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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 Kyung-Wha, Violin Chaconne in Partita |
Bach_Bwv1004_Partita_no2_Chung Kyung-Wha_5_Ciacco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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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의 샤콘느와 비탈리의 샤콘느의 차이 1) 연주형태. 바흐의 샤콘느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라는 작품 중에서 파르티타 2번, BWV 1004의 마지막 곡이다. 조성은 d단조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반주 즉 피아노나 오케스트의 반주없이 네줄짜리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혼자서 연주해야 때문에 여러 개의 성부를 동시에 연주하려면 상당한 기교가 요구된다.
직접 들어보면 마치 두세 대의 바이올린이 함께 연주하는 것처럼 들릴 것이다. 후에, 부조니라는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가 이 곡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했기 때문에 피아노로도 종종 연주되곤 한다. 반면 비탈리의 샤콘느의 조성은 g단조이고, 바이올린 독주에 오케스트라나 오르간, 피아노 등의 반주가 딸려 있다. 2)느낌의 차이... 둘다 매우 정열적(?)인 작품이지만 바흐의 샤콘느와 비탈리의 샤콘느는 종종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에 비유되곤 할 정도로 듣고 나서의 느낌은 큰 차이가 있다. 아폴론(아폴로)은 그리스, 로마 사람들에게 지성과 문화를 상징하는 신인데, 바흐의 샤콘느는 선율적인 요소보다는 화성적인 진행이 강조된만큼, 전체적인 느낌이 내향적이고 이지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여러 성부가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복잡한 느낌도 있고 해서 좀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에 비탈리의 샤콘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매우 애처로우면서도 열정적인 선율을 가진 작품이며 다분히 디오니소스적인 느낌을 준다. 셋잇단음표나 여섯잇단음표, 또 싱코페이션 같이 바흐의 것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리듬이 보이고, 슬러 스타카토라든가 스피카토(?), 더블 트릴 같은 화려한 바이올린 기교들도 많이 쓰이고 있다. |
①형식 이
곡은 전부해서 257 마디 29개의 변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초의 15개 변주는 앞 단조
부분으로 132마디, 중간의 9개 변주는 중간 장조 부분으로 76마디(133마디-208마디), 마지막의 5개 변주는 끝 단조 부분으로
49마디이다. 그 마디 수로만 비교해 보면 약 5:3:2의 틀이 드러나는데 바하가 앞 단조 부분에 큰 비중을 두고 변주를 진행 하였다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②구조 베이스 라인과 그 주변 기초는 베이스 라인에 숨어 있다. 즉, D→C#→Bb→A로 순차 하행 진행하는 저음이 전곡을 지배하고 있는
토대이자 주제라인으로서, 이것은 명백히 나타날 때도 있고 때로는 화성만으로 암시되기도 한다. 이 음들은, 장조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정확히
둘째 박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그 앞뒤로 약간씩 꾸며주는 선율이나 화성이 덧붙는다. 이음분 음표와 점 4분 음표로 이루어져 있음은 전곡을
통해 3번 더 나타나는데, 즉 처음 단조가 끝나고 장조로 바뀌기 직전-긴 아르페지오가 끝나고 나서-의 코다에서 이 음형이 아주 짧게 나타나고,
장조부분의 끝에서도 이 음형이 길게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이 음형이 정리되면서 일종의 경과적인 아르페지오 부분이 등장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의
변주에서 이음형(주제) 다시 한번 나타나며 전곡이 끝나게 됩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도 처음의 아리아가 30개의 변주를 마치고 끝에 다시 짧게
처음의 주제가 반복되면서 긴 여정의 끝을 마무리하듯이 이 곡도 그렇다. 이 주제는 각 단위 부분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여 전체의 통일을 도모하며
주제를 환기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도 좋겠다. 그리고 이 음들(D,C#,Bb,A)에 대한 화성 구조는, 토닉에서 도미넌트로, 도미
넌트에서 서브토닉으로 그리고 다시 도미넌트로 되돌아 가는 흐름입니다(ⅰ→Ⅴ →Ⅵ→Ⅴ). 그렇지만 이것은 크게보아 토닉에서 도미넌트로의(ⅰ→Ⅴ)
흐름의 확대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종지감이 매우 강렬할 뿐만 아니라 변주의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변주로의 안정적인 연결을 꾀하고 있다
하겠다. ③변주 변주는 8마디 단위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게 보편적인데, 4마디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기에 어려운 점은 뒷 4마디가 앞 부분과
거의 유사한 변주에다가 화성구조도 거의 동일하며, 그 뒤의 마디와는 변주 모습에 퍽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본다면 전곡은 주제
8마디를 제외하고 총29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 된다. 그리고, 주제 음형은 각 부분의 종결부분에서 거듭 반복되어 사용됨으로 전곡의
통일성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샤콘느의 변주 구조를 <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 의 테마로 보고 D단조로 시작되는 1부는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의 노래, D장조의 2부는 "하늘로의 비상", 다시 D단조로 돌아온 3부는 "다시 땅 위에 내려서서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적인 천사의 뒷모습" 같은 종결을 담고 있다고 보고 전체 곡의 변주 구조를 살펴보자. Chaconne 변주 구조와 진행 *
D단조 1부 - 주제 제시 (1마디 - 8마디) 비장하고 비극적인 주제, 변주의 기초가 되며 전곡에 흐르는 비극성의 바탕이 된다. 엇박자를 가지며, 네 마디가 두 번 반복되는 여덟
마디를 하나의 호흡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곡의 중간에서 융통성 있게 분해되기도 한다. 대위적 전개 (9마디 - 24마디) 무곡적인 리듬으로 진행되는 1변주와 2변주가 성부 교체의 대위적 전개를 들려준다. 반음계적 환상곡 (25마디 - 48마디) 3변주는 크로마틱 판타지의 전조이며, 계속해서 4,5변주의 크로마틱 판타지가 뒤따른다. 자유로운 전개 (49마디 - 88마디) 6변주에서 반음계를 탈피하고, 7변주에서는 무곡 리듬이 다시 도입되며, 8변주에서는 그 사이가 32분음표로 잘게 조개어진다.
