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겁나시지요?ㅋㅋ
이 카레만드는 법은 일본에서 공부한 동생에게 배웠는데 쉬우면서도 맛있어서 정말 자주 해먹는데 카레를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다고 겁나게 먹어요.
4인분 준비물: 카레 (생협 것, 오뚜기 것, 일본 골든 카레 아무거나 해도 맛있어요)
고기 (스테이크 고기 혹은 토씨살로 400 그램)
양파 큰 것 하나 (작으면 2개) 감자 중자 2개, 당근 보통 1개, 아스파라거스 한 줌 (이건 선택)
버터, 후추, 생강 2쪽 다진 것, 식용유, 물 3.5컵, 레드와인 2큰스푼, 간장 1ts, 케첩 2ts
우선 재료를 씻고 다음과 같이 썰어서 준비합니다. 감자는 큼직 큼직 당근은 가운데 갈라서 어슷썰기, 양파는 동그란 면이 보이게 아주 얇게 썹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우연히 집에 있어서 넣어봤는데 겁나게 맛있는거에요. 그래서 두 번째 할 때에는 크게 썰어서 했어요. 이건 첨할 때 잘게 썰은 모습. 크게 썬 게 식감도 있고 더 좋아요.
고기도 스튜 만들듯이 큼직하게 썰어서 카레보다는 안의 재료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핵심입니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생강 다진 걸 넣고 향을 내줍니다. 불을 세게 올리고 생강 위에 고기를 넣고 볶다가 후추를 약간 뿌려줍니다.
고기가 겉은 완전히 익도록 볶아줍니다.
겉만 완전히 익으면 물을 3내지 3컵반 붓고 (카레의 농도를 봐가면서 나중에 더 넣도록 하고 처음엔 3컵만 넣어도 돼요)
당근을 넣어주고 뚜껑을 닫고 센 불에 끓여줍니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약간 두르고 양파를 잘 볶아 줍니다. 양파를 완전히 익을 때까지 볶는 이유는 육수에 양파를 흔적 없이 녹이기 위한겁니다.
양파가 다 볶아지면 고기를 끓이던 냄비에 넣어줍니다.
이번엔 감자를 버터에 볶아 줍니다. 감자는 겉만 잘 익혀줍니다. 이 카레를 끄늘하게 오래 끓여서 양파죽을 만들 것이므로 감자가 풀어지지 않게 겉만 볶아주는 겁니다.
감자를 냄비에 넣어서 함께 끓이고 이번엔 아스파라거스도 살짝만 볶아서 냄비에 넣어줍니다.
야채가 다 들어갔으면 이제 카레를 풀어서 넣어야겠지요? 이건 골든 카레 반입니다.
카레가 풀어진 다음 막 끓으면 불을 아주 약하게 줄이고 5~10분간 뚜껑을 덮고 졸입니다. 이 때 2~3분에 한 번씩 뚜껑을 열고 눌어붓지 않도록 저어줍니다.
첫번째 저을 때 다시 간을 조금 더 합니다. 와인을 큰 술로 2숫갈 넣고 저어줍니다. 그리고 간을 보세요. 다시 케쳡첩을 작은 술 2숫갈 넣고 간을 봅니다. 잠시 후 간장을 작은 술 한 숫갈 넣고 간을 보세요. 매번 카레가 다른 맛이 날겁니다. 각 양념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카페의 풍미를 살린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에요. 이제 간이 끝났으니 뚜껑을 덮고 2~3분 더 졸인 다음에 먹으면 됩니다.
요건 아스파라거스를 큼직하게 자른 겁니다. 이게 훨씬 맛있어요. 양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요?
잡곡밥과 함께 카레를 그릇에 담아서 샐러드와 아인 한 잔 준비하여 식사를 합니다.^^
카레를 다 먹은 다음엔 냄비에 우유나 두유를 반컵만 부어서 남비에 묻은 카레를 쓸어내 끓이면 카레 스프가 되겠죠?
다음 날 아침엔 카레 스프에 베이글이나 구은 식빵을 찍어서 아침 식사를 하면 이것도 겁나게 맛있습니다.^^
평소에 늘 먹던 카레지만 아빠의 색다른 솜씨를 자랑해보세요. 봄날 가족이 더 따뜻함을 느끼겠죠?
첫댓글 정말 정성과 영양이 듬뿍 담긴 엄청 맛있을것 같은 카레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채소를 볶을때 버터 대신 카놀라유나 포도씨유를 사용하면 건강까지 잡아주는 훌륭한 요리가 되겠어요. 요리에 버터를 사용하면 입을 즐겁게는 하지만 혈관과 심장에는 좋지않다는거 기억하세요~
저도 평소엔 버터를 안쓰지만 이 요리에 만큼은 아주 작은 양 사용합니다. 맛이 엄청 다르거든요. 맛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ㅋㅋ
이것이 오늘 어떤분 제복의 낭군님께서 두번이나 드셧다는 ..