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빨간 거짓말 아닌가?
아직도 펄펄 끓는 여름이다
몸의 진기가 다 빠져나간다
이런 땐 보신을 이야기하는데
예로부터 민어탕을 첫째로, 용봉탕을 둘째로
그리고 셋째로 개장국을 든다
사진을 보니 민어를 다루고 있는데
저걸 그냥 먹어도, 탕을 해도 일미다
부레까지 집어넣어 끓이면 입이 짝짝 달라붙기도 한다
그런데 저걸 손질하는 사람 명찰을 보니
무위자연이다
무위자연?
자연이 생긴대로 그냥 두는 게 무위자연이라는데
그게 말이 되나?
말은 말이고 되는 되지
그래서 이건 거짓말이 아닌가 하는데
물론 무위자연은 나와 55년 생 양띠 갑장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저 큰 민어를 다루려면 팔뚝 힘이 있어야지
아무나 못한다
또 이리저리 수치를 재어서 골고루 먹을 수 있게 썰어야지
아무렇게나 썰면 부위 별로 골고루 먹을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무위자연은 새벽에 산에 올라가 태극훈련을 하는 강건한 사내다
내려와서는 수치제어 공작기계를 다루는 첨단 아이티(IT) 기술자다
누가 또 40 킬로 짜리 민어를 가져와 같이 먹자하면 달려가겠지만
그걸 다루는 건 무위자연에게 맡기시라
술은 내가 가지고 간다.
첫댓글
저는 잔을 가져 가겠습니다 ㅎ
이왕이면 회원 수만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면 입뿌겠네요..
순이가 말 하기를
노란 거짓말도 있더이다~~
모두가 흥겨 우셨다면
민어 번개 한번 쯤
재청 하셔요.
좋은 건 아끼기도 해야죠..
@석촌
저 서울 오지 말라는 거죠 ㅎ
@호 태 ㅎㅎ
다시 그때가 그립네요 ~ㅎ
백하수오 또 있나요?
그게 있어야 재현이 되는데.~
술은 지호
잔은 호태경
안주는?
석촌의 노가리.
그럼 저는 몸만 가겠습니다 ㅎㅎ
그럼 몸둘 바를 모를 텐데?
쓸대없는 몸은 두고
빵빵한 지갑만 보내~ ㅋ
피치못할 사정으로 불참한 소생들을 위해
민어대신 광어,방어,농어 번개 재청입니다.
좋아요
그런데 난 참치나 민어만 먹어요.
내년에 민어번개 하겠지요.
@석촌 석촌님을 위해 참치 한접시 주문하면 됩니다.흠
@음유시인 ㅎㅎ
민어번개 또 있다면 열 나게
달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석촌님이 먹지 못하는 몫도 열 나게 먹겠습니다
얌체라고 나무라지
말기 입니다
그럽시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