9변주는 트릴과 상승-하강의 음형이 인상적이며, 10변주는 반음계 하강이 특징적이다. 펼친
화음의 화성적 전개 (89마디 - 120마디) 11변주부터 바흐는 화성만을 제시하고 연주자가 자의적으로 펼친 화음으로 연주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12,13,14변주에 걸쳐
주제와 비슷한 멜로디가 각 성부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대위적인 구조를 암시하고 있다. 1부의 종결 (121 - 132마디) 전반부의 코다로서 네 마디가 더 할애되고 있다. 주제 음형이 연주되며 조성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
D장조 2부 - 상승의 전조 (133마디 - 152마디) D장조로 모습을 바꾼 주제 음형이 제시된 후 '비상의 준비'를 보여주고 있다. 성부교체의대위가 사용되고 있기도 한데, 전반부의
코다에 네 마디를 할애해 주었기 때문에 여기서는변주의 마디가 상당히 융통성 있게 운용된다. 하늘로의 비상 (153마디 - 176마디) 19변주는 '본격적인 날아오름'을, 20변주는 '하늘 바로 그곳을, 그리고 21변주는 '하늘과 땅의 대화와 화합'을
들려준다. 화성적 전개 (177마디 - 208마디) 완전히 하나가 된 세상의 기쁨을 노래한다. 여기서도 바흐는 화성만을 제시하고 아르페지오로 연주하게 하고 있다. 25변주의 마지막
부분의 트릴이 2부의 종결을 알리며 3부를 불러들인다. *
D단조 3부 - 다시 지상에 선 천사 (209마디 - 248마디) 26변주는 조성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F장조를 슬쩍 내비치기도 한다. 다시 D단조로 돌아온 이후 27변주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곡의 끝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영원에 대한 역설적인 절망을 표현하는 듯하다. 28변주는 성부간의 대위적 번갈아감, 29변주와 30변주는
셋잇단음표를 특징으로 한다. 주제
재현과 코다 (249마디 - 257마디) 곡이
영원히 계속되리란 착각 속에 듣는 이들을 남겨둔 채, 주제가 그대로 재현되며 종결된다. 샤콘느에 대한 맺음말 브람스는 바하의 샤콘느에 대해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다.
또
한 사람 바하 전기를 쓴 필립 슈피타는 그의 저서 "바하"에서..
이러한 위인들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바하의 샤콘느는 인류음악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조형미와 아름다움, 견고함, 다양함,
독창성등을 포함하고 있는 최고의 곡이라 서슴없이 단언하고 싶다. 샤콘느.....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이여.....
샤콘 (〔프〕
chaconne) 17, 18세기에 유행한 4분의 3박자의 느린 기악곡. 보통 낮은 성부가 일정한 선율 또는 화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하는 일종의 오스티나토변주곡 형태를 취한다. 후렴 가사에 차코나(chacona)라는 말이 반드시 들어간 중앙·남아메리카의 춤곡이 에스파냐로 건너가 이탈리아·독일에서 기악곡으로서 발전하였다. 처음에는 장조의 곡이 많아 단조의 파사칼리아와는 구별되었으며 기타·캐스터네츠·탬버린으로 반주되었다. 17세기 중엽 이탈리아에서는 성악 샤콘도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빠르기가 느려져 프랑스 특유의 론도형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으며 18세기 전반에 독일에서 황금시대를 맞이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