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어로 하나님을 섬기는 '남자 종' 이란 의미인 둘로스 남성 찬양단은 아무리 작은 교회나 단체라도초청하면 무조건 순종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1998년 2월,
경기도 부천의 한 작은 교회 초청으로 순회 연주를 갔다. 그 교회는 다리가 불편한 목사님과 여러 장애인이 주축이 되어 역하는 교회였는데,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는 바람에 어렵게 새로 교회를 봉헌하고 그 기염으로 우리를 초청한 것이다. 성도라고 해야 20여 명이었는데 우리
단원 수 보다도 적은 숫자였다. 찬양을 듣는 성도들의 표정에서 주님의 평안과 천사의 미소를 볼 수 있었으며, 성령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었다."대접할 것이 오랜지 쥬스 뿐이네요. 사례비를 드릴 수가 없어 기도로 후원 하겠습니다".연주회 후에 사모님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씀하셨다. 단원들의 마음이 뭉클해졌다. 아, 이것이 진정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구나!'
마음이 교만해지며 할때마다 나는 그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13년 동안 둘로스 찬양단을 지휘해 오고 있다. 단원 모두는 성악 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지만, 하나님은 돌로스를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섬기는 도구로 세워 주셨다. 순회 연주를 할 때마다 '예수' 나를 위하여' 와 주님찬양하리라' 를 찬양하는데 어쩌면 이 두 곡을 절대 순종을 원칙으로 하는 둘로스 찬양단의 존재 의미를 잘 대변하는 찬양곡인 것 같다, '우리 다시 태어난다 해도 주님 찬양하여 살리라' 라는 가사 한 구절처럼,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시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
____내 잔이 넘치나이다/ 김동백____
거룩함이란 복음에 있는 진리가 우리의 영혼에 심기고 새겨지며
실현되는 것이다, (존 오웬 )
(에녹 편집 6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