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의 최남단인 평창읍 마지리와 도돈리 대상 대하리 지역에 위치한 거슬갑산 옥녀봉은 높지는 않지만 평창읍 남부지역의 들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이 탁월한 명산이다. 백두대간 오대산에서 시작해 가리왕산과 청옥산을 거쳐 평창읍의 삼방산에서 흘러 내려와 마지막으로 평창강변에 솟구쳐 맺은 봉우리로 세종실록지리지에 강원도내 7대 명산, 평창군내에 오대산과 함께 2대 명산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특히 거슬갑산은 가파른 오르막길과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따라 다양하고 특색있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 굴피나무, 진달래 군락지를 두루 갖고 있어 가족이나 모임단위로 부담없이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산행은 평창군의 가장 남쪽 마을인 평창읍 대하리 영월군과의 경계지역에서 소하천이 있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길이다.대하리 국도 59호선변 정자각 연봉정에서 시작해 완만한 산길을 따라 낙엽송과 잡목림이 우거진 길을 따라 오르면 옛날 도로가 발달하기전 평창에서 영월군 주천면과 제천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거슬치재 정상에 다다른다.이곳까지는 마을주민들이 지난 2007년 옛길복원작업으로 소로를 개설해 4륜구동 자동차들은 거슬치재까지 갈 수 있으나 길은 험난하다.거슬치재에는 옛날 고개를 걸어 넘나들던 장꾼들이 조성했다는 성황당터가 남아있다 거슬치재에서 완만한 오르막 길을 20여분 오르면 옥녀봉 7부 능선에 기묘하게 생긴 돌틈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옹녀샘은 극심한 가뭄이나 장마가 들어도 항상 일정량의 물을 뿜어내는 신기한 샘물이다.가파른 오르막길 주변에는 수령이 100년은 족히 됐을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또 곳곳에 희귀목인 굴피나무 서식지를 보면서 옥녀봉 정상에 도착 발아래로 평창강 모습과 멀리 평창읍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오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미탄면 청옥산까지 겹겹이 펼쳐진 산맥들이 장관을 이룬다.또 남쪽으로는 평창읍 대하리 들판과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지역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하산은 능선따라 이어지는 매봉과 오두산, 승진봉 모두 각기 다른 조망을 갖고 있고 특히 매봉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평창강의 전경은 한반도 지형의 모습과 들판과 산을 끼고 U자형으로 굽이치는 모습이 아름답다.옥녀봉에서 하산하는 길에는 소나무 군락과 참나무 군락지가 이어지고 오두산 부근에서부터는 진달래 군락이 이어져 봄철에는 장관을 이루고 박달나무군락과 벗나무 군락 등 다양한 수목림을 접할 수 있다.특히 가장 하단부인 승진봉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우거져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등산의 마무리를 더욱 기억에 남게 한다. [거슬갑산 산행지도]
▲ 1코스 (3시간) 대하리 연봉정⇒옥녀샘⇒용암동굴⇒옥녀봉⇒거슬갑산⇒승지봉⇒대하리 승지봉 등산로 입구
▲ 도로정보 서울⇒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남원주IC(남원주방향)⇒신림IC(주천방향)⇒황둔, 주천, 솔치터널, 판운리 강변도로 ▲ 대중교통 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제천행 하차, 제천⇒판운리/ 평창
▲ 으뜸마을 곤드레 축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