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무관한 글임에도 한 번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입니다.
수능이라는 큰 숙제를 끝마치고 난 지금, 저에게는 너무나도 간절히 뵙고 싶은 선생님 한 분이 계십니다.
2002학년 서울우이초등학교 3학년 10반을 맡으셨던 이난이 선생님이 바로 그 분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선생님과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연락처를 알 방도야 많았을 테지만, 게으른 제 탓으로 혼자의 힘으로는 찾아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늦기 전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쓰기 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스승찾기 서비스로 선생님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휴직 중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장 최근에 근무하셨던 초등학교에 전화하여 어렵사리 연락처를 구했지만 전화번호가 바뀐 듯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 사이트에서 '우이초 이난이 선생님'이라고 검색하자, 놀랍게도 바로 이 카페에서 이난이 선생님에 대한 글 한 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03년 2월 28일에 쓰인 '성북교육청의 부당전보 결정을 항의하며...'라는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당시의 일이 떠오르자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12년 간의 학창시절을 보내며, 이난이 선생님만큼 학생들을 사랑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었던 저에게, 삶의 지표가 되어주신 이난이 선생님을 꼭 찾고 싶습니다.
혹시 이난이 선생님의 근황이나 연락처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010-9445-4827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카페와 무관한 글을 올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문제가 될 시에는 자진삭제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