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는 이 시간이 정말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시간을 경험하고 있어요
지금은 온라인 예배가 너무 좋은데 주일성수를 교회 출석으로 해야 하는지요? 죄송해요 선교사님 바쁘신데...
우리 마음이 성전인데 집에서 드리는 주일 예배가 온당치 않는 건가 잘 모르겠어요 ㅎ ㅎ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
나는 급히 나가야 했는지라 문자로 답을 주지 못하고 막바로 음성 메시지로 답을 남겨 두었다.
교회에서의 예배라 함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것만이 교회의 예배의 목적이 아닌 것을 말해 주었다.
미국에는 주일 예배를 "Sunday Service"라고 말한다고도 말해 주었다. (번역하면 주일의 섬김!)
교회는 내 자신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회는 내 믿음의 지체들을 세우고 힘주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섬김의 자리" 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섬김은 귀찮고 부담스럽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거하는 시간만 좋아서 교회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혼자 온라인 예배를 선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나는 지적해 주었다. 그리고 더 나가서는 "게으름" 역시 이유가 된다고 말해 주었다.
나 이런 말 할 때 말 돌리지 않는다는 것을 나를 아는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자매님에게 아예 "제 말이 싸~아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교회라는 곳은 "섬김의 자리" 이기도 한 것을 잘 명심하셨음 좋겠어요! 이기적이고 게으름이 온라인 예배를 선호하는 이유가 되지 않기를 바래요!"
오늘 묵상 말씀과 이 자매의 질문을 연결시켜 보고 싶다. 어제 이러한 질문이 온 이유가 바로 오늘 이 묵상하고 연결시켜 글을 올리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아닐까?
코로나 때는 우리가 법적으로도 교회 예배를 참석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몸이 아파 교회 못 가는 것 이해한다. 그런데 교인들끼리 부딪히는 것 싫고 주일날에 운전하기 싫고 내가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님 마음에 안 들어서 유툽에 내가 좋아하는 목사님들 설교 골라(?) 들으면서 주일날에는 교회 가지 않고 그리고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섬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라고 생각하는가?
왜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제물"들이 되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의 임재하심만 사모하고 교회에 가지 않기 원한다면 우리가 "제물"로써 쓰임 받을 이유가 있는가? "제물"은 바쳐짐을 의미하고 그 바쳐짐은 헌신을 역시 동반하게 되는 예식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 혼자만 주님을 사랑하고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로서 맞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것은 주일날 예배를 안 드려도 집에서 당연히 혼자 해야 하는 일들인 것이다.
그렇게 매일 살다가 하루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로 다른 지체들과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말씀 듣고 함께 섬기는 일을 해야 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언제인가 우리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이 "섬김의 특권"을 완전 박탈 당할 때가 올 수 있다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오늘 묵상 구절에는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라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 섬기는 기구들로 사용 받던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사용 받던 기구"들을 잃어버렸다는 말씀이 우리에게 어떻게 들려오는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최고로 섬길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최선을 다하여 섬길 수" 있는 최고의 세팅은 이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의 임재함을 운운하면서 하나님을 다른 지체들과 함께 섬겨야 하는 우리의 기본 신앙 책임을 변명하는 일은 없도록 저희들을 도와 주옵소서!"
하나님의 임재함에 느을 거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라도 우리의 이웃을 섬겨야 하는 "삶의 열매"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좋은 일인 것은 당연하지만 하늘의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이 땅에 육의 장막에 거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돌아 보는 사람임을 잘 명심하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저는 3일째 집회를 마칩니다. 아침 저녁 설교에 주님이 준비해 두신 큰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제가 이전에 가르쳤던 한세대학원의 제자가 청주에 산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잠시 발령 받아 나왔을 때 주님이 저에게 한세대학원에서 강의 사역을 통해서 많은 제자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이 저에게 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좋은 제자들 많이 만나서 감사 드립니다.
저녁 시간 즈음에는 청주 사는 "저의 묵상 식구들"이 있어 만나기로 했습니다.
모든 만남 사역에 믿음의 진보와 기쁨이 함께 하는 시간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 로마서 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