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GPS Simulator <MotionX>
자전거 거치대를 검색하다 보니 MotionX에서 추천한 자전거 거치대가 있었다. 거치대는 별 것 아니었고 내가 보기엔 신통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 대신 MotionX 가 어떤지 알아 보았더니 그럴사했다. 값도 얼마 안되($2.99 아니면 $3.99?) 하나 사서 깔아 봤다.
<Trails> 는 직관적이어서 깔자 마자 금방 손쉽게 쓸 수 있다. 반면 MotionX 는 기능이 많다. 따라서 정교하다. 정교하고 기능이 많으면 익히는데 열공해야 한다.
매뉴얼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영어를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어제 남산을 산책을 하면서 써 본 결과 나 같은 사람은 MotionX 가 나은 것 같다.
나는 무른모를 많이 써 보기도 했고 직접 짜 보고 가르치기도 했기 때문에 내가 "직관적으로" 또 "감으로" 무른모를 다루는 솜씨가 평균적인 사용자보다 훨씬 위에 있다.
그러나 열공하지 않고 감으로만 사용한다면 <Trails> 가 권할 만한 제품이다. 영어가 원어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Trails> 엔 Intuitive (직관적) GPS 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컴퓨터에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확실이 <MotionX> 가 났다. 여러 가지 GPS 단말기로서의 기능을 정교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GPS 단말기는 지도를 다운 받아 저장할 수 있다. 이건 보난자다. 그리고 기왕에 있는 GPX 파일을 import! 하는 것도 아주 쉽다. <Trails> 도 이 기능은 있지만 잘 알려진 사이트에 올려진 파일을 import! 하기는 쉽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파일을 import! 하려면 어디엔가 URL 주소가 있는 곳에 올려 놓고 그 주소를 찍어 넣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 않다.
지도를 저장해 두고 외부와 전혀 연결 없는 곳에서 GPS 단말기로 쓸 수 있다면 외국에 여행을 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사용가능한 무선랜이 있는 곳에서 지도를 다운 받아 밖에 나가 GPS 단말기로 쓸 수 있겠다.
우리가 미국 여행을 할 땐 ESA(ExtendedStayAmerica) 라는 체인 호텔을 즐겨 이용하는데 이 호텔엔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한다. 한번 투숙하면 얼마를 묵던 $5 만 내면 된다. 단 매일 한 번은 로그인을 해야 한다. 다달이 암호를 간다. 달이 바뀌면 카운테에 물어서 새 암호만 받으면 된다.
여기서 무료지도 OpenStreetMap을 다운 받아 깔고 밖에 나가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이런 점에서는 한국에서 구입한 GPS 단독 단말기 보다 훨씬 났다.
내가 한국에서 구입한 Magelan Explorist600을 미국에 가져 가서 $100 씩 하는 미국지도를 사서 까는데 x고생을 한 생각을 하면 MotionX와 OpenStreetMap 이야말로 공짜지도에 다운 받기 쉽고 쓰기도 편하다.
실험을 해 보지 않아서 모르긴 하지만 ESA 호텔같이 유무료 무선인터넷(Wifi)이 되는 곳에는 안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Wifi 와 데이터 로밍을 다 꺼두면 GPS 위성 신호를 처음 받는데 10분 안팍 걸린다고 외국의 사용자가 쓴 글을 읽은 일이 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아주 급한 사람이라면 데이터 로밍 잠깐 켜서 A-GPS로 위성신호만 잡고 다시 데이터 로밍을 끄면 된다고 팁도 줬다.
하늘이 뻥 뚫인 국립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을 한다면 한 번 잡은 위성을 잃을 일이 없을 것이다.
남산을 산책하며 자릿길을 그려 봤다. 지도는 지형도다.
Satus 창이다. 속력계의 반응이 가민 오레곤300에 버금가게 빠르다. 그런면에서 <Trails> 보다 좋다.
화면 밝기를 <MotionX> 안에서 할 수 있다. 최대로 어둡게 하면 깜깜하게도 할 수 있다.
지도를 내려 받으려면 왼쪽 아래의 Calliper 그림을 클릭한다 MotionX O-road 와 MotionX O-Terrain 은 오픈지도들이다. 다른 메뉴를 누르면 Bing 구글지도등도 끌어 올 수 있다. 그러나 저장은 안된다.
MotionX-Maps 에서는 오픈 지도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두가지 방법으로 내려 받을 지역을 선정할 수 있다. 지역(Area) 과 루트다. 지역은 원의 지역을 내려 받고 루트는 길죽한 영역을 잡는다. 빨간 원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사각형으로는 폭을 조정한다.
잡은 다음 Next 버튼(위의 스크린셧)을 누르면 Zoom 수준을 설정하는 메뉴가 나온다. 줌 레벨을 높일수록 파일 크기가 늘어나고 "디스크"공간도 차지하고 다운 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양재천 자전거길 구간을 다운 받았다. 줌 레벨을 15로 하니 2.6MB밖에 되지 않아 얼마 안 걸려 다운 완료되었다. 타일 수는 346개다.
