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수채화 같은 청량사 지난 주말 계획했던 일정대로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멀리 절벽아래 보이는 작은 건물이 응진전이다.
비 온뒤 안개속의 청량산...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응진전 앞에서 인증샷~~
안녕하세요???
응진전을 조금 지나면 청량사의 모습을 가장 잘 볼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아마 10월말 쯤이면 청량사을 감싸고 있는 주위의 나무들이 온통 붉은 빛으로 변해 가을단풍의 절정을 이룰것이다.
'산꾼의 집', ' 창량산 달마원' 이라고 입구에 붙어 있다. 입구에 "오고가고 아픈다리 약차 한 잔 그냥 들고 쉬었다 가시구려" 라는 문구가 눈에 띄인다. 또 이곳의 주인장은 우리나라 '달마화 명장 1호' 라고 한다.
주인장과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누었는데 역마살로 인해 한 곳에 정착을 못하고 떠돌아 다니다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독립영화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재가 되었던 영화 '워낭소리'의 첫 장면으로 소개 되었던 청량사의 바로 그 탑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빗속의 청량사는 이름같이 청량한 모습으로 우리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부처님이 모셔진 탑앞에는 신도들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 장판같은 것을 깔아 놓았는데 비가와서 물이 고이자
굴뚝같이 생긴것이 모양이 특이해서 한 장 찍어 봤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포교사업과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고 한다.
우리가 청량사에 도착했을때 비는 멎었지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였다.
비바람이 멎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름사이로 한줄기 햇빛이 비치고 가족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 2009. 10 .17.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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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내와 함께 떠난 사진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핫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