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꽃 윤재승
봄이 오는 길목
한 자락의 봄이
와락 품에 안깁니다
한 차례 봄비가 내리고
빛깔 좋고 탐스런
샛노란 개나리꽃이.
어느새 활짝 피었습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오매불망 그립던 그대 개나리꽃
한 껏 수집고 앳띈 너의 모습
오늘 마주하니 반갑구나
너와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지난밤 꿈속에서도 널 만나보았단다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어린시절 동요를 떠올리게 하는
유난히도 곱고 귀여운 너 개나리꽃
한동안 개나리꽃 향기에
너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발길을 떼어놓지 못하는 데
어디선가 농춘화답이라도 하는 듯
푸드득 꿩 한마리
푸른 창공을 날아오른다.
첫댓글 밖에 나가보니 많은 개나리들이
인사를 하고 있네요
소중한 내용이기에 잠시 다녀갑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병아리 입 처럼 생긴 개나리 꽃이 참예뻐요
이렇게 만나뵈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