MotionX-Logbook 에 가면 저장된 지도를 볼 수 있다. 제일 위의 한강(빨강 dot)은 다운로드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 37.1 메가에서 9.4메가만 다운 받았다는 표시다. 나중에 잠잘 때 공유기 가까이 놓고 다운 받으면 완료된다. 완료했다. Add New 하면 새 지역의 지도를 다운받아 저장할 수 있다. 지도는 Delete 하지 않는 한 영원히 iphone 에 남아 있다. 주의할 것은 지도를 새로 update 할 생각이 아니라면 Refresh 버튼을 함부로 누르지 말 것 아무 경고 없이 먼저 지도는 지워 버리고 새로 download 시작한다.
<MotionX> 에 gpx 파일을 불러 오는 것은 참으로 간단하다, <MotionX> 회사가 도와 준다. 그 회사의 사이트에 gpx 파일을 보내는 것이다.
내가 전에 영종도를 일주했을 때 만든 gpx 파일을 import! 해 봤다.
내 컴퓨터에 있으므로 PC 로 가서 YJDoAnot.gpx 라는 파일을 보내 봤다.
아무 메일이나 자기의 메일계정에 가서 GPSimport!@motionx.com에 원하는 gpx 파일을 첨부해서 보낸다. 제목도 써지 않아도 된다.
내 야후 메일계정의 보낸 편지함에 있는 보낸 편지 내역이다.
그러면 즉각하고 자동 회신이 온다. 이것을 아이폰으로 본다. wifi 가 없으면 돈이 들어서 그렇지 3G 로 봐도 된다. 제일 꼭대기에 motionX에서 보내준 회신이다.
열어 보면 이런 내용이다. click here 를 클릭하면 제꺾 내 영종도 gpx 파일이 내 MotionX 에 들어 간다.
MotionX 의 Logbook 에 들어 가 보면 내 gpx 파일이 올라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처음 온 track 파일 명은 Track 002 인가 뭐 그런 이름으로 왔지만 내가 Yongjongdo Loop 로 rename 한 것이다. 위에서 남산 Track 은 사진이 포함됐다는 표시이고 Yongjongdo 는 import! 한 track 이란 표시다. > 표시를 클릭해서 그 안을 들여다 보면
Track Summary 가 위와 같이 나온다. 여기서 View 버튼을 누르면
내가 impoort 한 track이 이렇게 나타난다. 자동차를 삼목 선착장에 주차했기 때문에 출발점과 종착점이 삼목 선착장이 되었다.
영종도에 가서 이 track을 열고 follow 버튼을 누르면 이 자릿길을 따라 갈 수도 있다. MotionX 안에 있는 gpx 파일을 다른 이에게 보내기도 아주 쉽다. 위의 Track Summary에서 Share Track Now를 클릭하면 이메일 주소창이 나온다. 자주 쓰는 사람의 주소는 자주찾기창에서 고르면 되고 새 사람이라면 찍어 넣으면 gpx 파일이 전송된다. 내 네이버 이메일 주소로 보내 봤다.
네이버 이메일 편지함에 이렇게 도착했다. 이것을 열어 보니
gpx 와 Kmz 파일로 들어 왔다.
이 모든 것은 아이폰이 컴퓨터와 같은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upload 하고 download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가 며칠전에 다운 받은 <MotionX>는 v.9 이다. 계속 버전업하면서 기능을 늘려 나가겠단다.
아이폰이 기가 막힌 점 하나를 더 들자면 이 글을 쓰면서도 필요한 자료 화면이 생각나면 아주 쉽게 그 화면을 이 글에 붙일 수 있다. 위의 그림은 그렇게 한 것이다.
즉 <MotionX> 에 들어가 필요한 화면을 잡아 스크린셧하면 내 아이폰 <카메라롤>에 사진이 들어 가 있고 이것을 클릭해서 이메일로 보내면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 메일함에 전송된다.
거기다 더 편리한 것은 스크린셧은 <png> 포맷이다. 물론 블로그에 그대로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yahoo 메일로 보내면 <jpeg> 포맷으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이 저장된 그림을 이 블로그에 붙일 수 있는 것이다. usb 케이블 조차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아이폰 앱스토아에 널려 있는 무수한 게임들로 인해 <닌텐도>니 휴대용 <playstaion> 은 사양길로 접어 들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젤란도 가민도 handheld gps 는 같은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 |
출처: 지구별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샛솔-Boris
첫댓글 너무 좋은 테스터기겸 사용설명서 잘 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산악용으로 사용할려면 지도 저장기능이 필순데 그게 가능하다니 좋군요.
거기다 밝기 조절도 가능해서 밧데리도 아낄 수 있구요.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WM 환경에 익숙한 제겐 자신의 gpx 화일을 메일로 보내고 다시 불러들이는 과정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옵니다.
아이폰을 gps기기로 사용하시면서 불편하거나 개선되었음 하는 의견도 함께 기술해주셨음 합니다^^
무선 인터넷, 통신 환경이 좋지 않을경우 GPS기기로서 사용하기 어려운 점은 없을까요?
아이폰의 등장으로 갈라파고스 효과(증후군)에 안주하던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일대 변혁을 가져올거로 예상됩니다. 아이폰은 전통의 전용GPS를 생산하는 업체에게도 자극이 되어 더욱 진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봅니다. 마젤란 가민에 대한 걱정과 충고도 결국엔 약이 될겁니다. 많은 가르침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 그러니까 위에 나온 아이폰 사진들이 디카로 직접 찍은게 아니라 스크린샷기능을 이용한거라는거죠? 저는 디카로 직접 찍은건줄 알았네요. 디카로 찍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반듯하게 수직이 맞는지 궁금했거든요.
상당히 유용한 어플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